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몸이 컨디션이 아주 안 좋았는데 자고 n일어나면 괜찮을까 하였지만 역시 몸이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한라산, 어리목, 영실 코스를 가기로 한 날입니다. 제주까지 가서 다시 영실이나 어리목으로 가야하기에 한 시간 일찍 가기로 합니다. 4시 20분부터 식사 준비를 하여 5시 반에 내방에 모여 시원한 콩나물국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그 자리에서 난 오늘 몸이 안 좋아 쉴테니 두 분이 다녀 오라 하였더니 그럼 오늘 한라산을 미루고 우도를 가자고 합니다. 푹 쉬고 9시에 우도를 향해 출발. 결국은 코스를 바꾸기를 잘했습니다. 춥고 게다가 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걸을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한라산은 커녕 올레길도 못 걸을 바람입니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일행 한분이 먼저 승선을 하여 배가 떠나고 둘이는 다음 배로 가게 되었습니다.
10시 배. 바람이 워낙 거세어 파도가 아주 심합니다. 우도에 내려 버스로 검멀레 해안.. 전에는 등대 앞 말 목장에서 내려 등대 올랐다가 검멀레로 갔었는데 이제 그게 코스가 바뀌었습니다. 제주 공항에서 비행기 착륙도 전에는 도두항 쪽으로 돌아 북쪽 방향으로 착륙했었는데 이제는 제주항에서 남쪽 방향으로 착륙하더니.
검멀레에서 우도봉을 올라 등대 안내소를 보고 내려와 버스 타고 비양도.
우도봉과 비양도 바람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심합니다. 비양도 돌아보고 버스, 고성무슨 해수욕장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또 버스,
산호 해변에서 사진만 찍고 천진항.
바로 승선하여 성산포. 수협을 들러 보았으나 살만한 생선이 없습니다.
버스를 놓쳐 택시로 고성리 우체국 앞, 어제 제주 사람이 추천해 주던 아바이 순대. 그러나 다른 정식집을 찾아 보기로 하여 어제의 허름한 해장국집 근처 전주식이라는 정식집. 이제야 우리가 찾던 반찬 많이주는 정식집입니다. 알타리, 배추김치, 갓김치, 오이김치, 파김치 갈치구이, 돼지고기, 게장, 멸치볶음 등 작년 제주에서 먹던 정식들보다 반찬이 많습니다. 7,000원. 점심 먹고 표선에 가서 방어를 사 올까 하다가 오늘은 그냥 쉬고 내일 한라산을 가기로 합니다. 저녁은 우럭 남은 거 한 마리로는 모자랄 것 같아 동태를 좀 사고 작은 조기를 샀습니다. 갈치와 삼치는 다른 날 구워 먹기로 하고.우럭 동태 매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