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은 10권 짜리 대하소설로 1권 기준(해냄 간)으로 200쇄 출간 기록을 세웠다. 열 권 모두 합쳐 1,376쇄를 찍었으며, 700만 부 이상 팔렸다.
조정래가 '태백산맥(700만부)'과 '아리랑'(340만 부) '한강'(230만 부) 등 세 작품을 통해 거둬들일 인세 수익은 1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일본판 '태백산맥'으로 6번 인세를 받아 억대 수익을 올렸다. 일본에서 곧 문고판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제시 아리랑문학관 내부 조정래 선생님 물품 전시>
<조정래 선생님의 아리랑 집필하기 전 작품 구상도>
<김제 아리랑문학관 외부 모습>
조정래 선생님은 2개의 문학관을 가지고 있다. 그 것도 당신이 태어난 순천도 아닌 보성 벌교와 김제에 있다. 단지 대하소설의 배경이 된 곳으로 소설에서도 전체 배경은 아니고 처음 시작하였던 곳에 지나지 않는다.
<태백산맥문학관 조정래 선생님 육필원고와 아들, 며느리, 독자 필사본 원고>
<조정래 선생님께서 쓰시던 물건 전시>
<보성 벌교 조정래선생님 태백산맥문학관 외부 모습>
2003년에 개관한 김제 아리랑문학관은 소설 아리랑과 조정래 선생님에 관한 자료 350점이 전시되고 있다. 2008년에 개관한 보성 벌교 태백산맥문학관은 621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 두 곳을 답사를 하면서 엄청 부러웠다. 이렇게 추진한 자치단체장과 그 지역 주민들의 안목, 포용력이 크게 돋보였다. 여수에도 조정래 선생님처럼 뛰어난 작가가 있는데도 그 분의 이름이나 작품을 딴 기념관이 없어서 늘 아쉬웠다.
전원일기 김정수 작가 만화가 식객 허영만
사진작가 소나무 배병우
여수에서 태어나 살아있는 유명한 작가로는 전원일기의 김정수 선생님, 식객 만화를 그린 허영만 선생님, 소나무 사진 작가 배병우 선생님 등이 있다. 이런 분들의 작품전시관 또는 기념관을 바다가 아름다운 고향 언덕에 짓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분들의 작품 속에 어릴 적에 살았던 여수의 모습과 삶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누구나 태어나서 자란 뿌리를 무시하지 못한다. 애써 부인하려고 해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 세계 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어릴 때 그 지역의 정서와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작품의 배경이 된 곳도 그 인연을 놓치지 않으려고 문학관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도 우리 지역보다 규모가 작은 도시에서 통 큰 계획을 세워 전국적으로 알려져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다른 지역, 작품의 배경이 된 곳에서 우리 지역 출신 작가들의 소장품과 작품을 전시하겠다고 하기 전에 서둘러 우리가 공간을 만들고 그 분들을 모셔야 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자랑스런 일이 되겠는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하기 전에 서둘러서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야 할 것 같다. 문화 예술이 꽃 피우는 여수를 만드는 것이 여수의 정체성, 자존심을 세우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전국 방방곡곡에서도 그 지역 출신 작가 또는 작품의 배경이 된 곳에 기념관 또는 기념관을 통한 시민 문화 예술 공간을 만들어 작품의 가치와 작가의 예술성을 높이 기리는 일들이 많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