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김정호를 읽고
해림초등학교 5학년 6반
김정인
우리집 거실에는 우리나라 전도가 걸려 있다.
나와 형에게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라며 아버지가 사다 걸어 놓았다. 작지만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 우리나라, 나는 이 지도에서 지명 찾기 놀이를 하며 놀 때가 많다. 그럴 때 내 머릿속에는 비행기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 이렇게 편리한 지도를 만들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학교 도서실에서 김정호라는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놀랐는지 나는 모른다.
고산자 김정호는 어렸을 때부터 지도 만드는 것에 뜻을 두고 3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전국을 걸어 다니면서 청구도와 대동여지도를 만드신 분이다.
모든 산과 강과 골짜기를 일일이 돌아다닐 때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맹수에 쫓겨서 죽을 고비를 넘길 때도 많았고 굶주림에 지쳐 정신을 잃을 때도 수없이 많았다.
나는 김정호가 가족도 돌보지 않고 병까지 얻으면서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 그런, 고생스런 일을 왜 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그것이 자기의 꿈이었기 때문일까?
나는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온갖 어려움을 이기는 김정호의 일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렇게 평생 동안 정확한 지도를 완성 시키는데 바친 김정호는 결국 억울한 죽음을 당하여 더욱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우리나라를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지도가 적에게 좋은 정보가 된다고 생각한 대원군은 훌륭한 상은 커녕 모진 고문 끝에 죽게 한 것이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을까? 나는 너무 분하고 억울한 생각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앞으로 지도를 볼 때마다 김정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폴란더즈의 개를 읽고
해강중학교 1학년 6반
김정윤
나는 여름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학교도서관을 들러보다가 「폴란더즈의 개」라는 동화책을 무심코 몇 장 넘겨보다가 자꾸자꾸 호기심이 생겨 끝까지 단숨에 다 읽었다. 지금도 주인공 넬로가 내 옆에서 머뭇거려 이 편지를 쓰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넬로!너를 가만히 불러보면 정다운 친구의 이름 같아서 자꾸자꾸 불러본단다. 너는 어쩌면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졌니? 철물 장수에게 두들겨 맞아 다 죽어가는 개 파트라세를 구해 줄 때 너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감동하였단다.
사람도 잊기 쉬운 은혜를 개라는 짐승이 우유를 배달하며 너를 따랐다는 것을 봐도 너의 마음씨가 얼마나 고왔는지를 알 수 있었어. 넬로!너는 어른도 하기 힘든 일을 어떻게 해낼 수 있었니?
아파트 현관 앞에 있는 쓰레기통 하나를 치우지 못하는 내가 한없이 부끄러웠어. 추운 겨울에 꽁꽁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도 짜증 한번 내지 않고 파트라세와 우유를 나르는 네가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다.
너의 꿋꿋한 의지를 본받고 싶기 때문에 그래. 하지만 넬로!
네가 성모승천 이란 그림을 보지 못해 교회당 앞에서 기웃거리는 것을 보고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른다. 거룩한 그림에 관람료를 받는 어른들이 미웠어. 어른들은 왜 그럴까? 너를 가난하다고 미워하는 알로아 아버지, 코제트 영감, 너에게 불을 놓았다고 몰아세우는 마을 어른들, 너를 내쫓는 구둣방 주인, 미술대회에서 너의 그림을 몰라 준 심사위원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생각할 때 어른들이 한없이 미워지더구나.
거기에 알로아 까지 너를 몰라줬다면 너는 실망했을 거야. 너의 울적한 마음을 그림으로 달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어. 넬로!
너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주시던 할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미술대회에서도 낙선하고 셋방에서까지 쫓겨나며 의지할 곳이 없을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책장을 적시고 말았어.
춥고 배고프고 앞길이 막막할 때 코제트 영감의 잃어버린 돈을 주웠지. 내가 만일 그런 경우라면 좋아라하며, 가져 가버렸을 거야. 하지만 너의 정직한 마음씨는 코제트 영감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말았어.
아름다운 마음씨는 비뚤어진 마음씨를 꼭 이기고야 만다는 것을 증명한 거야. 넬로!
네가 파트라세와 함께 성모승천 앞에서 고요히 두 눈을 감을 때 나는 슬픔을 억누를 길이 없었다. 그러나 너는 영원히 하늘에서 하느님과 함께 살고있는 거야. 나의 마음속에도……. 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마음씨와 꿋꿋한 의지가 남아 있는 한 너는 언제나 행복할 거야. 넬로!
다시 한번 읽고 새로운 느낌을 받을 때 다시 만나자. 안녕!
갈릴레이 갈릴레오를 읽고
동양초등학교 5학년 1반
김사랑
나는 선생님께서 여름 방학 숙제로 과학 독후감을 쓰라고 하셔서 학교도서관에서 갈릴레이 갈릴레오의 위인전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다음부터 나는 이탈리아 피사의 탑에 가보고 싶다. 피사의 사탑은 이탈리의 피사시에 있는 탑으로 갈릴레이가 무게가 다른 공의 낙하 실험을 했던 탑이기도 하다. 예술의 도시 이탈리아 피사에서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태어났다.
갈릴레이는 1609년 자신의 첫 망원경을 만들었다. 멀리 있는 물체를 실제 물체보다 더 크게 보이게 하는 망원경은 갈릴레이에게 흥미로움을 끌어냈다.
