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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第一卷
대방광불화엄경 제일권
대방광불화엄경 제1권
世主妙嚴品 第一之一
세주묘엄품 제일지일
세주묘엄품 제1의 1
[법회(法會)의 장엄(莊嚴)함과 보살(菩薩)과 호법신(護法神)들이 모임]
如是我聞 一時佛 在摩竭提國 阿蘭若法菩提場中 始成正覺
여시아문 일시불 재마갈제국 아란야법보리량중 시성정각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갈제국 아란야법보리도량에서 처음 올바른 깨달음을 이루셨도다.
[참고] 여시아문(如是我聞) 일시불(一時拂)이란 무엇인가.
“여시아문(如是我聞) 일시불(一時拂)”은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라는 의미인데, 모든 부처님의 설법(說法)인 불교(佛敎)의 경전(經典)들은 부처님의 지시에 의하여 “여시아문(如是我聞) 일시불(一時拂)”로 시작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아란존자(尊者)는 다문제일(多聞第一, 부처님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들었다는 의미)이라는 별명(別名)을 가진 제자로 한 번 들은 것은 모두 기억하는 비상(非常)한 기억력(記憶力)의 소유자(所有者)였다. 이 아란존자가 부처님께서 열반(涅槃)에 드시기 전에, “모든 경전(經典)의 시작(始作)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하고 물으니,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로 시작하라고 하셨으니, 불경(佛經)은 아란존자가 마음대로 변형(變形)하거나 지어낸 말이 아니고, 부처님께 들은 그대로 기록(記錄)하였다는 말이다.
일시불(一時拂)에서, 흔히들 불법(佛法)은 시간(時間)을 초월(超越)한 가르침이라고 한다. 그 이유(理由)는 불교(佛敎)에서는 본래(本來) 시간(時間)의 절대성(絶對性)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불교의 우주관(宇宙觀)으로는 우주(宇宙)에는 무수한 세상(별)이 있는데, 맨 아래의 사왕천(四王天)의 하루는 우리 인간세계(지구)에서는 50년이 되고, 도리천(忉利天)의 하루는 인간세계에서는 100년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현대(現代)의 물리학(物理學)의 특수상대성 이론(理論)으로도 나타나고 있는데, 중력(重力)이 크면 클수록, 다시 말하면 별의 질량이 크면 클수록, 시간은 더 느리게 흐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과학적(科學的)인 사실(事實)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가 잠을 잔 시간은 몇 시간도 흐르지 않았는데, 꿈속에서는 몇 일의 시간이 경과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부처님은 다만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이라고 표현(表現)하고, 시간을 특정(特定)하지 말도록 지시하신 것이다.
其地堅固 金剛所成 上妙寶輪 及衆寶華 淸淨摩尼 以爲嚴飾 諸色相海 無邊顯現
기지견고 금강소성 상묘보륜 급중보화 청정마니 이위엄식 제색상해 무변현현
그 땅은 견고하여 금강으로 이루어졌나니, 아주 묘한 보배륜과 갖가지의 보배 꽃과 청정한 보물로 장엄하게 장식되어 모든 색상의 바다가 끝없이 나타났도다.
摩尼爲幢 常放光明 恒出妙音 衆寶羅網 妙香華纓 周匝垂布 摩尼寶王 變現自在
마니위당 상방광명 항출묘음 중보라망 묘향화영 주잡수포 마니보왕 변현자재
마니 보배 당기가 항상 광명을 내고, 항상 묘한 소리가 나오고, 갖가지 보배 그물, 향, 꽃, 영락을 두루 드리우고, 큰 마니보배가 자재하게 변화하여 나타나고,
雨無盡寶及衆妙華 分散於地 寶樹行列 枝葉光茂
우무진보급중묘화 분산어지 보수행렬 지엽광무
다함없는 보배와 갖가지 묘한 꽃들이 땅 위에 흩어지고, 보배 나무가 행렬을 이루었고 가지와 잎이 찬란하게 무성하였나니,
佛神力故 令此道場一切莊嚴於中影現
불신력고 여차도량일체장엄어중영현
부처님의 신통한 힘인 까닭이요, 이러한 도량의 모든 장엄한 가운데 그 그림자를 나타내었도다.
其菩提樹高顯殊特 金剛爲身 瑠璃爲幹 衆雜妙寶以爲枝條
기보리수고현수특 금강위신 유리위간 중잡묘보이위지조
보리수가 높이 솟아 금강으로 몸통을 삼고 줄기는 유리로 되었고, 갖가지의 미묘한 보배가 섞여 그 가지를 이루었도다.
