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패션의 시작은 언더웨어'이다.
겉만 신경써서는 진정한 패셔니스타라 할 수 없다.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속옷은 신경써서 입어야 하는 법!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예를들어 사우나 혹은 목욕탕 같은 곳에서) 속옷이 신경쓰였던 경험 분명 있었을거다.
그래서 겉옷과 함께 후다닥 벗어 버리거나 머뭇거리는 경우가 생기지.
그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평소에 이쁘고 센스있는 언더웨어를 구매해서 입자.
남자의 속옷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보편적으로 세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브리프(Briefs)>, <박서 쇼츠(Boxer shorts)>, <드로즈(Drawers)>
물론 그 밖에도 Jockstraps, Bikini, Thongs, Bulge 등 좀 더 특이한 것들도 있다.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의 <브리프(Briefs)>는 보통 '삼각팬티'라 부르는 것이다.
바짓가랑이가 없고 다리에 꼭 맞도록 디자인된 스타일로 양쪽 사타구니에 딱 맞게 입는다.
반바지와 비슷한 느낌의 <박서 쇼츠(Boxer shorts)>는 일반적으로 '트렁크' 혹은 '사각팬티'라 부르는 것이다.
남성의 생식기 특성 상 통풍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드로즈(Drawers)>는 <브리프>와 <박서 쇼츠>의 장점을 결합하여 만든
일종의 기능성 속옷으로 흔히 '쫄사각'이라 말하는 것이다.
허벅지를 조여주고 힙을 올려주어 소위 말하는 '옷빨'에 신경쓰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언더웨어다.
남성의 속옷을 고를 때 공통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기본은 크게 두가지 '치수'와 '재질'이라 하겠다.
어떤 옷이던 하의를 고를 때 가장 기본이 되는 '허리 둘레(Waist)'는 뭐 말할 필요가 없겠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속옷은 S(95), M(100), L(105) 정도 세가지 사이즈로 나오는데,
S(95)의 경우 27~29 Inch, M(100)은 30~32 Inch, L(105)는 33~35 Inch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 브랜드는 물론이고 재질이나 디자인에 따라서도 약간의 차이는 있으니 참고하시길.
<박서 쇼츠>를 제외한 <브리프>와 <드로즈>는 '허벅지 길이(Thigh girth)'를 고려해야 하는데,
너무 타이트한 경우 답답한 것은 물론이고 활동할 때 말려 올라가기도 한다.
반대로 너무 큰 경우에는 속옷의 핏감이 좋지 않고 바지를 입고 벗을 때 걸리적 거린다.
<사진 출처 : 오노레(ONORE)>
마지막으로 '밑위 길이(Length)' 또한 중요하다 하겠다.
언더웨어를 착용했을 때 밴드 부분이 배꼽보다는 아래에 있는 것이 기본이고,
멋스럽게 입기 위해서는 치골 부분에 걸치거나 그보다 약간 아래 있는 것이 좋다.
재질은 기본적으로 면으로 속옷은 민감한 부위에 직접 닿는데다 땀 흡수와 통풍의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면 100% 속옷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신축성이나 디자인을 고려하여 다른 소재를 섞는 것이 보통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는 면, 포리우레탄이나 폴리에스터와 같은 함성섬유, 모달이라 부르는 식물성 섬유 등이다.
개인적으로 함성섬유의 비율이 10% 이상되는 경우 피부 자극이 강하고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 밖에도 색상이나 디자인과 같은 것들은 뭐 개인 취향에 따라 잘 고르면 되는 것이고,
속옷을 구입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한 번은 세탁을 하고 나서 입는 것이 좋다.
생산 과정에서 표백이나 염색을 하는 약품이 남아있을 수 있고 민감한 부위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모두들 자신에게 잘 맞는 속옷을 구입해서 멋스럽게 입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패션의 시작은 언더웨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원본 출처 : 내 블로그 <http://blog.naver.com/yolongi80/140208038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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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퍼온 거라서 기억이 안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