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기초한문 강의록
김규태 교수
한 학기 강의는 한문의 의미 위주로 강의합니다.
한의학은 수천 년을 내려오는 과정에서 약 10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와 많은 동양의 나라에서 학문에 주로 사용되었던 문자는 『 한자 』였습니다.
의학한문에서는 한자 글자의 의미와 문장의 해석이 중요한데, 우리학교의 강의에서는 문장의 해석은 강의 내용의 어려움 때문에 글자의 의미 위주로 강의를 진행하겠습니다.
무(巫)
(무당 무; 工-총7획; wū)
무당, 산 이름, 의사(醫師)
하늘과 땅을 연결해 주는 사람들, 선지자, 제사장
의(醫)
(의원 의; 酉-총18획; yī) 유(酉) <--- 무(巫)
의원, 치료하다, 무당
茸 (무성할 용; 艸-총10획)
무성하다, 흐트러지다, 부들 꽃
角 (뿔 각; 角-총7획; jiǎo,jué)
뿔, 짐승의 뿔, 달팽이나 곤충의 촉각, 구석, 한모퉁이
합곡(合谷)
합할 합, 골짜기 곡
제 2 강
목(木)
땅속에서 식물이 소생하는 모습
생의 기운
뿌리와 새싹의 모습
화(火)
불이 타오르는 모양
토(土)
땅에서 만물을 토해내서 생하는 모습
땅에서 만물을 생성해내는 모습
땅 속에서 땅 위로 생명이 뚫고 나오는 모양.
금(金)
땅 속에 있는 것을 형상화한 모습
금은 땅 속에서 생겨남.
수(水)
많은 물이 같이 흘러간다는 의미.
제 4 강
인삼 (人蔘)
人 (사람 인 ; 人-총2획)
사람, 백성, 남, 타인
蔘 (인삼 삼 ; 艸-총15획)
가지가 치솟다, 나무의 높게 자란 모양
황기 (黃芪 黃耆 黃嗜)
황 (黃 : 누를 황 ; 黃-총12획)
누르다, 누룬 빛, 누래지다, 어린아이
기 (芪 : 단너삼 기 ; 艸-총8획)
단너삼, 풀이름, 뿌리는 황기라 하여 약재로 쓰인다
기 (耆 : 늙은이 기 ; 老-총10획)
늙은이, 예순살 또는 일흔살 이상의 늙은이,
어른, 스승, 지휘하다, 일을 시키다
기 (嗜 : 즐길 기 ; 口-총13획)
즐기다, 좋아하다
당귀 (當歸)
당 (當 : 당할 당 ; 田-총13획)
당하다, 균형되다, 지키다
마땅히 - 하여야한다
귀 (歸 : 돌아갈 귀 ; 止-총18획)
돌아가다, 돌아오다, 돌려보내다
반환하다
감초(甘草)
감 (甘 : 달 감 ; 甘-총5획)
달다, 맛이 있다, 맛의 중심이 되는 것
초 (草 : 풀 초 ; 艸-총10획)
풀, 초원, 잡초
보골지(補骨脂)
보 (補 : 도울 보 ; 衣-총12획)
골 (骨 : 뼈 골 ; 骨-총10획)
지 (脂 : 기름 지 ; 肉-총10획)
이명(異名) : 파고지(破古紙)
제 5 강
백회 (百會)
백 (百 : 일백 백 ; 白-총6획́)
일백, 모든, 백번하다
회 (會 : 모일 회 ; 曰-총13획)
모으다, 모이다, 모임
합곡 (合谷)
합 (合 : 합할 합 ; 口-총6획)
합하다, 여럿이 모여 하나가 되다, 만나다
곡 (谷 : 골 곡 ; 谷-총7획)
골, 골짜기, 홈, 홈통, 좁은 길
태충 (太衝)
태 (太 : 클 태 ; 大-총4획)
크다, 심히, 매우, 통하다
충 (衝 : 찌를 충 ; 行-총15획)
찌르다, 향하다, 맞부딪치다
단전 (丹田)
