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식혜(안동의 향토음식)
보통 식혜라고 하면 하얀색을 생각하실텐데 안동에서는 그것은 ‘감주’라고 부르고 빨간색 식혜를 ‘식혜’라고 부릅니다
진짜 안동식혜는 고춧가루와 생강을 넣어 빨갛고 매콤한맛이돌며 시원한 것이 특징입니다.
안동식혜는 설날에 주로 먹습니다.
한겨울 살얼음 동동뜬 식혜를 뜨끈한 구들장이불안에서 한사발 먹으면 그것보다 별미가 없었습니다.
사각사각한 사과,배,무에 매콤하면서 톡쏘는 발효된 맛과 함께 고명으로 얹어진 땅콩이 마지막으로 고소하게 입안에서 씹히면 그 맛으로 명절이 온것이 느껴졌습니다.
어머니의 손맛과 한겨울의 기분이 느껴지는, 안동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전통 음료에 얽힌 추억이지요
안동에는 유명한 향토음식이 많지만 안동식혜는 잘 모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풍송재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이 안동의 맛을 알려드리고 싶어 식혜를 드리기도 합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그 맛을 어색해 하시기도 하지만 한번 맛을 알게되면 중독이 되는 시원한 맛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안동식혜는 유산균이 든 발효음료이면서 소화를 돕는 기능을 가진 음식으로 겨울철 필수 후식입니다.
식사 후 먹으면 깔끔함을 주고 실제로도 소화를 돕기 때문에 후식으로는 더 없이 좋은 음식입니다.
- 다양한 소화효소 : 위와 장내 건강 개선에 도움
식혜에 들어있는 아밀라아제·디아스타제 등 다양한 소화효소들은 위에서 소화를 도와 인체의 대사에너지 낭비를 막고, 장에서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장건강을 도와줍니다.
🔽 직접 안동식혜 만드는 과정(안동식혜 제조법)
안동식혜 만들기
안동으로 귀향한지도 벌써 5개월이 다가 온다.
그동안 도시에서 직장생활하며 설 명절이면 시어머니께서 해 주시는 안동식혜를 맛있게 먹었는데... 나도 이제 직장에서 은퇴했으니 안동식혜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그간 몇 번의 실패와 성공속에 대충 만들었는데 이번엔 재료를 계량하여 레시피를 만들었다.
안동식혜 레시피
(6L 만들기 재료)
찹쌀(4컵), 엿기름(500g), 물(5L), 무1개(450g), 당근(50g), 생강(500g), 고추가루(100g-10T), 설탕(200g)-기호에 따라 가감
☆ 드실 때 땅콩,검은깨, 사과, 배를 잘게 썰어 고명으로 넣는다
(5L 만들기 재료)
찹쌀(4컵), 엿기름(400g), 물(4L), 무ㆍ작은거1개(300g), 당근ㆍ반개(100g), 생강(400g), 고추가루(약간ㆍ다섯스푼), 설탕(기호에 따라 조절ㆍ200g), 고명으로 땅콩,검은깨
(3L 만들기 재료)
찹쌀(2컵), 엿기름(200g), 물(2L), 무(150g), 당근(50g), 생강(200g), 고추가루(3Ts), 설탕(150g), 고명으로 땅콩,검은깨
1. 찹쌀을 씻어서 1시간 정도 불린다.
2. 엿기름을 거즈 거름망에 넣어서 미지근한 물에 담궈서 조물조물 주물러서 당분을 빼고 찌꺼기는 버리고 전분이 가라앉아 맑은 물이 되도록 둔다.
3. 무와 당근을 1~2mm 정도로 네모 또는 채썬다.(무만 넣어도 됨)
채썬 무우는 물에 두세번 씻어서 체에 받혀 물기를 뺀다.
4. 불린 찹쌀을 찜솥에 보자기를 깔고 고들 고들하게 찐다.
5. 엿기름 물이 맑아졌으면 윗물만 따라 놓고 믹서기에 생강 갈 때 조금 넣어서 같이 간다.
6. 찐 찹쌀을 식기전에 무우랑 당근과 같이 섞는다.
7. 섞은 재료에 맑은 엿기름 웃물을 붓고 탁한 전분은 버린다.
8. 갈아 놓은 생강과 고추가루를 거름망에 넣어 섞어 놓은 재료에 우러나오도록 담궜다가 주무르고 짜서 섬유질 찌꺼기는 버린다.
9. 설탕을 넣고 저어 가면서 녹인다.(맛을 보고 기호에 따라 가감한다)
10. 하루 정도 실온에서 삭힌 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며 2일 후에 먹으면 된다.
안동식혜는 우리 선조들이 즐겨 먹던 전통음식이다... 주요성분은 당분과 단백질, 그리고 식이섬유가 많고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와 소화제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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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식혜는 가가호호 손맛이 다르다.
맛이 좋다고 소문난 레시피
참고-1<선배의 레시피>
1.엿기름을 걸러 놓는다.
2.찹쌀을 1시간 불려뒀다가 찐다.
3.무우를 곱게 썰어서 물에 두세번 헹궈서 채에 받혀둔다(물빠지게)
4.생강을 곱게 갈아서 삼베보자기로.물만 짜놓고 곱게빻은고추가루도.베보자기로.물만짜서놓고.
5.밥이 다 쩌지면. 다라이에. 재료를 모두 넣고. 엿기름물은. 윗물만 곱게 따라서 붓고. 앙금은 버린다.
6.마지막에 설탕은 식구들 입에 맞게 간을 한다.
7.통에 담아서 주방에 뒀다가 저녁에 했으면 아침에 저어봐서 가라앉은 쌀이 떠오르면 냉장 또는 겨울날씨엔 바깥에 두고 뚜껑은 잠그지 말고 살짝 얹어 둔다.
참고-2<친구의 레시피>
찹쌀 800g(반되) 400g
엿기름400g 250g
물4리터 3리터
무800g 400g
설탕400g 200g
생강200g 200g
고추가루100g(10T) 5T
선배 레시피와 다른점
무우를 작게 썰어서 씻어 체에 받혀 물기빼고 설탕에 절여서 무는 체에 받혀서 찹쌀과 섞고,
물은 끓이고 거품은 걷어내고 식힌 후 기호에 따라 맛을 봐가며 식혜에 넣는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son3062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