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굉장한 도전이면서도 행복입니다.
내 말에 반응해주고 내 행동에 따라 특별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반려동물은,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풍만함을 갖도록 도와주는 친구입니다. 국민서관에서 2012년 처음 발행한 이 그림책은 반려동물인 강아지(복실이)를 생일선물로 받은 누나를 부러워하는 동생의 마음을 예쁘게 표현해 주고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친구가 있거나 또는 없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 그림책 역시 좋은 친구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그럼.... 그림책 <강아지 복실이>를 잠깐 소개해 볼게요~~~~~
강아지 복실이를 선물로 받은 누나를 부러워하며 누나를 좇아 강아지 복실이와 놀아보지만 동생은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크레파스를 빌려달라는 누나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자 누나는 그나마도 복실이와 놀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러자.... 동생은 심리학적으로 방어기제를 나타냅니다.
자신의 생일에는 더 멋진 동물들, 그러니까 ...... 기린, 하마, 펭귄, 코끼리, 고래, 판다를 선물로 받을 상상을 해 봅니다.
그러다 동생은 아끼던 크레파스를 누나에게 주고 복실이와 놀 수 있는 기회를 얻어냅니다.
그리고 나서 더욱 알게된 것은
그 어떤 동물도 강아지 복실이만큼 동생에게 기쁨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망해 봅니다.
생일선물로 누나가 강아지 복실이를 주기를 말입니다.
이 그림책의 많은 장면을 누나가 복실이와 놀지 못하도록 했을 때 동생이 나타낸 방어기제의 표현들로 할애하고 있습니다. 멋진 기린위에 올라타고, 하마와 목욕을 하고, 판다와 잠을 자고, 고래와 수영을 하고, 펭귄과 미끄럼을 타고, 코끼리를 타고 아프리카에 가고 ..... 그런데 사실은 이 모든 것을 동생은 강아지 복실이와 하고 싶어던 것 같습니다.
마음을 살포시 숨겨놓은 이 장면들 속에서 너무도 귀여운 아이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주는
강아지 복실이를 너무도 간절히 갖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말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배시시~ 하고 예쁜 미소를 짓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