단 (丹 : 붉을 난 {원음(原音); 단, 란} ; 丶-총4획)
붉다, 붉게 칠하다
전 (田 : 밭 전 ; 田-총5획)
밭, 경지구획의 이름, 심다
인당 (印堂)
인(印 : 도장 인 ; 卩-총6획)
도장, 찍다, 찍히다, 박히다
당(堂(집 당; 土-총11획; táng))
집, 향(鄕)의 학교, 평평하다
회음 (會陰)
회 (會 : 모일 회 ; 曰-총13획)
모으다, 모이다, 모임
음 (陰 : 응달 음 ; 阜-총11획)
응달, 음, 습기, 축축함
삼음교 (三陰交)
삼 (三 : 석 삼 ; 一-총3획)
석, 셋, 세 번, 거듭, 자주
음 (陰 : 응달 음 ; 阜-총11획)
응달, 음, 습기, 축축함
교 (交 : 사귈 교 ; 亠-총6획)
사귀다, 주고받고 하다, 서로
제 6 강
수승화강 (水昇火絳)
수 (水 : 물 수 ; 水-총4획) : 물, 물의 범람, 홍수, 오행의 하나
승 (昇 : 오를 승 ; 日-총8획) : 오르다, 올리다, 해가 떠오르다, 높은 자리에 오르다
화 (火 : 불 화 ; 火-총4획) : 불, 타다, 태우다, 오행의 하나
강 (降 : 항복할 강{내릴 항} ; 阜-총9획) : 항복하다, 적에게 굴복하다, 내리다, 크게
오장 (五臟)
오 (五 : 다섯 오 ; 二-총4획)
다섯, 별이름, 제위(帝位)
장 (臟 : 오장 장 ; 肉-총22획)
오장, 내장
간 (肝)
간 (肝 : 간 간 ; 肉-총7획)
간, 간장, 정성, 충정
심 (心)
심 (心 : 마음 심 ; 心-총4획)
마음, 심장, 가슴
비 (脾)
비 (脾 : 비장 비 ; 肉-총8획)
비장, 낮다, 돕다
폐 (肺)
폐 (肺 : 허파 폐 ; 肉-총8획)
허파, 충심(衷心), 지저깨비
신 (腎)
신 (腎 : 콩팥 신 ; 肉-총12획)
콩팥, 오장의 하나, 단단하다
제 7 강
견정 (肩井)
견 (肩 : 어깨 견 ; 肉-총8획)
어깨, 견디다, 이겨내다
정 (井 : 우물 정 ; 二-총4획)
우물, 정자형(井字形), 일리 사방의 땅
양계 (陽谿)
양(陽) : 볕, 양지, 밝다
계(谿) : 시내, 내에 흘러 들어가는 시내,
산골 물, 육(肉)이 깊어 골이 진 곳
양곡(陽谷), 양지(陽池), 해계(解鷄), 태계(太鷄), 구허(丘墟)
족삼리 (足三里)
수삼리(手三里), 수오리(手五里)
상거허(上巨虛), 하거허(下巨虛)
중부(中府)
중 (中 : 가운데 중 ; 丨-총4획)
가운데, 마음, 치우치지 아니하다
부 (府 : 곳집 부 ; 广-총8획)
곳집, 마을, 관청
전중(膻中)
전 (膻 : 어깨 벗을 단 ; 肉-총17획)
어깨 벗을, 심장 아래 있는 격막
중 (中 : 가운데 중 ; 丨-총4획)
가운데, 마음, 치우치지 아니하다
上古天眞論篇 第一
第一章 (제 9 강)
昔在黃帝, 生而神靈, 弱而能言,
昔在(黃帝), 生而(하면서) 神靈, 弱而(하면서) 能(言),
석 (昔 ; 예 석) : 옛날
능 (能 ; 능할 능) can : ~ 할 수 있다, 능히 ~~ 하다
재 (在)하다 : 있었는데, 존재했는데, 살았는데
이 (而 ; 말 이을 이) : 순접, 역접의 접속사 ~하며, ~하고, ~하나, ~해서, ~해도
그때그때 문맥을 맞추어서 해석
옛날에 黃帝께서 在하셨는데, 生하면서(나면서부터) 神靈하여
弱(아주 어릴 때에) 能히 言하였고 (말할 수 있었고)
幼而徇齋, 長而敦敏, 成而登天.
