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rse (정반대의) ➕ Mentoring (멘토링)
= ‘선배직원이 후배직원을 가르치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후배 직원이 선배 직원의 멘토가 되어 조언하는 것’
흔히 멘토링이라고 한다면 ‘나이와 경력이 많은 멘토🦳 :’, 그리고 ‘어리숙한 젊은 멘티 👶’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역할이 뒤바뀐다면 ⁉️
기존의 멘토와 멘티가 서로 뒤바뀐 형태, 그것이 바로 ‘리버스 멘토링 (reverse mentoring) or 역멘토링’입니다.
WHY? 왜 등장했나요?
사실 리버스멘토링이란 개념이 최근에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1999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던 잭 웰치가 최고경영자(CEO) 시절 젊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감각을 구비할 수 있다는 취지로 리버스멘토링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이후 기업들 사이에서 꾸준히 도입돼 오다가 최근 SNS 등의 수단이 등장하면서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 거죠.
특히 MZ세대와 기존 세대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오늘날 기업의 큰 과제로 떠올랐잖아요?
이러한 문제상황에 대한 극복방안으로 리버스멘토링이 재등장한 것 같습니다.
HOW?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요?
1️⃣ Gucci
리버스멘토링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하나 꼽는다면 단연 ‘Gucci (구찌)’일 것입니다.
12년부터 3년간 매출이 정체되고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던 Gucci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게 됩니다.
과거의 성공을 이끌었던 유럽 귀족 스타일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에서 벗어나 젊은 고객의 니즈에 맞추고자 했는데요.
그때❗ 사용된 방법이 리버스멘토링이라고 합니다.
“Gucci의 리버스멘토링”
(1) 임원회의주제를 30세 이하 직원들로 하여금 다시 토론하게 하는 ‘그림자위원회(Shadow Committee)’ 운영
(2) 경영진이 35세 이하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회사 문화나 복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점심회동 진행
두 프로그램을 통해 Gucci는 ‘Gucci와 함께하는 여행 앱’을 제작하고,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특성을 반영하여 제품에 모피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게 됩니다.
과연 그 반응은 어땠을까요❓👀
2017년에 Gucci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 1위를 기록합니다.
또한 전년 대비 매출 40%가 급증했는데, 35세 이하 소비층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이 전체의 55%에 달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냅니다.🎉
‘비싼데다 촌스럽기만 한 브랜드’에서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죠.
2️⃣ LG유플러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적극적으로 리버스멘토링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총 69명의 신입사원 멘토, 33명의 임원 멘티가 참여하며 다양한 방식과 주제로 세대 간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리버스멘토링의 모든 주제는 MZ세대 멘토들이 직접 기획한다고 합니다.
“LG유플러스의 리버스멘토링”
(1) 지금까지의 주제 ️로는 ‘MZ세대 언어와 소통방법’, ‘ MZ세대의 플랫폼’, ‘요즘 세대 직업관과 회사 제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등이 있고요.
(2) 다양한 원데이클래스를 체험하며 MZ세대가 선호하는 소위 ‘아날로그 갬성’을 체험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히 ‘굿즈로 알아보는 MZ의 취미 생활’을 컨셉으로 MZ가 열광하는 굿즈에 대한 탐구도 진행되었는데요.
멘토와 함께 인기 굿즈의 종류를 살펴보고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나만의 굿즈, 술잔 🥂을 만들어보는 등 특별한 활동을 함께 했다고 하네요.
참고자료. [LG유플러스 유튜브 ‘입사 4개월 차 신입, CEO 멘토링한 썰 푼다 (feat. 리버스멘토링](<https://youtu.be/yzyrjwe0AxA>))
EFFECT.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1️⃣ 최신 시장 트렌드 센싱
앞서 살펴 본 Gucci의 사례와 같이 기업은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시장 및 고객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사회공헌·근로자 우대 등 ESG 상품의 경우 경쟁사 제품보다 추가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88.3%였다고 합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은 Z세대가 추가 지출 의향이 가장 높았는데요.
리버스멘토링을 통해 MZ세대의 특성을 파악하고 경영에 적용시킨다면 이는 향후 잠재고객을 확보하여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조직문화 혁신 촉발
오늘 날 권위적인 조직 운영과 의사결정 방식에서 비롯된 갈등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죠.
경영진과 밀레니얼 세대, 두 세대간의 상호 이해도가 낮아 비롯된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리버스멘토링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에 맞는 조직 운영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접적인 소통 채널인 만큼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테니까요.
3️⃣ 경영진의 디지털 플루언시 (Digital Fluency)강화
최근 많은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디지털 문해력이 중요한 역량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IT 및 최신 기기 활용에 능통한 젊은 세대와의 리버스멘토링을 통해 경영진의 디지털 플루언시를 강화하고 조직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줌 회의나 사내 SNS를 활용한 업무 보고 등의 시스템이 경영진에게까지 확대된다면 소통강화는 물론이고 업무효율까지…
그 효과는 어마어마하겠죠? 😮‼️
🍪 신입사원인 우리가 CEO를 멘토링한다? 상상만 해도 쉽지 않은 경험이지만 우리 조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 너무나 유의미한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신입사원으로 가장 참여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바로 ‘리버스멘토링’인데요. 한편으로는 기업에 적용시키기가 쉽지 않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직문화라는 것이 한순간에 뒤바뀔 수 없을 뿐더러 단순히 보여주기 식으로 끝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리버스 멘토링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선 어떠한 역량이 가장 중요할까요? 멘토링 역량부터 경청,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역량이 요구되지만 ‘기성세대가 MZ세대를 따를 수 있는 편견없는 팔로워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리버스멘토링을 했다’는 사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하여 변화를 이끌어야 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