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최고로 손꼽는 명곡 뒤에 이들이 있다!
음악에 미쳐 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던 아홉 명의 뮤지션
이들의 음성이 독자의 심장을 울린다!
김태원·윤일상·신대철·박미경·말로·조PD·전제덕·현진영·남경주.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다. 그런데 ‘또라이’라니. ‘참 어이가 없다’ 할 수도 있겠다. 이들의 팬이라면 더더욱 심기 불편한 제목일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자.
‘인생에서 음악을 빼고서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 사람들, 자신의 존재를 음악으로 또 무대에서 증명해낸 사람들, 최고의 열정과 노력으로 오늘을 사는 사람들,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사람들 등등…’
사실 아무나 음악계를 주름잡을 수는 없다. 이들이었기에, 광기 어리고 천재적 기질이 다분했던 이들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때로는 미치광이처럼 음악에 임했고 때로는 또라이처럼 즐길 줄 알았던 이들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음악에 대한 이들의 열정과 애정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 것이다. 이들 만들어낸 음악 대부분이 ‘명곡’으로 분류되고 ‘대한민국 음악의 전설’이라는 타이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유 역시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들만의 독특한 개성, 남다른 감각, 제대로 미칠 줄 아는 그 ‘또라이 정신’에 주목해야 한다. 아마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보편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면 그들이 일으킨 음악적인 ‘센세이션’은 영원히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음악이라는 요소가 삶의 전부가 될 만큼 음악에 빠져, 음악에 미쳐 사는 그들은 진정한 또라이 정신이 뭔지 보여준다.
저자 박준희는 이 책을 위해 일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을 들였다. 이들을 만나서 듣고 써내려갔다. 이들의 이야기에 함께 웃었고 울었다. 가슴이 찢기는 듯한 고통을 느끼기도 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이 귀신에 홀린 듯 독하게 음악을 했다면, 저자 박준희는 이들에 홀려 글을 썼다. 공인이었기에 숨죽여 지낼 수밖에 없었던 그 아픔의 시간에 포커스를 맞춰 흑백영화처럼 모노드라마처럼 잔잔하면서도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 추천사 >
음악계를 바라보는 박준희의 애정 어린 시각은 우리 음악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진실한 음악으로 청중의 마음을 녹일 줄 아는 이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다.
임진모(음악평론가)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 당신의 미래가 보일 것입니다.
이 책, 정말 대박입니다!
홍서범(종합예술인)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음악인들에게서 인내와 노력을 배웁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분들의 음악적 통찰은 일찌감치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음악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선배들이 남긴 발자국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뮤지션이라면 올해 빠뜨려선 안 될 필독서입니다!
이동우(가수·틴틴파이브)
음악을 열망하는 분들을 위한 최고의 지침서! 가수를 꿈꾸는 혹은 가수인 저희들에게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몇 배 더 키워주는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선배님들의 치열한 삶이 꿈을 향해 걸어가는 수많은 사람에게도 희망의 메시지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아(가수·브라운아이드걸스)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인을 동경하는 저에게 이 한 권의 책은 그 깊이를 더해주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이토록 열정을 다한다면 못 이룰 것이 없겠지요. 이분들의 이야기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어주면 좋겠습니다!
박준형(개그맨)
이 책을 읽고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이분들이 왜 ‘전설’인지 알겠더군요. 음악을 하든 하지 않든,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여러분의 가슴에 숨어 있던 ‘열정’이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줄 테니까요.
규리(가수·카라)
영원히 사그라지지 않을 불꽃처럼 대한민국 음악계를 뒤흔든 아홉 명의 뮤지션
김태원 · 신대철 · 윤일상 · 박미경 · 말로 · 전제덕 · 조PD · 현진영 · 남경주. 이들 곁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빛이 나는 불후의 명곡과 명작이 있다. 그 이유를 두고 어떤 이들은 쉼 없이 도전하는 광기어린 열정 때문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음악에 대한 천재적인 기질 때문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이들의 광기나 천재적인 기질 때문이 아니라, 이들의 음악에 또 이들의 무대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공감(共感)이다. 그것이 청중이 이들에게 빠져드는 이유다. 사랑, 이별, 아픔, 설렘과 같은 인간 원초적인 감정들이 멜로디로 만들어지는 순간 그것은 듣는 이의 가슴에서 살아 움직인다. 그것이 바로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고 삶의 한 단면 단면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궁금해진다, 심금을 울리는 절절한 가사와 수시로 우리 입가를 맴도는 그 멜로디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인지. 또 이들이 하는 음악의 원천은 무엇인지. 음악이라는 것이 그토록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는지. 한 시대의 음악 트렌드를 뒤엎을 만한 영감은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절망의 순간에 다시 음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저자 박준희는 공인이었기에 덮고 지낼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아픔에 포커스를 맞춰 흑백영화처럼 모노드라마처럼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으로 이 책을 써내려갔다.
대한민국 록의 전설_ 부활의 김태원 · 시나위의 신대철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국민할매’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부활의 리더 김태원. 요즈음 주말 저녁이면 10대는 물론 4~50대 시청자들까지 텔레비전 앞으로 모으며 건강한 웃음을 전하는 그이지만,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 앞에 쉽사리 웃음을 보낼 사람은 없다. 최고의 기타리스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록 그룹의 리더. 화려한 모습 이면에 깔려 있는 그의 음악 인생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정상에 자리에서 쓴 고뇌의 잔을 마시고 좌절이라는 이름을 맞닥뜨리면서도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의 곁에 ‘비와 당신의 이야기’, ‘마지막 콘서트’, ‘사랑할수록’, ‘lonely night’, ‘never ending story’와 같은 명곡들이 남았다.