幼(年時)에 徇齊((疾速))하였으며, 長하여서는 敦敏하였고,
成하여서는 天에 登하셨다[昇天하셨다].
순 (徇 ; 주창할 순 : 자랑하다, 드러내 보이다) 제 (齊 ; 가지런할 제 : 갖추다)
돈 (敦 ; 두터울돈) 민 (敏 ; 재빠를 민 : 영리하다)
問於天師曰 : 余聞上古之人,
問於(天師)曰 : 余聞 上古之人,
天師에게 問하여 말하는데, "余가 들으니, 上古(옛날)의 사람들은
어 ( 於 ; 어조사 어) : -에, -에서(처소격), -보다(비교격), -를(목적격), -에게(여격), 있어서, 있어서 하다, 이에, 이에 있어서,
여 ( 余 ; 나 여) : 나
春秋皆度百歲, 而動作不衰
春秋가 모두 百歲를 넘어도(채워도), 動作이 衰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춘추 (春秋) : 나이
개 (皆 ; 다 개) : 모두, 저, 대개
도 (度 ; 법도 도) : 제도, 기량
이 (而 ; 말 이을 이) : 순접, 역접의 접속사 ~하며, ~하고, ~하나, ~해서, ~해도
그때그때 문맥을 맞추어서 해석
今時之人, 年半百 而動作皆衰者,
今時의 사람들은 나이 半百(오십)에 動作이 모두 衰하니,
지(之(갈 지)) : 가다, 이(지시대명사 : 그것), -의(관형격 조사)
이 (而 ; 말 이을 이) : 순접, 역접의 접속사 ~하며, ~하고, ~하나, ~해서, ~해도
그때그때 문맥을 맞추어서 해석
時世異耶, 人將失之耶.
時世가 달라서 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이(그것)를 失하여서입니까?"
지 (之 ; 갈 지) : 가다, 이(지시대명사 : 그것), -의(관형격 조사)
야 (耶 ; 어조사 야) : 의문 조사, 어세를 돕는 조사
장 (將 ; 장차 장) : 장차, 막 ~ 하려 한다, 마땅히 ~ 해야 한다, 어찌(何), 오히려
제 10 강
岐伯對曰 : 上古之人, 其知道者,
기백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上古의 사람들이 그 道를 아는 사람은,
기 (其 ; 그 기) : 그(지시대명사), ~의(관형격조사), 그(감탄, 강세조사)
法於陰陽, 和於術數,
陰陽에 法하고 [음양의 도리에 따라 행하고 : 체(体), 근본]
術數에 和하여 [술수에 조화되게 생활하며 : 용(用), 응용]
법 (法 ; 법 법) : 법, 예의, 도리, 모범, 본받다, 모범으로 삼아 좇다, 법대로 행하다
화 (和 ; 화할 화) : 화하다, 서로 응하다, 합치다
食飮有節, 起居有常, 不妄作勞,
飮食에 절제하고, 起居에 항상함이 있으며, 망령되게 노동하지 않았습니다.
상 (常 ; 항상 상) : 항상, 법, 불변의 도, 사람으로서 행해야 할 도
法於陰陽, 和於術數,
食飮有節, 起居有常, 不妄作勞,
故能 (形與神俱, 而盡終其天年, 度百歲乃去).
그러므로 형과 신이 함께 모두 그 천수(天壽 : 天年)를 다하여 백세를 넘기고, 거(去)할 수 있었지만.
