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리솜리조트 맛집 게국지 인정 할 수 밖에 없네요
안면도 리솜리조트에 다녀왔어요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한두달 전부터 예약하려고 해도 예약이 꽉꽉 차있네요
아쉽지만 숙박은 포기하고 날도 더워졌겠다
아이들 데리고 가서 워터파크만 즐기고 왔답니다.
아침겸 점심은 칼국수로 간단히 먹으니
나와서 엄청 배고픈거 있죠?
어딜갈까 고민하던 중 리솜리조트에는 딱히 먹고싶은게 없어서
안면도 맛집을 알아봤어요
게국지로 유명한 동네라 게국지가 상당히 많았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리뷰가 가장 많은 딴뚝통나무집식당으로 갔답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다는 후기를 봤는데 5시쯤 오니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었어요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북적거리는 곳에서 식사는 조금 꺼려지는데
여기는 테이블 중간중간 공석표시로
좌석간 거리두기를 잘 지키고 있었답니다.
문을 열자마자 메뉴판이 보이더라고요
아참, 한가지 아쉬운건 대부분의 자리가 좌식으로 되어있어요
입식도 있긴 있지만 자리가 꽉차있어서
저희는 좌식 자리로 안내받았어요
딴뚝통나무집식당
전화 l 041-673-1645
주소 l 충남 태안군 안면읍 조운막터길 23-22
승언리 60-42
영업시간 l 매일 08:30 - 20:30
홈페이지 l http://www.ttanttuk.co.kr/
자리에 앉으니 벽면에 연예인들의 싸인이 한가득 붙어있더라고요
나혼자산다 프로그램에서 이국주도 다녀갔고
유명 연예인들도 많이 온듯 합니다.
이시국에 물병도 왠지 모르게 좀 찝찝한데
깔끔하게 일회용 생수병을 사용하고 계시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희가 주문한 게국지 정식이 나왔어요
정식은 게국지 + 간장게장 + 양념게장 + 대하장 + 공깃밥 + 음료 구성이고
2인에 75,000원, 3인 100,000원, 4인 120,000원이랍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 싶을수도 있지만
암꽃게 가격이 워낙 비싸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에요
예전에 게국지를 한번 먹어본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그냥 이맛도, 저맛도 아니다..
확실히 제 입맛에는 그럭저럭이었는데 여기는 정말 맛있었어요
묵은지 대신 배추를 넣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내고,
건새우가루와 들깨가루, 호박, 새우 등과 함께 넣어
해산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또, 국물이 끓이면 끓일수록 구수하고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데
맵지도 않아서 아이들도 맛있게 잘먹었어요
어떤 음식이 제일 맛있었냐고 묻는다면
저는 게국지랑 간장게장이라고 답하고 싶어요
특히 이 간장게장이 정말 맛있었답니다.
간장게장이라고 하면 짜고 비린음식이라고 생각되는데
여기는 짜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았거든요
특히 봄철 암꽃게에서만 볼 수 있는
신선한 알과 내장도 가득 들어있었어요
양념게장도 특대 사이즈를 사용하시는 건지
사이즈가 어마어마하게 컸고요
크기 덕분에 살짝만 물어도 살이 엄청 나오더라고요
다리 하나에 밥 한공기도 충분했답니다.
양념게장은 아이들에게 조금 맵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서
김+밥+채썬 단무지가 들어있는 주먹밥도 시켜줬어요
비닐장갑이랑 같이 주시니 작게 만들어먹으면 된답니다.
뭐 날치알이라던가 다른 재료들은 없지만
메인메뉴들이 자극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음식들이라
같이 먹으니 잘어울리더라고요.
대하는 딱히 제철이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맛있네요
크기도 크고 머리 내장에서도 비린내가 없답니다.
여기가 전체적으로 비린내를 잘 잡는듯 해요
해산물 싫어하는 분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듯 하구요.
여기서만 맛보기 아까운 맛이라 남은건 좀 포장해왔어요
포장용기도 따로 있어서 배달도 되나 싶었는데
전국적으로 택배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리솜아일랜드 숙박은 못하고 당일치기로 돌아왔지만
워터파크부터 맛있는 꽃게요리까지
오랜만에 아이들과 힐링 제대로 하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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