寶葉扶踈垂蔭如雲 寶華雜色 分枝布影 復以摩尼而爲其果 含輝發焰 與華間列
보엽부소수음여운 보화잡색 분지포영 부이마니이위기과 함휘발염 여화간렬
보배 이파리가 무성하여 구름같은 그늘을 드리우고, 보배 꽃들이 가지마다 그림자를 드리웠도다. 또한 마니보배가 열매가 되어 함께 불꽃을 발하고, 꽃과 함께 사이 사이에 행렬을 지었도다.
其樹周圓 咸放光明 於光明中雨摩尼寶 摩尼寶內 有諸菩薩 其衆如雲
기수주원 함방광명 어광명중우마니보 마니보내 유제보살 기중여운
그 나무들이 두루 둥글게 모두 광명을 놓나니, 광명 가운데 마니 보배가 비내리는 듯하고, 마니 보배 속에서 모든 보살들이 구름처럼 나타나는 도다.
俱時出現 又以如來威神力故 其菩提樹 恒出妙音 說種種法 無有盡極
구시출현 우이여래위신력고 기보리수 항출묘음 설종종법 무유진극
때에 맞추어 출현함은 여래의 위신력인 까닭이요, 그 보리수에서 항상 묘한 음성이 나와 갖가지 법을 설하나니, 지극하여 다함이 없도다.
如來所處宮殿樓閣 廣博嚴麗 充遍十方 衆色摩尼之所集成
여래소처궁전루각 광박엄려 충편시방 중색마니지소집성
여래께서 처하시는 궁전의 누각은 광대하고 넓고 장엄하고 화려하나니, 시방에 가득하여 갖가지 색깔의 마니 보배가 모아 이루어졌도다.
種種寶華以爲莊校 諸莊嚴具 流光如雲
종종보화이위장교 제장엄구 유광여운
갖가지 보배 꽃들이 장려하게 어우러져, 모든 장엄구를 구족하였나니, 흘러 나오는 광명이 구름과 같도다.
從宮殿間 萃影成幢 無邊菩薩 道場衆會 咸集其所
종궁전간 췌영성당 무변보살 도량중회 함집기소
궁전의 사이를 따라 그림자가 펄럭이는 당기를 이루고, 끝 없는 보살들이 도량 대중 법회의 부처님 처소에 모두 모여 있도다.
以能出現諸佛光明不思議音 摩尼寶王而爲其網 如來自在神通之力 所有境界
이능출현제불광명불사의음 마니보왕이위기망 여래자재신통지력 소유경계
능히 모든 부처님의 광명과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뜻의 음성이 출현하고, 큰 마니 보배로 그물을 이루었나니, 여래의 자재한 신통력의 가진 바 경계로다.
皆從中出 一切衆生居處屋宅 皆於此中現其影像 又以諸佛神力所加
개종중출 일체중생거처옥댁 개어차중현기영상 우이제불신력소가
모두 그 가운데 모든 중생들이 거처하는 가옥과 저택들이 출현하나니, 모두 그 가운데 영상으로 나타나는 도다. 또한 모든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가피하는 바이나니,
一念之間 悉包法界 其師子座 高廣妙好 摩尼爲臺 蓮華爲網 淸淨妙寶 以爲其輪
일념지간 실포법계 기사자좌 고광묘호 마니위대 연화위망 청정묘보 이위기륜
한 생각에 모든 법계를 포용하는 도다. 그 사자좌는 높고 광대하고 묘하고 훌륭하나니, 마니로 대가 되었고, 연꽃으로 그물을 삼아 청정하고 묘한 보배로 그 주위를 이루었고,
衆色雜華而作瓔珞 堂榭樓閣 階砌戶牖 凡諸物像 備體莊嚴
중색잡화이작영락 당사루각 계체호유 범제물상 비체장엄
갖가지 색이 섞여 영락을 이루었고, 전당과 사당과 누각과 모든 섬돌과 창호는 갖가지 물건과 형상들로 몸체를 갖추어 장엄하였도다.
寶樹枝果 周迴間列 摩尼光雲 互相照耀
보수지과 주회간렬 마니광운 호상조요
보배 나무의 가지와 열매가 주위에 사이 사이에 행렬을 지었고, 마니 보배의 광명 구름이 서로 간에 빛을 밝게 비추는 도다.
