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주의자, 시인, 정통신앙의 옹호자이자 신학자, 위그노의 지도자, 제네바아카데미를 이끌었던 교육자, 제네바 목사회의 대표자, 베자를 가리키는 수많은 호칭이다. 참으로 그는 이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했고,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을 든든한 반석 위에 올려놓은 개혁자였다. 흔히 베자를 칼뱅의 후계자 정도로 치부하지만, 실상 베자는 그 자체로 제네바 종교개혁과 개혁교회 유산의 확립자로 평가되어야 마땅하다. 칼뱅이 제네바의 개혁자로 25년(1536∼38, 1541∼64) 일했다면, 베자는 칼뱅을 계승하여 무려 41년 (1564~1605) 동안 제네바의 개혁 운동을 이끌었던 사람이다. 더 나아가 프랑스와 유럽의 개혁교회가 따르는 신학과 실천의 원칙을 제시한 인물이다. 참으로 베자는 16세기 종교개혁의 역사 한복판에서 개혁교회의 전통을 수립하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항구적인 영향을 끼친 시대의 선각자였다.
양신혜, 『베자, 교회의 길 위에 서다』(익투스), pp.5∼6. |
첫댓글 얼굴이 시인 같이 생겼어요^^ 칼빈에게 후계자가 있었다고 하니 호기심이 갑니다.
소년 시절 칼빈 청년과 함께 수업을 들을 정도의 천재였고 칼빈의 마음에 흠뻑 들었던 후배입니다. 현대 예정론은 베자에게서 다듬어 내려온 것입니다. 앞으로 잘 살펴 보십시오.
기대됩니다. 베자에 관한 서적은 번역서가 별로 없는데 최신서를 입수하셨네요. 좋은 글 많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책 앞 표지에도 '우리 신학자가 쓴 종교개혁사 산책'이라고 강조합니다. 한국인이 쓴 직접 저서입니다: 양신혜 박사(대신대학원대학교).
칼빈보다 더 엄격한 예정론자라는 이미지와 달리 부드럽게 생긴 것 같아요.
초상화에도 화가의 생각이 개입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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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및 댓글에 감사합니다. 힘찬 한주의 시작 되세요.
또 한분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늦게 보았네요. 베자는 은근히 매력 있는 인물입니다. 인문학과 신학을 연결하는 탤런트가 강했던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