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스토리텔링을 도입한 배경을 교육부는 다음과 같이 밝힌바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추상적인 수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교과서가 되도록 하면서 감성 세대 어린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 즉, 요약된 개념과 공식의 설명 그에 따른 문제 풀이 위주로 구성된 기존 교과서에 수학적 의미, 역사적 맥락 및 실생활 사례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수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3년부터 사용하는 교과서에 적용한다.
그래서 새 교과서가 다 만들어졌고, 교육부는 2015년 3월 16일 제 2차 수학교육 종합 계획을 발표하면서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수학교과서를 개발해서 학교 수학교육의 내실화에 기여하였다고 하는데,
교과서의 스토리텔링을 정말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가요?
스토리텔링을 들은 아이들이 그것 때문에 수학 공부를 해보려는 학습 의욕을 갖던가요?
현장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위의 질문을 수도 없이 하였는데, 긍정적인 답을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수학 교과에서의 스토리텔링은 교육부가 애초에 발표한 것처럼 ‘기존 교과서에 수학적 의미, 역사적 맥락 및 실생활 사례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자연스런 수학 학습 과정(natural learning process)이 되도록 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단원에다 각 단원별 수학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는것 같은 동화 작가가 이야기를 덧 붙였다는 인상이 듭니다.
어찌되었건 주인공인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수학 학습 의욕을 갖도록 하면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문제가 있다면 의견을 모아서 교과서 만든 사람들과 교육부에 건의해야 되는 것은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