十方諸佛 化現珠玉 一切菩薩 髻中妙寶 悉放光明而來瑩燭
시방제불 화현주옥 일체보살 계중묘보 실방광명이래형촉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옥구슬로 화현하시고, 모든 보살은 정수리의 묘한 보배 가운데 모든 광명을 놓나니, 영롱한 촛불들이 몰려 오는 듯 하도다.
復以諸佛威神所持 演說如來廣大境界 妙音遐暢 無處不及
부이제불위신소지 연설여래광대경계 묘음하창 무처불급
다시 이는 모든 부처님의 위신력의 지니시는 바요, 여래의 광대한 경계를 펼쳐 설하나니, 묘한 음성이 멀리 퍼져서 미치지 않은 곳이 없도다.
爾時世尊 處于此座 於一切法 成最正覺
이시세존 처우차좌 어일체법 성최정각
그 때, 세존께서 사자좌에 앉으시고, 모든 법에서 가장 수승한 바른 깨달음을 이루셨도다.
智入三世悉皆平等 其身充滿一切世間 其音普順十方國土 譬如虛空具含衆像
지입삼세실개평등 기신충만일체세간 기음보순시방국토 비여허공구함중상
지혜로서 삼세(三世, 過去世 現在世 未來世)에 들어가 모두가 평등하나니, 그 몸이 모든 세간에 충만하고, 그 음성은 널리 시방 국토를 따르나니, 비유하자면 허공은 모든 물상들을 모두 구족하였지만,
於諸境界無所分別 又如虛空普遍一切 於諸國土 平等隨入
어제경계무소분별 우여허공보편일체 어제국토 평등수입
모든 경계에 분별하는 바가 없는 것과 같도다. 또한 허공 가운데 모든 것이 두루하지만, 모든 국토에 평등하게 수순하여 들어가는 것과 같도다.
身恒遍坐一切道場 菩薩衆中 威光赫奕 如日輪出 照明世界
신항편좌일체도량 보살중중 위광혁혁 여일륜출 조명세계
몸이 항상 모든 도량에 앉아 보살 대중 가운데 위엄과 광명이 혁혁하나니, 마치 태양빛이 모든 세계를 밝게 비추는 것과 같도다.
三世所行 衆福大海 悉已淸淨 而恒示生諸佛國土
삼세소행 중복대해 실이청정 이항시생제불국토
삼세에서 행하시는 바 갖가지 복이 큰 바다와 같이 청정하나니, 항상 모든 불국토를 나타내어 보이시는 도다.
無邊色相 圓滿光明 遍周法界 等無差別 演一切法 如布大雲
무변색상 원만광명 편주법계 등무차별 연일체법 여포대운
끝 없는 색상으로 원만한 광명이 법계에 두루하나니, 평등하고 차별없이 모든 법을 펼치시나니, 큰 구름이 퍼지는 것과 같도다.
一一毛端 悉能容受一切世界而無障碍 各現無量神通之力
일일모단 실능용수일체세계이무장애 각현무량신통지력
하나 하나의 털 끝마다 능히 모든 세계를 포용하고, 받아들여 걸림이 없나니, 각각 한량없는 신통한 힘을 나타내고,
敎化調伏一切衆生 身遍十方而無來往 智入諸相 了法空寂
교화조복일체중생 신편시방이무래왕 지입제상 요법공적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여 조복하고, 몸이 시방 세계에 두루하여 오고 감이 없이 지혜로 모든 상(相)에 들어가나니, 모든 법을 통달하여 공적하도다.
三世諸佛 所有神變 於光明中 靡不咸覩 一切佛土 不思議劫 所有莊嚴 悉令顯現
삼세제불 소유신변 어광명중 미불함도 일체불토 불사의겁 소유장엄 실령현현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가지신 바 신통 변화를 광명 가운데 모두 보지 못함이 없도다. 모든 불국토에서 생각으로 해이릴 수 없는 무수한 겁을 가진 바 장엄으로 모두 밝게 나타나게 하나니,
有十佛世界微塵數菩薩摩訶薩 所共圍繞
유십불세계미진수보살마하살 소공위요
열 불세계의 미세한 티끌과 같이 수 많은 보살마하살이 함께 둘러 싸고 있도다.
