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에 으뜸이라
남성고 22회 동문님들 졸업 50주년 동창회를 축하합니다.
아우님들은 한국 동란 중에 태어나 70여년 한국현대사를 승리의 역사로 가꾸어온 역군들입니다.
해방의 기쁨으로 탄생한 모교 남성은 초대 운제 윤제술 님의
誠以貫之로 惟誠堂으로 배움터를 가꾸어
一石 白南奎님의 참된 사람이 되자 誠
밝은 사람이 되자 明
일하는 사람이 되자 行를 익혀
남쪽 하늘 별들을 우러러보며
南星人으로 꿈을 노래하였습니다.
우리 할배님들은 아프리카에서 북쪽으로 이동하여 알타이 산맥, 타클라마칸 사막, 몽고고원 바이칼 호를 무대로 안장없이 말을 타고 엉덩이에는 몽고반점을, 모래 바람속에 실눈뜨고 칼날 눈꼬리 만들고, 양젖을 먹고 백색 찬가를 부른 백의 민족으로 알타이 어족에 속합니다.
압록강 유역 집안에 춤무덤 벽화는 달리는 조랑말 타고 활로 호랑이 사냥을 하였으며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조각배를 타고 고래사냥을 하였다. 우리들도 고래고래 고함지르며 방고래 위에서 고래잡는 꿈도 꾸었다. 대장간에 도가니가 깨어져 불이나면 도깨비불 대장쟁이들을 번제물로 사루어 철기시대 쇠시대 새시대도 열었다.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열쇠 같은 요충지라 외침을 많이 받은 고난의 역사였다.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겪고도 칼을 갈았던가.
8살 12살짜리 왕을 모시고 머슴으로 왕을 삼고 수렴청정으로 대원군으로 쇄국으로 왜인의 식민지가 되다니
광개토대왕 빗돌하나 지키지 못한 역사인데, 동경에 일본총독부를 세워 우리나라로 만들 생각도 못한 할배님들이 팔만대장경을 아로새기고 금속활자를 만들고 훈민정음을 맹그시다니, 판소리 서편제로 서러움을 늘메기처럼 흐느끼며 몽고반점은 생똥싸서 뭉갠자리가 되고, 고래고래 호령했던 용사들은 술고래가 되고, 대장쟁이는 쟁이중에 대장인데
독깨비로 다리하나 짜리 잡귀가 되다니.
38선에 6.25. 토지개혁에 고리채정리 포항제철 고속도로 건설에 잘살아보세. 68혁명도 까먹고 해외노동자로 용병으로 민주화투쟁으로, 제국의 역사도 없는 나라가 G7에 입성했다.
30,50 클럽에 7번째 국가라니, GDP 3만 달러, 인구 5000만 이상인 선진국에 진입하였으니 다 여러분들 70평생의 기념비요.
세계는 평화를 지키려하는데 우리의 교육시장은 입시지옥에 과외공부에 학원에 수능으로 내전을 치르다니, 남북의 전쟁공포에 짐 로저스 생각만도 못한 정치인들, 빈부격차에 대기업의 포식공포로 부자는 더 큰 부자되고 가난은 더 쪼그라지고 그래 자살률은 최고, 출생률은 최저. 욕망지수는 1위로 무당들까지 부자병자라네. 포르노 공화국에 매춘사회라니 명품사회에 성형공화국이며 부패지수는 범죄사회라니 자연파괴는 횡행하고 잔혹범죄는 흉악해지는 품격없는 사회라니.
공감능력이 사랑이요 자비심이라는데
아스팔트에 유목민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어데가서 풀을 뜯고 하늘을 볼거나.
유치원도 대학교도 무상으로 하자
수능폐지하고 평준화하자 대학도
입시지옥에서 교육천국으로 만들자
유럽은 일본도 하고 있지 않은가
식민지에 태어나
초등학교 1학년때 해방되고 6학년때 6.25 전쟁, 나도 기구한 한세상인데 한평생 이야기는 그리고 그리고의 연속, 무엇을 애가타게 그렸던가?
십계에서 보았던 모세의 한평생을 모르고 예술을 말하고 생각의 세계를 종교의 깨닫음을 우리나라를 공감할 수 있겠는가
70마루에 그대 얼굴 뵈오니
모세의 나이 120살을 넘볼 듯하기에
참된 사람으로 밝은 사람으로
섬기는 사람으로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기를 비옵니다.
1. 앞치마를 입으세요. 행주치마도
2. 골방을 가꾸세요. 별을 보는 창문도
3. 한달에 책 한권을 읽고 놀아요.
4. 옛인물에서 친구 한둘 있어야지요
5. 말씀은 존재의 집이요 무덤 만들지 마세요
6. 때밀고 살아요. 때찌고 살지 말고
7. 혼자서도 걸어가요. 별들을 우러러보며
8. 즐거웁게 그리고 몰입하세요. 낚시꾼처럼 현미경 망원경에 빠지듯까만 빈탕에 들어가요
9. 공감능력이 깊은 따뜻한 사람으로 거듭나세요. Ecosystem도 동포라는데.
10. 대장간에 모루, 모루쇠는 뜨거운 쇳덩이를 망치를 두드릴 때 받침쇠. 망치로 두드려도 모루쇠는 모릅니다. 쇠소리 새소리로 울지요.날마다 모름을 새망치로 두드리고 뚜드려 새것으로 만드세요. 대장쟁이가 도깨비가 되시기를.
태초에 꿈틀 걸음이 있었다.
그대 그대여 뜻있게 뜨겁게 꿈틀거려라.
海隅亭 낡은 뱃사공 뭔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