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이하 영종총연) 이재진 사무처장은 "국토부의 통행료 인하 고의지연은 명백한 국민기만이라며 내년 3월 통행료 인하운동 20년을 맞아 차량 1000대를 동원 대규모 집회를 영종대교에서 펼치겠다"고 선포했다.
앞서 조택상 전 인천시정무부시장의 주선으로 영종총연 관계자들이 허종식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을 만나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협조 요청서를 전달했다.
영종총연은 10월 31일 국회의원회관 허종식국회의원실에서 허의원을 만나 영종지역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건의서 및 협조요청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8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발표했고, 2022년까지 영종대교·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애초 계획과 달리 국토부가 통행료 인하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 결과발표가 지연되면서 올해 안 통행료 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영종총연은 허종식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 국토부가 금리·물가 등 제반 사항 변화로 인해 연구용역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같은 이유로 같은 시기에 다른 연구용역이 지연된 사례는 없었다며, 국토부의 명백한 고의 지연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려 민자사업자의 운영연장 방식의 사업재구조화는 민간투자법상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현재로서는 '한국도로공사의 선 투자 방식' 통행료가 인하가 유일한 방법이라며 국토부의 설득을 요청했다.
이에 허종식의원은 국토부의 통행료 인하 의지가 부재하다며, 구체적인 인하방안을 강력히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영종주민들과 정치권이 함께 결사 단합해 무료통행 염원을 이루자'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에 영종총연을 비롯해 무료통행료시민추진단과 간담회를 열었던 조택상 전 부시장은 “영종 지역 주민의 기본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주민단체의 노력이 우리 지역의 변화의 디딤돌이 된다”며 “영종 주민 나아가 전국민 무료 통행을 위해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자리에 김광호 중구의회의원과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박수현 영종학부모연대 공동대표,이재진 영종총연 사무처장,장세현 영종무료통행시민추진단 공동대표, 차광윤 국립항공의료센터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