구 (俱 ; 함께 구) : 함께, 함께 하다, 갖추다
능 (能 ; 능할 능) : can : ~ 할 수 있다, 능히 ~~ 하다
여 (與 ; 줄 여) : 주다, 베풀다, 동아리가 되다, 따르다, 돕다, 더불어, ~과
내 (乃 ; 이에 내) : 이에(~해서야), 너, 접때
今時之人不然也, 以酒爲漿,
今時의 人은 그렇지 아니하여 술로써 마실 것을 삼고
연 (然 ; 그러할 연) : 그러하다, 그렇다고 여기다, 그리하여
이 (以 ; 써 이) : ~써, ~로써, 부터, 에서, 까닭
장 (漿 ; 미음 장) 미음, 마실 것, 음료, 풀, 풀을 먹이다
以妄爲常, 醉以入房,
허망함으로써 항상 살고, 醉한 채로 入房하여
망 (妄 ; 허망할 망) : 허망하다, 거짓, 무릇, 망령되다
以欲竭其精, 以耗散其眞,
하고자 하는 마음(욕심)으로써 그 정을 고갈시키며, 소모함으로써 그 진기를 흩뜨리고
욕 (欲 ; 하고자 할 욕) : 하고자 하다, 하려고 하다, ~할 것 같다, 바라다, 기대하고 원하다
욕 (慾 ; 욕심 욕) : 욕심, 욕정
갈 (竭 ; 다할 갈) : 다하다, 물이 마르다, 등에 지다, 고갈되다
모 (耗 ; 줄 모) : 줄다, 줄이다, 다하다, 없애다, 쓰다, 소모하다
산 (散 ; 흩을 산) : 흩다, 흩뜨리다, 흩어지다, 풀어놓다
不知持滿, 不時御神,
충만함을 유지시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신을 다스림의 때를 알지 못하고,
(精과 眞氣의) 충만함을 유지하지 못하며, 신을 다스리지 못하고,
지 (持 ; 가질 지) : 가지다, 보존하다, 보전하다, 지키다, 유지하다
만 (滿 ; 찰 만) : 차다, 가득하다, 넉넉하다, 교만하다
어 (御 ; 어거할 어) : 어거하다, 짐승을 길들이다, 다스리다
務快其心, 逆於生樂,
그 마음을 快히 함을 힘써하며, 樂을 생하는 데에 逆하고
그 마음을 (육체적인) 쾌락만 즐기고, (마음의) 즐거움에는 역하니
무 (務 ; 일 무) : 일, 힘쓰다, 힘써 하다, 힘쓰게 하다, 권장하다
以酒爲漿, 以妄爲常, 醉以入房,
以欲竭其精, 以耗散其眞,
不知持滿, 不時御神, 務快其心, 逆於生樂,
起居無節, 故半百而衰也.
起居함에 절도가 없으므로, 半百에도 衰하게 된 것입니다.
고 (故 ; 옛 고) : 이미 지나간 때, 옛날의, 원래 , ~하므로, 그러므로
이 (而 ; 말 이을 이) : 순접, 역접의 접속사 ~하며, ~하고, ~하나, ~해서, ~해도
그때그때 문맥을 맞추어서 해석
第二章 (제 11 강)
夫上古聖人之敎下也,
皆謂之虛邪賊風, 避之有時,
대저(저) 上古의 聖人이 아랫사람들을 가르치심에,
부 (夫 ; 지아비 부) : 지아비, 사나이, 시중하는 사람
야 (也 ; 어조사 야) : 어조사, 또, 또한, 잇달다
夫上古聖人之敎下也,
皆謂之虛邪賊風, 避之有時,
皆謂之 (虛邪賊風, 避之有時),
모두 이르기를 虛邪賊風을 避함에 時를 두고
말씀하시기를 허사적풍을 때에 따라 피하고
허 (虛 ; 빌 허) : 비다, 적다, 없다, 모자라다, 준비가 없다, 욕심이 없다, 틈
사 (邪 ; 간사할 사) : 간사하다, 어긋나다, 기울다, 치우치다
적 (賊 ; 도둑 적) : 도둑, 해치다, 상하게 하다, 죽이다
풍 (風 ; 바람 풍) : 바람, 바람이 불다, 바람을 쐬다
恬淡虛無하면
眞氣從之, 精神內守, 病安從來.
편안하고 담담하며 나를 비우면
진기가 순조롭게 흐르고, 정신이 내 안에 견고하니
병이 어디를 따라서 들어오겠습니까?
념 (恬 ; 편안할 념{염}) : 편안하다, 조용하다, 고요하다
담 (淡 ; 묽을 담) : 묽다, 심심하다, 담박하다
안 (安 ; 편안할 안) : 편안하다, 즐기다, 좋아하다
是以志閑而少欲, 心安而不懼,
이러므로 志(뜻)가 한가하여 욕심이 적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근심하지 아니하며,
시 (是 ; 옳을 시) : 옳다, 바르다, 이
한 (閑 ; 막을 한) : 막다, 막히다, 문지방, 가로막다
구 (懼 ; 두려워할 구) : 두려워하다, 근심, 걱정
形勞而不倦, 氣從以順, 各從其欲, 皆得所願.
