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문 (原文)
先帝/創業/未半而/中道/崩殂 (선제창업미반이중도붕조)
今/天下/三分/益州/罷敝 (금천하삼분익주파폐)
此誠/危急/存亡之秋/也 (차성위급존망지추야)
然/侍衛之臣/不懈/於內 (연시위지신불해어내)
忠志之士/忘身/於外/者 (충지지사망신어외자)
蓋/追/先帝之/殊遇 (개추선제지수우)
欲/報之/於陛下也 (욕보지어폐하야)
2) 어휘 정리
* 出師 : 군사를 출병함. 師에는 군대의 뜻도 있음
* 先帝 : 현재의 천자 앞의 천자. 여기서는 촉한의 초대 황제인 유비(劉備)를 지칭
* 未半 : 절반도 이루지 못함
* 而 : 앞 문장이나 구절을 뒤와 연결시키는 접속사로 '~과' 또는 '~해서' 등의
의미가 있음 (예문) A 而 B - A 그리고 B / A 而 B - A 그러나 B
* 崩殂 : 천자나 왕의 죽음
* 益州 : 촉한이 근거로 삼고 있는 지역으로 현재 중국의 사천성(泗川省) 일대
* 罷敝 : 황폐하다
* 此誠 : 이야말로, 그렇기 때문에
* 危急存亡之秋 : 형세가 매우 위태로움
* 然 : 그런데, 그렇지만
* 不懈 : 게으르지 않다
* 忘身 : 제 몸을 돌보지 않다
* 蓋 : 모두, 대체로
* 殊遇 : 특별한 대우
* 欲 : ~하기를 원하다. (want to + V)
* 之 : 앞과 뒤를 이어주는 소유격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문장에서 앞의 명사를 대신하는
대명사 역할, 동사를 보조하여 종결을 돕는 역할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글자이다.
- 이 문장에서는 소유격과 종결형으로 각각 사용되었다.
- 存亡之, 侍衛之, 忠志之, 先帝之는 소유격으로 사용되었으며, 報之는 동사 報의
종결형으로 사용되었다.
3) 번 역
선제께서는 나라 세우는 일을 아직 절반도 이루지 못하시고, 중간에 돌아가셨습니다.
이제 천하는 셋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우리나라의 중심인 익주가 이미 황폐하였기에
나라의 위태로움이 매우 심각합니다.
그렇지만, 안으로 폐하를 모시는 신하들이 게으르지 않고, 밖으로는 충성된 이들이
제 몸을 잊고서 모두들 선대 황제의 은혜를 기리며, 폐하께 그 은혜를 보답하려 하고
있습니다.
4) 출사표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승상(丞相) 제갈량(AD 181~234, 字는 孔明)이 황제 유선
(劉禪)에게 올린 표문(表文)이다. 북쪽의 위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군사를 출정시키며,
출정의 목적과 각오와 함께 황제에게 올리는 간곡한 당부가 포함된 글이다.
글의 내용도 명문(名文)으로 알려졌고, 출정에 임하는 자신의 심정과 다짐을 간곡하고
진솔하게 표현해, 후대에 이를 읽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유명한 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