갈릴레이의 망원경은 밤하늘을 관찰하면서 별들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별자리 지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갈릴레이는 자신이 만든 망원경을 이용하여 분화구가 있는 달표면을 그리기도 했다. 갈릴레이는 흔들리는 등을 보고 '진자의 등시성'을 발견했다.
갈릴레이는 학생들에게 큰 돌멩이와 작은 돌멩이를 동시에 떨어드리면 어떤 돌멩이가 먼저 바닥에 닿을까? 질문했다. 학생들은 당연히 큰 돌멩이가 먼저 바닥에 닿는다고 했다. 그래서 갈릴레이는 쇠공을 떨어뜨리기 좋도록 비스듬히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에서 학생들과 실험을 하게 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참 신기해 했다. 나도 실험을 한번 해보았다. 진짜로 똑같이 떨어졌다. 공기의 마찰이 없을 때 무게가 다른 물체가 똑같이 바닥에 닿았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실험이었다.
갈릴레이는 실험을 통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낙하운동 사설이 오류임을 지적하고 비판했다. 그리고 실험을 하지 않고 나온 결과는 믿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했다. 갈릴레이의 실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의 끝없는 관찰과 실험은 그를 근대과학의 창시자로 만들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음 생각이 들었다. 갈릴레이에 대한 다른책도 더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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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문숙이를 읽고
인지초등학교 6학년 4반
김유리
우리 반에는 좋은 친구들이 참 많다.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거나 놀이를 하면 혼자 놀 때 보다 훨씬 즐겁고 신이 난다. 그런데 다른 반 중에는 혼자 놀고 친구들이 싫어하는 한 아이가 있다. 친구들은 그 친구만 보면 피해 다니고 아무 잘못이 없는 경우에도 폭력을 쓰기도 한다. 나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맞고 있는 그 친구가 가여웠다. 학교 전체에서 그 친구는 왕따였다. 그러던 중 엄마께서 빌려오신 책들중에 왕따 문숙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문숙이인데 제목처럼 문숙이는 글도 모르고 수줍어서 말도 잘 안 하고 눈 모양이 이상하게 생겼다고 왕따가 되었다. 남자 여자 상관없이 친구들은 문숙이를 때리고 놀렸다. 하지만 문숙이는 상관하지 않고 반응도 하지 않았다. 나라면 친구가 글을 모르면 친절히 가르쳐 주고 수줍어서 말을 못하면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 주었을 텐데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느 날 선생님께서는 ‘나는 엉제 홍잗 노아따. 넘후 외로워따. 죽오시퍼따......’ 라고 쓰여져 있는 문숙이의 일기를 문숙이에게 읽어보라고 하셨다. 무슨 말인지 아시면서 말이다. 선생님께서는 문숙이의 슬픈 마음을 친구들에게 알려 주기위해 일부러 읽도록 시키신 것이다. 문숙이는 수줍어하며 머뭇거렸다. 선생님께서는 그런 문숙이에게 마음의 문을 열도록 도와주셨다. 문숙이는 아주 작게 말했다. 일기장에 담겨진 문숙이의 마음을 말이다. 한참 놀던 친구들은 문숙이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문숙이네 반은 어느새 조용해지고 문숙이의 말이 끝난 뒤에도 침묵 속에 있었다. 아마도 친구들은 문숙이의 아픈 마음을 알게 되어 자기들의 못된 행동이 문숙이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는 것이 미안하고 후회되어서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친구의 부족함이 많거나 우리와 행동이나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친구를 때리거나 따돌리고 괴롭히는 행동을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의 사소한 행동 때문에 친구들이 작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외로움과 슬픔에 겨워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는 신문기사도 들은 적이 있다.
아무리 모자라고 부족함이 있는 친구라도 도와주고 함께 있어 주는 것이 참된 우정일 것이다. 앞으로 나는 내 주변의 모든친구들이 슬퍼하지 않고 외로워하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하지만 왕따가 되는 친구에게도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충고도 해주고 싶다. 또 왕따 문숙이는 선생님 덕분에 왕따에서 벗어났다. 나도 지혜로운 문숙이의 선생님처럼 어려운 친구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가 되고 싶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읽고
인지초등학교 3학년 4반
김리아
스크루지는 돈이 많은 부자이지만 욕심쟁이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을 불쌍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줄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러나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들과 과거 현재 미래의 자기의 모습을 보고 고통스러워 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착한 일을 하게 된다. 스크루지가 착한 일을 하는 것을 보니 나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다. 나도 돈을 좋아하고 부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다. 그리고 미래의 내가 부자가 된다면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싶다.
텔레비젼에서 본 한 할머니는 평생 모은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과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주었다. 그러고도 마음으로는 굉장히 행복하다는 말을 듣고서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스크루지와 비교해보면 금방 이해가 간다. 스크루지는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통스러워 했지만 할머니는 돈에 대한 욕심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이 자기 돈으로 행복하게 살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기뻤던 것이다.
돈이란 적당히 있으면 좋다고 어머니는 항상 말씀하신다. 생활에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그러나 나는 돈을 많이 모아서 텔레비젼에 나온 할머니처럼 가난한 사람들과 그리고 집 없는 사람들과 함께 나눠서 그 할머니의 행복해하는 마음을 직접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