其名曰普賢菩薩摩訶薩 普德最勝燈光照菩薩摩訶薩 普光師子幢菩薩摩訶薩
기명왈보현보살마하살 보덕최승등광조보살마하살 보광사자당보살마하살
그 보살마하살들의 이름은 보현보살마하살 보덕최승등광조보살마하살 보광사자당보살마하살·
普寶焰妙光菩薩摩訶薩 普音功德海幢菩薩摩訶薩 普智光照如來境菩薩摩訶薩
보보염묘광보살마하살 보음공덕해당보살마하살 보지광조여래경보살마하살
보보염묘광보살마하살 보음공덕해당보살마하살 보지광조여래경보살마하살·
普寶髻華幢菩薩摩訶薩 普覺悅意聲菩薩摩訶薩 普淸淨無盡福光菩薩摩訶薩
보보계화당보살마하살 보각열의성보살마하살 보청정무진복광보살마하살
보보계화당보살마하살 보각열의성보살마하살 보청정무진복광보살마하살·
普光明相菩薩摩訶薩 海月光大明菩薩摩訶薩 雲音海光無垢藏菩薩摩訶薩
보광명상보살마하살 해월광대명보살마하살 운음해광무구장보살마하살
보광명상보살마하살 해월광대명보살마하살 운음해광무구장보살마하살·
功德寶髻智生菩薩摩訶薩 功德自在王大光菩薩摩訶薩 善勇猛蓮華髻菩薩摩訶薩
공덕보계지생보살마하살 공덕자재왕대광보살마하살 선용맹련화계보살마하살
공덕보계지생보살마하살 공덕자재왕대광보살마하살 선용맹연화계보살마하살
普智雲日幢菩薩摩訶薩 大精進金剛齎菩薩摩訶薩 香焰光幢菩薩摩訶薩
보지운일당보살마하살 대정진금강재보살마하살 향염광당보살마하살
보지운일당보살마하살 대정진금강제보살마하살 향염광당보살마하살·
大明德深美音菩薩摩訶薩 大福光智生菩薩摩訶薩
대명덕심미음보살마하살 대복광지생보살마하살
대명덕심미음보살마하살 대복광지생보살마하살이로다.
如是等而爲上首 有十佛世界微塵數 此諸菩薩
여시등이위상수 유십불세계미진수 차제보살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을 우두머리로 하여, 열 불세계의 티끌과 같이 수 많은 보살들이 있었나니, 그 모든 보살들은
往昔皆與毘盧遮那如來 共集善根 修菩薩行 皆從如來善根海生
왕석개여비로자나여래 공집선근 수보살행 개종여래선근해생
모두 지나간 옛적부터 비로자나여래와 함께 모두 함께 선근을 모으고, 보살행을 닦았나니, 모두 여래의 선근의 바다를 따라 태어난 이들이로다.
諸波羅蜜 悉已圓滿 慧眼明徹 等觀三世 於諸三昧 具足淸淨 辯才如海 廣大無盡
제파라밀 실이원만 혜안명철 등관삼세 어제삼매 구족청정 변재여해 광대무진
모든 바라밀을 이미 원만하였고, 지혜의 눈이 밝고 철저하여 삼세를 평등하게 관찰하고, 모든 삼매를 청정하게 구족하고, 변재가 바다 같이 광대하여 다함이 없도다.
具佛功德 尊嚴可敬 知衆生根 如應化伏 入法界藏 智無差別 證佛解脫 甚深廣大
구불공덕 존엄가경 지중생근 여응화복 입법계장 지무차별 증불해탈 심심광대
부처님의 공덕을 구족하여 존귀하게 장엄하여 공경을 받을 만하나니, 중생들의 근기을 알아서 응하는 바와 같이 교화하여 조복하고, 법계장(法界藏)에 들어가 지혜에 차별이 없이 매우 깊고 광대한 부처님의 해탈을 증득하였도다.
能隨方便 入於一地 而以一切願海所持 恒與智俱盡未來際
능수방편 입어일지 이이일체원해소지 항여지구진미래제
능히 방편에 수순하여 일체지에 들어가나니, 모든 서원 바다의 지니는 바로 항상 지혜를 구족하여 미래의 경계가 다하는 도다.
了達諸佛 希有廣大 秘密之境 善知一切佛平等法
요달제불 희유광대 비밀지경 선지일체불평등법
모든 부처님의 희유하고 광대하고 비밀한 경계를 통달하나니, 모든 부처님의 평등한 법을 잘 아는 도다.
已踐如來普光明地 入於無量三昧海門 於一切處 皆隨現身 世法所行 悉同其事
이천여래보광명지 입어무량삼매해문 어일체처 개수현신 세법소행 실동기사
여래의 넓은 광명의 땅에 나아가 한량없는 삼매 바다의 문에 들어가나니, 모든 곳에서 모두 몸을 나타내고 수순하여 세간에서 행하는 바를 모두 동일하게 하는 도다.
