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제일 춥다는 날에 청량리 밥퍼에서 (2023.1.25..)
올겨울 들어 설 명절에 가장 춥다는 날, 연휴가 끝나고 모두들 일터로 나가는 날인데 꽤나 춥다고 방송에서 일기예보 마다 체감온도가 영하 23도 라든지 무서운 멘트가 매 시간마다 나오고 있는 아침입니다.
예전에 옷도 얇고 난방은 연탄 난로나 석유난로 등으로 땔감도 없어 손 호호 불며 발을 구르던 생각하면 이 것쯤은 별탈없이 지낼 수 있으련만 하는 생각이 앞서기도 합니다.
매우 추운 날 설 명절 연휴가 지난 첫날 청량리 밥퍼에 다녀왔습니다.
십여년전에는 청량리 588 집창촌, 사창가 가 추운날씨에 봉사자들이 많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점심식사를 하러 오시는 그분들 연휴 때는 식사를 어떻게 하셨나 하는 생각에 추워서 가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털모자를 뒤집어쓰고 밥퍼에 도착을 하니 많은 분들이 빈자리 없이 꽉 차서 배식하기기만 기다리고 계십니다.
추운 날씨에 무허가라서 법을 어겼다하며 요즘 공사를 못하고 있는 청량리 밥퍼 건축 중인 식당 천장에서 파이프가 얼었는지 파이프가 터져서 물 바닥은 물이 질퍽거리지만 정확하게 11시부터 배식을 시작을 하였습니다.
봉사 현장에는 추운 날씨에 올 겨울 가장 춥다고 하는 날에 젊은 대학생들이 많이 참여를 하여 다행이었습니다.
청국장에 돼지고기를 섞어서 만든 국에 단백질도 보충을 하기도 하고 콩나물 무침과 토란 볶음과 김치와 더불어 한상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아침부터 와서 기다렸던 분들이 추가 밥을 받아 다시 배고픔을 채우는 분들의 모습에서 은혜를 더 느껴봅니다.
날씨가 추우면 어려운 사람들이 더 힘들어진다고 하는데요.
청량리 밥퍼에서 조금이라도 돌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갈수록 양극화가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아 보입니다.
봉사를 마친 후에 전철을 타고 집에 오며 청국장 국 때문에 청국장 냄새가 배어있었지만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소박한 삶에서 행복의문과 사랑의 문이 활짝 열려있음이라 봅니다”
새로운 것은 새 그릇에 담아야 좋듯이~ 추워서 솔직하게 갈까? 말까? 망설이며 다녀온 첫 출발하는 새해에 뿌듯함을 안고 온
소중한 봉사였음에 최고였습니다.
함께 봉사현장에서 저희들이 행한 작은 봉사의 사랑에 많이 감사하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고마웠다고 인사를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한 올 한해가 ‘선을 행함과 서로 사랑을 나누어 주기는 날들만 되시길 바래보면서
올 1월도 벌써 일주일만 남았는데 올 계획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기도로 점검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분위기가 영 안 좋아서
밥퍼가 마음까지 더 추울듯요.
잘 해결돼야할텐데...
마음이 안 좋으네요.
겨울이 깊어져 칼바람이 살 속을 파고들어도
온전한 눈 산행을 못 해 본 저에게는
진정한 겨울이 아니었는데
신의 한 수 같던 주봉대장님의 공지는
올겨울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날들만 되시길 바래봅니다.
청량리 밥퍼에 가면 배식을 하고 식사시간 중에 나오는
“고로울 때 주님의 얼국 보라” 찬양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