形이 勞하되(몸이 노동을 하되) 피곤하지 아니하고,
氣가 순조로이 따르고(흐르고),
각각 그 하고자하는 것을 따르나, 모두 願하는 바를 얻는다.
권 (倦 ; 게으를 권) : 게으르다, 피로하다, 쉬다
원 (願 ; 원할 원) : 원하다, 바라다, 원컨데, 바라건데
故美其食, 任其服,
樂其俗, 高下不相慕,
그러므로 그 음식을 맛있게 먹고, 그 의복을 편한대로 입으며,
그 풍속을 즐기고, 고하가 서로 부러워하지 아니하니,
미 (美 ; 아름다울 미) : 아름답다, 맛이 좋다, 좋다
임 (任 ; 맡길 임) : 맡기다, 맡은 일, 마음대로
속 (俗 ; 풍속 속) : 풍속, 바라다, 잇다
모 (慕 ; 그리워할 모) : 그리워하다, 뒤를 따르다, 바라다, 원하다
其民, 故曰朴.
是以嗜欲不能勞其目,
그 백성이 그러므로 소박하다고 말한다.
그러하므로 좋아하고 바라는 것이 그 눈을 피곤하게 하지 못하고,
불능(不能) : ~하지 못하다, ~할 수 없다
淫邪不能惑其心, 愚智賢不肖,
不懼於物, 故合於道.
음탕한 기운이 그 마음을 미혹하지 못하고,
어리석고 지혜롭고 현명하고 불초한 사람들이
물(物)에 근심하지 아니하므로 道에 合하였습니다.
불초(不肖) : 못나고 어리석은 사람
구 (懼 ; 두려워할 구) : 두려워하다, 근심, 걱정
所以能年皆度百歲, 而動作不衰者,
所以 能 (年皆度百歲, 而動作不衰者),
以其德全不危也.
나이가 모두 百歲가 넘어서도 動作이 衰하지 않을 수 있는 까닭은
그 德이 온전하여 위태롭지 아니한 때문입니다.
소이(所以) : ~하는 까닭은, ~하는 이유는
능 (能 ; 능할 능) can : ~ 할 수 있다, 능히 ~~ 하다
위 (危 ; 위태할 위) : 위태하다, 위태롭게 하다, 두려워하다
대저(저) 上古의 聖人이 아랫사람들을 가르치심에 말씀하시기를
허사적풍을 때에 따라 피하고
편안하고 담담하며 나를 비우면
진기가 순조롭게 흐르고, 정신이 내 안에 견고하니
병이 어디를 따라서 들어오겠습니까?
이러므로 志(뜻)가 한가하여 욕심이 적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근심하지 아니하며,
몸이 노동을 하되 피곤하지 아니하고,
氣가 순조로이 흐르고,
각각 그 하고자하는 것을 따르나, 모두 願하는 바를 얻는다.
그러므로 그 음식을 맛있게 먹고, 그 의복을 편안대로 입으며,
그 풍속을 즐기고, 고하가 서로 부러워하지 아니하니,
그 백성이 그러므로 소박하다고 말한다.
그러하므로 좋아하고 바라는 것이 그 눈을 피곤하게 하지 못하고,
음탕한 기운이 그 마음을 미혹하지 못하고,
어리석고 지혜롭고 현명하고 불초한 사람들이
물(物)에 근심하지 아니하므로 道에 合하였습니다.
나이가 모두 百歲가 넘어서도 動作이 衰하지 않을 수 있는 까닭은
그 德이 온전하여 위태롭지 아니한 때문입니다.
第 三 章 (제 12 강)
帝曰: 人年老而無子者, 材力盡耶. 將天數然也.
黃帝께서 가로되, "사람이 年老하면 無子한 것은 材力이 盡하여서 입니까?
아니면 天數가 그러하여서입니까?"
(황제께서 말하되,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자식을 둘 수 없는 것이 힘이 다해서 입니까?
아니면 천수가 그러하여서입니까?)
