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 | C | C# | D | D# | E | F | F# | G | G# | A | A# | B |
평균율 (진동수) | 261.63 | 278.44 | 293.66 | 311.13 | 329.23 | 349.23 | 369.99 | 392.00 | 415.30 | 440 | 466.16 | 493.88 |
* A=440 기준
위의 도표를 참고 삼아, 산조대금의 음정에 따른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산조대금 6관청 | 1공만 열고, 2.3.4.5.6공을 닫고 평취 임종(林鐘)을 냈을 때 소리의 음정이 C~C# 사이에 오는 대금 (○ ● ● ● ● ●) | 대금산조연주 |
산조대금 5관반청 | 1.2.3.4.5공은 닫고, 6공을 열고 소리를 냈을 때 소리의 음정이 D인 대금 (● ● ● ● ● ○) | 창극/민요반주 (낮은 청) |
산조대금 5관청 | 1.2.3.4.5공은 닫고, 6공을 열고 소리를 냈을 때 소리의 음정이 Eb인 대금 (● ● ● ● ● ○)(Eb은 D#과 거의 동일시함) | 창극/민요반주 (높은청) |
위 표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6관청 대금 보다는 5관반청, 5관청 대금의 기본 음정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관청이라는 단어를 붙인 이유는 1.2.3.4.5(5관)공을 막고 내는 소리로 기준 음정을 설정 하였기 때문입니다. 영어 알파벳이 C가 가장 낮은 음정이고 오른쪽으로 점차 올라갈수록 음정은 높아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6관청 산조대금이라고 해서 음정이 다 같지 않다는 겁니다.
대금산조 각 류파에 따라서 기본음정을 약간씩 다르게 만든 대금을 사용한다는 거지요.
원장현류, 서용석류는 6관 기본음정이 C와 C# 중간, 이생강류는 C와 C#중간에서 C#에 가깝고, 김동진, 강백천류는 5관반청 대금에 가까운 음정... 이런식으로 류파마다 기본 음정이 약간씩 다릅니다.(잘못된 자료일수도 있음)
따라서, 대금 초보자들 중 모든 대금의 음정이 같은 줄 알고 무턱대고 대금을 샀는데, 나중에 그 대금의 음정과 맞지 않는 대금산조를 배우게 될 경우, 자칫 곤란을 겪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또 산조대금이라 해서 반드시 위의 음정에 모두 맞지 않고, 낮은 음색을 좋아하는 연주자는 거의 C음정 이거나, C보다 약간 낮은 대금을 부는 경우도 있다 합니다.
산조대금을 갖고 있는 분들은 자기의 대금이 어느 음정에 맞는지 미리 알고 있는 게 좋으리란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민속악 연주자들은 5관청, 5관반청, 6관청 등의 용어를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지공을 몇 개를 사용하느냐의 의미이고(5관 반청 제외), 다른 하나는 대금 기본 음정을 어떤 기준으로 만든 대금이냐에 따라 다르게 부른다는 겁니다. 또, 지방에 따라, 연주자에 따라 시나위대금, 민요대금...등등 다른 호칭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통일된 호칭이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국악기의 호칭이 표준화 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런저런 속칭이 생겨나는 거 같습니다. 현재 거의 모든 대금 연주자들은 5관반대금, 5관대금 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대금의 지공을 몇 개를 사용하느냐에 따른 호칭 중 산조대금 5관청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민요반주에 많이 사용하는 5관청은 1.2.3.4.5공만을 사용하여 연주를 합니다.
이때 운지는 왼손으로 1.2공을 막고, 오른손으로 3.4.5공을 막고 연주하는게 보통이지만, 어떤 분들은 6관 때와 같은 운지를 사용하면서, 오른손 6공만 열어 놓기도 합니다.
이때의 기본음정은 5관을 다 막은 전폐음 황종이 Eb입니다.
이는 정악대금의 황종과 같기 때문에 정악대금 곡을 연주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대금교본을 보면, 5관청의 지공별 음정을 다르게 표기하여 헷갈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산조대금 5관청의 음정에 따른 율명은 황태중임남 이지만, 피리.태평소의 율명을 대금에 적용한 임남황태중도 있고, 이생강님의 경우엔 중임무황태라고도 합니다.
기본음정 기준 율명 | 피리.태평소 기준 율명 | 단소운지 기준 율명 | 운지법(안공법) |
황 | 임 | 중 | ● ● ● ● ● ○ |
태 | 남 | 임 | ● ● ● ● ○ ○ |
중 | 황 | 무 | ● ● ○ ○ ○ ○ |
임 | 태 | 황 | ● ○ ○ ○ ○ ○ |
남 | 중 | 태 | ○ ○ ○ ○ ○ ○ |
위 표를 보면 안공법은 동일한데 율명만 다르게 한 것을 아셨을 겁니다.
