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분서주를 보내면서(2022년 12월 16일/동분서주 카톡 게시)
아직 코로나가 우리를 덮치기 5년 전 어느 봄날에 나카사키 원정을 다녀오신 일부 회원들을 중심으로 우리 동분서주가 탄생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든 회원들은 보금자리인 CRC에서 바비큐 파티도 하면서 라운딩을 즐겼고, 때로는 동두천, 때로는 닉부부의 초청으로 오산으로 원정을 가기도 하였습니다. 그 다음 해에는 나가사키로 7박 8일간 2차 해외 원정경기까지 수행하였고, 서해안 Golden Bay에서 1박2일의 MT를 할 때가 동분서주의 최고 전성기였습니다.
그러나 3년전부터 코로나가 점차 심해지자 라운딩이 어려워지고, 설상가상으로 CRC는 당국의 이전계획에 따라 폐쇄되자 우리 동분서주 회원들은 갈 곳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최근에는 활동이 거의 중단되어 동분서주는 유명무실한 존재가 되었고, 지난 달에는 벤부부마저 하와이로 귀국하여 이제 동문서주는 더이상 운영이 어려워졌습니다.
참으로 섭섭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다행히 황샘께서 대체 골프장을 몇 군데 발굴하셔서 참신한 젊은 부부도 영입하여 새로운 모임으로 라운딩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오늘 이자리에 닉부부님께서 이 모임에 합류하여 이제 다시 동분서주는 예전과 같은 인원이 되었습니다. 닉부부님 입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기 장안동에서 우리는 동분서주의 추억을 되살리고 계승할 새로운 모임이 완성된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팀은 부족한 면이 많이 있지만 점차 보완하여 훌륭한 팀을 만들어 서로의 친목을 도모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동분서주에서 지도와 편달을 아껴주지 않았던 고문님과 감독님 감사드립니다. 닉부부, 벤부부 에스코트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꼼꼼하게 동분서주를 이끌어 오신 총무 부부님 고맙습니다. 새로운 활동 공간을 만들어주신 황샘, 강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세리도 사랑합니다.
하와이로 귀국하신 벤부부 동분서주와의 추억 잊지 말아 주세요. 끝으로 동분서주의 전통을 계승하여 새로 창설한 모임이 멋진 모임이 되도록 우리 함께 기도하고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