재 (材 ; 재목 재) : 재목, 건축자재 목재, 원료, 자질, 바탕
진 (盡 ; 다될 진) : 다되다, 비다, 줄다, 없어지다, 다하다, 죽다, 맡기다
야 (耶 ; 어조사 야) : 의문 조사, 어세를 돕는 조사
장 (將 ; 장차 장) : 장차, 막 ~ 하려 한다, 마땅히 ~ 해야 한다, 어찌(何), 오히려
연 (然 ; 그러할 연) : 그러하다, 그렇다고 여기다, 그리하여
岐伯曰: 女子 七歲, 腎氣盛, 齒更髮長
二七而天癸至, 任脈通,
太沖脈盛, 月事以時下, 故有子
岐伯이 가로되, "여자는, 7살에 腎氣가 채워져서
이빨이 다시 나며, 머리카락이 길어지고,
14살이 되면 天癸가 至하여 任脈이 通하고
太衝脈이 盛하여져서 月事가 時로써 下하므로 有子합니다.
(생리가 때에 따라 나오므로 자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성 (盛 ; 담을 성) : 담다, 채우다
계 (癸 ; 열째 천간 계) : 십간 중 열 번째
발 (髮 ; 터럭 발) : 터럭, 머리털
三七, 腎氣平均, 故眞牙生而長極
四七, 筋骨堅, 髮長極, 身體盛壯
21세가 되면 腎氣가 平均해지므로 眞牙(사랑니)가 生하고 성장이 極하며,
28세가 되면 筋骨이 견고해지고, 머리카락의 자람이 극에 달하고, 身體가 장성해지며,
平均해지므로 : 성장이 끝날 만큼 신기가 충만해짐.
長極 : 성장이 극에 달함.
盛壯 : 장성함, 가장 왕성한 시기.
五七, 陽明脈衰, 面始焦, 髮始墮
六七, 三陽脈衰於上, 面皆焦, 髮始白
35세가 되면 양명맥이 衰하여져서 얼굴이 검어지기 시작하고, 머리카락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42세가 되면 三陽脈(삼양맥)이 얼굴에서(부터) 衰하여져서 面이 모두 검어지고,
머리카락이 비로소 희어지기 시작합니다.
초 (焦 ; 그을릴 초) : 그을리다, 애타다, 지치다
타 (墮 ; 떨어질 타) : 떨어지다, 무너지다, 부서지다
七七, 任脈虛, 太衝脈衰少, 天癸竭,
地道不通, 故形壞而無子也.
49세가 되면 任脈이 虛해지고 太衝脈이 衰小해져서, 天癸가 고갈되어
地道가 通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形이 壞해서(노쇠해져서) 자식을 둘 수 없게 됩니다.
괴 (壞 ; 무너질 괴) : 무너지다, 무너뜨리다, 땅이름
제 13 강
丈夫 八歲, 腎氣實, 髮長齒更
二八, 腎氣盛, 天癸至, 精氣溢瀉,
陰陽和, 故能有子
남자는, 8세에 腎氣가 實해져서 머리카락이 실해지고, 이빨이 다시 나게 되며,
16세가 되면 腎氣가 盛해지고, 天癸가 至하여 精氣가 溢瀉합니다(넘쳐나게 됩니다).
陰陽이 和하게되므로 자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일 (溢 ; 넘칠 일) : 넘치다, 차다, 가득하다, 정도를 지나치다
三八, 腎氣平均, 筋骨勁强,
故眞牙生而長極
四八, 筋骨隆盛, 肌肉滿壯
24세가 되면 腎氣가 平均해져서 筋骨이 勁强해지므로
사랑니가 생기고 성장이 극에 달하며,
32세가 되면 筋骨이 융성하게 되고, 肌肉이 장성하며,
경 (勁 ; 굳셀 경) : 굳세다, 힘, 예리하다, 굳세고 날카롭다
융 (隆 ; 클 륭) : 크다, 풍성하고 크다, 두텁다, 높다
滿壯 = 盛壯
五八, 腎氣衰, 髮墮齒槁.
六八, 陽氣衰竭於上, 面焦, 髮?頒白
40세가 되면 腎氣가 衰하여져서 머리카락이 빠지며 이빨이 마르기 시작하고,
48세가 되면 陽氣가 위에서부터 쇠하고(약해지고) 고갈되어서
얼굴이 검어지고 머리카락이 희어집니다.