뭐가 옳다 그르다고 판가름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대금 초보자는 헷갈릴 수 있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율명 이름만 다를 뿐 소리 자체는 변하지 않으므로 음악의 연주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겁니다. 다만, 한 가지 운지법만 알고 있다가, 다른 음정의 율명으로 된 악보를 보면 이상할 수도 있는데, 이럴때는 위의 표에서 보듯, 다른 율명으로 바꿔 불어보시기 바랍니다.
대금의 청 하면 청공(淸孔)의 청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청공에 갈대 속청을 붙여서 울림을 좋게 하여 대금소리의 맛을 돋우기도 하지요.
대금의 청공에 청이 있던 없던 대금소리는 잘 나지만, 청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대금 소리는 차이가 있습니다.
산조대금의 경우 청이 없을 때는 있을 때 보다 14~62센트 까지 음정이 높아지는데 이는 거의 반음에 해당됩니다. 정악대금인 경우 6~16센트까지 음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청의 울림은 고음역대에서는 거의 모든 음정에서 골고루 청이 울리고, 저음역대에서는 울림이 낮아지고, 중음역대에서는 거의 모든 음정에서 청울림이 나온다고 합니다.(“청이 음색에 미치는 영향 연구”, 김효근. 한양대 석사학위 논문, p56, 2006)
그래서 청가리개를 이용하여 미세하나마 음정의 높 낮이를 조절하기도 하는 겁니다.
이상으로 대금에서 “청“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대금에서의 “청”은 대금의 음정에 따른 대금의 종류, 사용하는 지공의 숫자, 청공 등에 두루 사용되는 단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금 공부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대금 연주실력의 마지막은 청울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좋은 청을 고르고 잘 부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좋은 청은 절대 당기는대로 늘어나지 않습니다.
나쁜 청은 당기면 당기는 대로 늘어나지요. 음색도 지글댑니다.
청은 무조건 당겨서 부치면 안 됩니다.
청을 무조건 당겨서 팽팽하게 해 놓고 실제 연주시에는 침을 발라가며 청을 울리며 연주하는 행위는 잘못된것입니다.
간혹 바셀린 또는 글리세린등 기름기류를 몰래 미리 바르는 연주자를 보게 되는데요^^
뜨거운 조명이 내리쬐는 연주장에서는 대책이 없지요^^
청은 연주자가 항시 원하는 대로 울어줘야 합니다.-그렇개 부쳐야합니다.
먼저 자기 대금의 청에 대한 음색을 검토 해 보세요(정악대금 산조대금 공통)
청이 안 울어야 하는 음(이 음에서 청이 운다면 청을 너무 느슨하게 부친겁니다.)
1. 평취 태주(汰) - 절대 울지 않아야 합니다.
2. 저취 임종(배임임-한자가 지원이 안되네요 사람인변이 들어간 임종)- 절대 울지 않아야 합니다.
청이 반드시 울어야 하는 음(이 음에서 청이 안 운다면 너무 당겨서 부친겁니다.)
1. 저취 중려(仲)
2. 평취 임종(林)
3. 평취 남려(南)
4. 역취 임종(淋)
5. 역취 남려(湳)
청부치는 요령
1. 물방울 표면장력을 잘 이해하고 또 다시 생각하세요
2. 당기는 것이 아니고 원으로 청공 원형을 골고루 나누는 것입니다.
3. 청에 물을 발랐을때 어느 한쪽이 울면 그쪽을 당기는 것이 아니라 반대쪽을 늘여 줘야 합니다.
4. 바짝 말랐을 때에라도 손가락을 눌르며 비벼보면 청이 느슨한것을 느껴야 합니다.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분은 청에대한 잘못 가르침을 받았던가 아니면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연설명-이해가 안되시면 질문 또는 전화주세요
1. 청은 김의 세기로 울리는 것이 아닙니다.
2. 청은 김의 질량으로 울리는 것입니다.
3. 연주시 청을 교정할 수 없을때에(연주시) 원하지 않게 청이 너무 많이 울면 김을 적게 내는 것이 아니라 더 맣이 넣어 청색깔을 찾아야 합니다.
4. 지글지글대는 청은 김을 밀어내며 불어서 그렇습니다.(취법잘못입니다.)
5. 청소리는 항시 쨍쨍 맑게 나야합니다.
첫댓글 공부 많이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