總持廣大 集衆法海 辯才善巧 轉不退輪
총지광대 집중법해 변재선교 전불퇴륜
광대한 다리니와 중생들의 법 바다를 모아, 공교한 변재로 물러서지 않는 법륜을 굴리는 도다.
一切如來功德大海 咸入其身 一切諸佛所在國土 皆隨願往
일체여래공덕대해 함입기신 일체제불소재국토 개수원왕
모든 여래 공덕의 큰 바다에 그 몸이 함께 들어가나니,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서원에 수순하여 나아가
已曾供養一切諸佛 無邊際劫 歡喜無倦 一切如來得菩提處
이증공양일체제불 무변제겁 환희무권 일체여래득보리처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끝없는 겁을 환희하여 권태롭지 아니하나니, 모든 여래께서 얻은 보리처에서
常在其中 親近不捨 恒以所得普賢願海 令一切衆生智身具足 成就如是無量功德
상재기중 친근불사 항이소득보현원해 영일체중생지신구족 성취여시무량공덕
항상 그 가운데 있으면서 친근하여 버리지 않는 도다. 항상 보현보살의 서원의 바다에서 얻은 바 모든 중생들이 지혜의 몸을 구족하게 하고, 이와 같이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하는 도다.
復有佛世界微塵數執金剛神 所謂妙色那羅延執金剛神 日輪速疾幢執金剛神
부유불세계미진수집금강신 소위묘색나라연집금강신 일륜속질당집금강신
다시 불세계의 티끌과 같이 수 많은 불법을 수호하는 집금강신(執金剛神)들이 있나니, 이른바 묘색나라연집금강신 일륜속질당 집금강신
[참조] 집금강신(執金剛神)은 무엇인가.
집금강신(執金剛神)은 손에 금강저(金剛杵)를 들고, 불법(佛法)을 수호(守護)하는 불교(佛敎)의 신(神)들을 통틀어 일컫는다.
須彌華光執金剛神 淸淨雲音執金剛神 諸根美妙執金剛神 可愛樂光明執金剛神
수미화광집금강신 청정운음집금강신 제근미묘집금강신 가애악광명집금강신
수미화광집금강신 청정운음집금강신 제근미묘집금강신 가애악광명집금강신
大樹雷音執金剛神 師子王光明執金剛神 密焰勝目執金剛神 蓮華光摩尼髻執金剛神
대수뢰음집금강신 사자왕광명집금강신 밀염승목집금강신 련화광마니계집금강신
대수뢰음집금강신 사자왕광명집금강신 밀염승목집금강신 영화광마니계집금강신 들이로다.
如是等而爲上首 有佛世界微塵數 皆於往昔無量劫中 恒發大願
여시등이위상수 유불세계미진수 개어왕석무량겁중 항발대원
이와 같은 이들을 우두머리로 하여 불세계의 티끌과 같이 수많은 이들이 있나니, 모두 지나간 한량없는 세월 동안 항상 대서원을 일으키고,
願常親近供養諸佛 隨願所行 已得圓滿到於彼岸 積集無邊淸淨福業
원상친근공양제불 수원소행 이득원만도어피안 적집무변청정복업
항상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여 공양하기를 원하고, 그 서원에 수순하여 행하는 바를 원만하여 저 언덕에 이르나니, 끝이 없는 청정한 복업을 쌓아 모으는 도다.
於諸三昧所行之境 悉已明達 獲神通力 隨如來住
어제삼매소행지경 실이명달 획신통력 수여래주
모든 삼매에서 행하는 바 경계를 분명하게 통달하고, 신통한 힘을 획득하여 여래의 머무름에 수순하는 도다.
入不思議解脫境界 處於衆會 威光特達 隨諸衆生所應現身
입불사의해탈경계 처어중회 위광특달 수제중생소응현신
생각으로 헤아릴 무수한 해탈 경계에 들어가고, 대중 법회에서 위엄과 광명이 우뚝하나니, 중생들의 응하는 바에 수순하여 몸을 나투어
而示調伏 一切諸佛 化形所在 皆隨化往 一切如來所住之處 常勤守護
이시조복 일체제불 화형소재 개수화왕 일체여래소주지처 상근수호
조복함을 보이는 도다.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변화하여 형상을 나투시는 곳마다 모두 화생하며 모든 여래의 처소에서 항상 부지런히 수호하는 도다.