고 (槀 ; 마를 고) : 마르다, 말라 죽다, 말리다, 물기를 없애다
반 (頒 ; 나눌 반) : 나누다, 구분하다
七八, 肝氣衰, 筋不能動, 天癸竭, 精少,
腎臟衰, 形體皆極
56세가 되면 肝氣가 衰하여져서 筋이 能히 움직이지 못하(게 되)며, 天癸가 고갈되어
精이 少하(여지)고, 腎藏이 衰하여(져서) 形體가 모두 極하(게 되)며(('天癸竭, 精少, 腎藏衰, 形體皆極'은 마땅히 다음 '八八' 이후로 옮겨져야 함.)),
八八, 則齒髮去, 腎者主水,
六十四歲에((64세가 되면)) 齒와 髮((머리카락))이 去합니다((빠집니다)). 腎은 水를 主(管)하고
제 14 강
腎者主水, 受五臟六腑之精而藏之, 故五臟盛,
乃能瀉. 今五臟皆衰, 筋骨解墮,
腎은 水를 주관하고 오장육부의 精을 받아서 그것을 저장하므로 오장이 성합니다.
비로소 瀉할 수 있게 되는데, 이제 모두 五藏이 衰하여 筋骨이 解墮하고
장 (藏 ; 감출 장) : 감추다, 간직하다, 품다, 저장하다
사 (瀉 ; 쏱을 사) : 쏱다, 물을 쏱아붓다, 물이 흐르다
해 (解 ; 풀 해) : 풀다, 가르다, 해부하다, 흩뜨리다, 벗기다, 깨닫다
타 (墮 ; 떨어질 타) : 떨어지다, 무너지다, 부서지다
天癸盡矣. 故髮鬢白, 身體重,
行步不正, 而無子耳.
天癸가 다하였으므로 머리카락이 하얘지며 몸이 무거워지고,
걸음걸이가 바르지 못하여져서 자식을 둘 수 없게 될 따름입니다.
이 (耳 ; 귀 이) : 귀, 귀에 익다, ~뿐이다, ~따름입니다
帝曰: 有其年已老, 而有子者, 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시되, "그 나이가 이미 늙었는데도 자식을 두는 사람이 있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기 (其 ; 그 기) : 그(지시대명사), ~의(관형격조사), 그(감탄, 강세조사)
이 (已 ; 이미 이) : 이미, 말다, 그치다, 버리다
하 (何 ; 어찌 하) : 어찌, 무엇, 얼마
有 ( ~ ) 者 : ~ 것이 있는 것, ~ 사람이 있는 것
岐伯曰: 此其天壽過度, 氣脈常通,
而腎氣有餘也.
岐伯이 말하되, 그것은 그 나이가 정해진 선을 넘어도 기맥이 통하고
腎氣가 남아있기 때문이니,
此雖有子. 男不過盡八八, 女不過盡七七,
而天地之精氣皆竭矣.
그러나 자식을 가질 수 있을지라도
남자는 64세를 넘기지 못하고, 여자는 49세를 넘기지 못하니,
천지의 정기가 모두 고갈되기 때문입니다.
수 (雖 ; 비록 수) : 비록, 그러나, ~라 하더라도, ~라 할지라고,
진 (盡 ; 다될 진) : 다되다, 비다, 줄다, 없어지다, 다하다, 죽다, 맡기다
갈 (竭 ; 다할 갈) : 다하다, 물이 마르다, 등에 지다, 고갈되다
帝曰: 夫道者年皆百數, 能有子乎.
황제께서 말씀하시되, 도인은 나이가 백세가 되어도 자식을 낳을 수 있습니까?
부 (夫 ; 지아비 부) : 지아비, 사나이, 시중하는 사람, 대저, 저
능 (能 ; 능할 능) can : ~ 할 수 있다, 능히 ~~ 하다
岐伯曰: 夫道者能却老而全形,
身年雖壽, 能生子也.
岐伯이 말하기를, 도인은 늙음을 막아서 몸을 온전히 함으로
몸이 늙는다 할지라도 자식을 낳을 수 있습니다.
각 (却 ; 물리칠 각) : 물리치다, 물러나다, 그치다, 쉬다, 멎다, 막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