눈빛만으로도 좌중을 사로잡는 록의 전설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신중현의 아들로 더 유명하지만 사실 그의 기타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어린 시절 기타를 잡고 록의 역사를 새로 쓰기까지 그의 열정과 도전은 세상 그 어떤 일보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걸음이었다.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음악인들(서태지, 김종서 등)치고 시나위를 통해 젊음의 열정을 불태우지 않았던 음악인이 없을 정도로 당시 시나위의 명성은 대단했다. TV 출연을 하지 않으면서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천재적인 기타리스트의 명성은 사실 책 한권으로도 모자라지 않을까.
같은 영혼들의 교감_ 박미경 · 현진영 · 남경주
90년대 초 대한민국을 힙합댄스 열풍으로 몰고 간 현진영. 천재에 가까운 감각으로 당시 대중음악의 트렌드를 뒤엎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의 인기와 그가 설 무대는 그에게 많은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심장이 기억하는 방황과 눈물들, 쉽게 지워지지 않는 아픔에 매일매일 자신을 단련하는 현진영의 이야기는 그를 기억하는 모든 이의 가슴에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파장을 남긴다.
90년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 초반에 현진영이 있었다면 90년대 후반에는 박미경이 있었다. 대단한 가창력과 이국적인 외모로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였던 박미경은 그 시절 최고의 디바였다. 정상의 자리에서도 최상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그녀가 기울인 노력은 인기몰이에만 애를 쓰는 수많은 가수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엄청난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뮤지컬 배우 남경주. 그에게는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열정이 있다. 현재에 머물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 시대 최고의 배우에게서 우리는 진정한 카리스마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재즈 향기 가득한 만남_ 말로· 전제덕
재즈 마니아들에게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라고 불리는 이 시대 최고의 재즈 음악가 말로. 무엇에 홀린 듯한 그녀의 ‘스캇’ 실력을 한번이라도 감상해본 이라면 누구라도 그녀에게 매료될 것이다. 소박한 듯 세련되고, 강한 듯한 부드러움을 간직한 명품 뮤지션. 그녀는 대한민국 재즈계의 보물임이 분명이다.
한 뼘 크기의 하모니카로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재즈하모니카 연주의 선구자 전제덕. 크로매틱 하모니카로 꿈에 그리던 재즈를 연주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는 입술이 부르트도록 연습을 했다. 입술은 너덜너덜 피가 맺혀 굳은살이 박였다. 그래서일까. 그의 연주는 살아 있다. 듣는 이의 온 몸에 전율이 흐른다. 그의 연주는 그의 존재 증명, 그 자체인 것이다.
열정· 노력· 행복의 주인공_ 윤일상 · 조PD
지금도 끊임없이 히트곡을 쏟아내며 대중음악사에 다시 쓰고 있는 윤일상. 보통 작곡가들이 5년 이상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 힘든데 그는 다르다. 늘 현재에 머무르기를 거부하고 최고의 열정과 노력을 다하는 사람이며 요령을 피우지도 않는다. 음악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 미치광이 같은 열정으로 그는 매일 매순간이 새롭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호인, 똑똑함과 현명함으로 자신감을 만들어내는 음악인 조PD. 나우누리 신인가수방에 ‘이야기 속으로’ MP3 공개하면서 좌중의 관심을 압도당하고 음악계 젊고 감각적인 CEO로 성장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음악인이다. 조 피디 이야기는 글은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만들고, 직접 레이블을 만들어 음반까지 제작·유통했던 천재 음악인의 유쾌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책 속으로 추가>
타악기만 연주하다 멜로디가 있는 악기를 연주하게 되자 표현의 넓이가 무궁무진해졌다. 배워야 할 것도, 하고 싶은 연주도 많아지면서 배울 수 있는 곳을 수소문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찾기 어려웠다. 전문 학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르칠 선생님을 찾기도 힘들었다. 오로지 독학하는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하모니카 연주 음반을 구입해 듣고 또 듣고 연습했다. 재즈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틸레만스의 연주가 내 교과서가 되었다. 형용할 수 없는 연주 테크닉을 하나씩 흉내 내면서 하모니카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었다. 입술은 너덜너덜 피가 맺혀 굳은살까지 박였고 호흡을 많이 쓰다보니 두통도 심해졌다.
-전제덕 이야기 / 본분 중 199쪽
“야, 신입, 불 꺼야지! 너무 환하니까 사람들이 잠을 못자잖아. 빨리 꺼라.”
뺑끼통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데 험상궂은 죄수 한 명이 화를 내기 전 말투로 말했다.
“저……. 그런데 불은 어디서 끄나요?”
“응, 저기 뺑끼통 속에 스위치가 하나 있으니까 잘 찾아봐! 뺑끼통 속에 손을 넣으면 찾을 수 있을 거야.”
최근에는 외국 작품의 경우 외국 스태프들이 직접 와서 캐스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지식 없는 상태의 오디션은 당연히 치르는 과정이 되었다. 후배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오디션을 보게 되자 나 역시 긴장하며 준비하게 되었고 후배들 역시 뻗어나갈 수 있는 시장이 넓어졌다. 그만큼 뮤지컬은 대중화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다. 노래와 춤, 연기를 잘하는 이들뿐 아니라 가수나 탤런트, 심지어 개그맨들도 뮤지컬 시장에 발을 뻗고 있다. 좋게 말하면 그만큼 뮤지컬 시장이 호황이라는 증거지만 한편으론 뮤지컬이 아무나 할 수 있는 벽 낮은 장르인가 싶기도 하다.
-남경주 이야기 / 본분 중 26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