復有佛世界微塵數身衆神 所謂華髻莊嚴身衆神 光照十方身衆神 海音調伏身衆神
부유불세계미진수신중신 소위화계장엄신중신 광조시방신중신 해음조복신중신
다시 불세계의 티끌과 같이 수 많은 신중신(身衆神, 불교의 호법신)들이 있나니, 이른바 화계장엄신중신 광조시방신중신 해음조복신중신
淨華嚴髻身衆神 無量威儀身衆神 最上光嚴身衆神 淨光香雲身衆神
정화엄계신중신 무량위의신중신 최상광엄신중신 정광향운신중신
정화엄계신중신 무량위의신중신 최상광엄신중신 정광향운신중신
守護攝持身衆神 普現攝取身衆神 不動光明身衆神
수호섭지신중신 보현섭취신중신 부동광명신중신
수호섭지신중신 보현섭취신중신 부동광명신중신이로다.
如是等而爲上首 皆於往昔 有佛世界微塵數 成就大願供養承事一切諸佛
여시등이위상수 개어왕석 유불세계미진수 성취대원공양승사일체제불
이와 같은 이들을 우두머리로 하여 옛적부터 불세계의 티끌과 같이 수 많은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공양하고 섬기고, 대서원을 성취한 이들이 있도다.
復有佛世界微塵數足行神 所謂 寶印手足行神 蓮華光足行神 淸淨華髻足行神
부유불세계미진수족행신 소위 보인수족행신 연화광족행신 청정화계족행신
다시 불세계의 티끌과 같이 수많은 걸어 다니면서 행하는 신(足行神)들이 있나니, 이른바 보인수족행신 연화광족행신 청정화계족행신
攝諸善見足行神 妙寶星幢足行神 樂吐妙音足行神 栴檀樹光足行神
섭제선견족행신 묘보성당족행신 낙토묘음족행신 전단수광족행신
섭제선견족행신 묘보성당족행신 낙토묘음족행신 전단수광족행신
蓮華光明足行神 微妙光明足行神 積集妙華足行神
연화광명족행신 미묘광명족행신 적집묘화족행신
연화광명족행신 미묘광명족행신 적집묘화족행신이로다.
如是等而爲上首 有佛世界微塵數 皆於過去無量劫中 親近如來 隨逐不捨
여시등이위상수 유불세계미진수 개어과거무량겁중 친근여래 수축불사
이와 같은 이들을 우두머리로 하여 불세계의 티끌과 같이 수많은 이들이 있나니, 모두 지나간 과거세부터 한량없는 세월 가운데 모든 여래를 친근하고 수순하여 떠나지 아니한 이들이로다.
復有佛世界微塵數道場神 所謂
부유불세계미진수도량신 소위
다시 불세계의 도량을 수호하는 티끌과 같이 수많은 도량신(道場神)들이 있나니, 이른바
淨莊嚴幢道場神 須彌寶光道場神 雷音幢相道場神 雨華妙眼道場神
정장엄당도량신 수미보광도량신 뢰음당상도량신 우화묘안도량신
정장엄당도량신 수미보광도량신 뢰음당상도량신 우화묘안도량신
華纓光髻道場神 雨寶莊嚴道場神 勇猛香眼道場神 金剛彩雲道場神
화영광계도량신 우보장엄도량신 용맹향안도량신 금강채운도량신
화영광계도량신 우보장엄도량신 용맹향안도량신 금강채운도량신
蓮華光明道場神 妙光照耀道場神
연화광명도량신 묘광조요도량신
연화광명도량신 묘광조요도량신이로다.
如是等而爲上首 有佛世界微塵數 皆於過去 値無量佛 成就願力 廣興供養
여시등이위상수 유불세계미진수 개어과거 치무량불 성취원력 광흥공양
이와 같은 이들을 우두머리로 하여 불세계의 티끌과 같이 수많은 이들이 있나니, 모두 지난 세상부터 한량없는 부처님을 만나 서원을 이루고, 공양을 널리 일으킨 이들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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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화엄경(華嚴經)의 2차 보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차 보정 작업은 주로 문장(文章)의 해석(解釋)에 주력하였지만, 2차 보정 작업부터는
중간에 약간의 주석(註釋)이나 해설(解說)을 붙이는 작업을 병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지금 계획으로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로 올리고자 합니다. 종전에 올려드렸던 1차
보정분은 완전히 보정 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계속 읽으시는 분들을 위하여 유지할
계획이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아미타불
혜천 안종률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