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시사회(玉流詩社會)는 매주 월요일 서울 인사동 소재 현암서당에서
현암(玄巖) 소병돈 (蘇秉敦) 선생께 한시를 배우고 있는 한시반 회원들의
학습 모임이다.
지난 2020년 7월 첫 월요일(6일)에 문을 열어서 한시공부를 시작한 지가
어언 두 해가 지났다.
그동안 코로나가 창궐하는 일이 되풀이 되는 가운데서도 공부를 지속해
왔다. 물론, 일시 휴강에 들아간 적도 있고, zoom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을
해오면서도 꾸준히 공부를 이어온 것이다. 이를 크게 내세울 일은 아니나
회원들의 연령이 적지않은 분들이기에 우리들 나름대로 자부심과 보람을
갖게되는 것도 사실이다.
1) 어떤 공부를 하였나?
0 초기에는 총론으로서 한시의 등장과 변천에 대한 그 발자취를 중국의
왕조시대를 통해 개관하였고,
0 근체 한시의 작법인 운자와 평측에 대한 기초공부를 하였으며,
0 한문과 한시의 어휘를 익히기 위해 백련시(百聯詩)와 당음(唐音)에 대해
공부하였다.
0 수업개시부터 시작한 '한문강좌(漢文講座, 임창순 저)' 를 계속해서 공부
하는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한문문리(漢文文理)' 라는 소책자를 교재로
추가하여 한자 실력 향상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2) 한시습작 과정 진행
0 그동안에 한시 창작을 위한 기반 조성에 주력해 오다가 지난 8월부터는
한시 습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0 처음에는 한글자나 두글자를 바꿔보다가 한구절로 범위를 늘렸고, 오늘
(2022년 9월 19일) 부터는 1인 두 구절로 확대하여 그 귀추가 주목된다.
3) 회원은 어떤 분들인가?
0 이 글의 필자이자 이 한시반 공부 개설과 그 이후 한시 학습활동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도헌 (陶軒) 구능회 (具綾會, 73세, 전 방송인)를 비롯하여
伊海 최성균 (66세, 시조시인, 수필작가)
聽雨堂 양인집 (66세, 기업 회장)
孤山 금동수 (67세, 전 방송인)
省齋 박찬효 (71세, 전 회사대표)
深玄 서풍연 (69세, 전 교육자, 경기민요)
奎山 박성원 (71세, 전 회사 임원, 최근 합류)
陽園 박승효 (77세, 전 대기업 임원, 일시 휴학) 諸氏들이다.
4) 추가 참여도 가능한가?
물론이다. 한시를 애호하면서, 이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과
열정이 있는 분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적극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