할렐루야!!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장호원 순복음교회 성도님들 모두들 평안하시지요.
어느덧 무더위가 지나가고 추석이되고 잠자리 떠다니는 높은 가을 하늘을 보이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셨는지요?
소식 듣기로는 찜통더위가 많은 사람과 농작물들에 피해를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랑하는 성도님들 모두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며칠후면 아이티에 들어온지 만 3개월이 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렀습니다.
기후에 적응하고 현지 언어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보니 인사 몆마디와 생활에 필요한 몆가지 언어를 배운것이 고작 입니다. 이곳의 말은 "크레올"이라고 영어도 아니고 프랑스어도 아닌것이 많이 낮선 언어이지만 그럼에도 배워야할 언어이기에 노력하고 있고, 이곳에서 도움을 주시는 선교사님께서 좋은 현지인 친구를 소개해 주셔서 좀더 수월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티의 현재 상황은 10월 8일에 치뤄지는 대통령 선거로 많이 어수선하고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태러(총기강도, 납치, 살인 등)와 현지경찰들과 조직의 싸움, 그리고 이유없이 묻지마 총기살인 등이 많은 외국인들과 선교사님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아이티의 수도 포르트프랭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고 수도 외곽 지방으로 들어가면 많은 현지인들이 순박하고 어려운 생활들을 이어가고 있는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시골보다 수도인 포르트프랭스에 일꺼리가 없어서 하루 한끼 조차도 먹기가 힘든 젊은이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입니다. 막노동으로 하루버는 돈으로 약 500 HTG(구르드)(한화 약8,400원)하는 시멘트 한포도 사기 어렵고, 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하루 일당이 300 HTG(구르드, 한화 약 5,000원) 입니다. 더구나 지진 이후로 구호품을 받는 것에만 익숙해있고, 본인들의 처지를 망각한체 감사함을 전혀 모르고 하나라도 더 받아 가려고만 하는 행태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수의 NGO단체들이 구호 사역을 실패하고 돌아가기도 했구요. 그 이유로 실재 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보고있습니다.
함께 동역하는 선교사님을 따라 치료사역을 몆번 따라가 보았는데 거기서 상담을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제 19살인데 애가 둘이고 현재 임신중에 있는 어린 여인도 있고, 비만으로 숨을 헐덕이는 이도 있고, 상처가 곪아 썩어가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일일이 현지의 사정을 본데로 글로 쓰자면 A4용지로 몆장을 써도 못쓸거 같습니다.
이들을 위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의 복음과 더불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그래서 지난 7월부터 교회 장의자 제작 사역과 목공기술학교를 시작 하였습니다. 그리고 차량정비 기술학교를 계획중에 있고 차량을 들어 올리는 리프트를 구입하기 어려워 스틸 파이프를 이용해서 차량을 올려 정비할 수 있는 다이를 제작중에 있습니다.
완성이되면 현지 기술자와 한국의 "선교사를 위한 자동차 선교회"와 협력하여 기술학교를 정식으로 출범시켜 사역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많은 재정과 기도의 후원이 필요하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데로 순종하려 합니다.
목공기술 학교의 재정은 교회 장의자와 강대상 제작 의뢰 재정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교회 장의자 3M자리 16개제작비가 2천불(한화 240만원이 들어갑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교회에 지인 목사님께서 후원모집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현지 교회를 탐방 후원 교회를 일대일로 연결하여 교회의 환경 개선사역도 이어갈 것입니다.)
이 역시도 많은 교회의 재정 후원과 기도의 후원이 있어야 가능한 사역입니다. 이들에게 목공 기술을 가르쳐서 건축 인테리어 현장으로 배출 한다면 현재는 작은 시장이지만 앞으로 인테리어 시장의 확대로 많은 현장에서 쓰임 받을 수 있는 인재들이 될 것입니다.
아이티도 땅이 있으면 한화 1500만원 ~ 2000만원이면 교회를 지을 수 있습니다. 땅까지 구입한다면 500만원 정도의 재정이 더 필요하구요.
선교는 비용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하는 것이라 배웠습니다.(마 25 : 35~36, 40)
더불어 목사님께 긴시간은 아니지만 보고 배운것이 선교의 방법입니다. 장호원순복음교회의 투자가 이곳 아이티에도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좀더 자세하게 진행될 사역을 설명하고 싶지만 위의 글들도 짧게 써야겠다 마음먹고 썻음에도 긴 장문이 되었습니다.
모쪼록 정 민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성도여러분 늘 강건하시길 바라며 복음에 빚진자들로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더불어 이곳 아이티를 위해서 쉼없는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곳에서 잘 적응하고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기회가 되는데로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부어주시는 은혜가 가득하길 바라며 사진을 몆장 올립니다.
(순서 : 치료(상담)사역, 교회 장의자 제작사역, 센터 차량수리, 기술학교 학생들과 NGO단체 의뢰 가구제작사역 순입니다.)
쓰레기장 교회 담임 사모와 두달된 아기이고요 담임목사인 아빠는 올해 60살입니다... ㅎㅎㅎ
누런셧츠입은 분이 담임 목사 입니다.
기술학교 학생들과...
설명은 수십번을 해줘도 알아듣지 못함..... 선생님이 속터질때가 이런때가 아닐까.......??
차량수리
첫댓글 선교사님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목사님 식사나 잠자리는어떠세요? 글을읽고 사진을보니 아직 낯설고 아이티라는곳이 아직 무섭게느껴져요.ㅠ
승리하시고 건강유의하시구요^^
고마워요.
먹는거 자는거는 훈련이 잘되어 있어서 나름대로 좋아요.
아직은 이곳 현지인들에 대해서 적응이 않되 있어서 부디치는 경우도 있지만 차츰 좋아지고 있어요.
출산일이 언제지요?
얼마 않남은거 같은데...건강한 출산이 되기를 기도할게요.
박목사님~^^ 화이팅~~^^@
OK.
목사님의 흘린 땀과 기도가 열매로 맺혀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