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7월26일)
인천공항에서 11시 10분 비행기라서 전날 나주역에서 KTX타고 용산역에 내려 잠원동에 있는 찜질방으로 갔다. 그곳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여 세번정도 환승하여 인천공항에 8시 30분경에 도착했다. 그런데 제주공항이 있는 T1터미널에 내려야 하는데 T2에 내려서 되돌아 가느라 좀 지연되었다.
고1아들과 가는 후지산 산악여행이라서 배낭 한개씩만 매고 갔는데 130ml 화장품이 적발되어서 검색대를 빠져나가 약국에서 작은 소분통을 구입후 화장품로션을 옮긴후에 탑승할 수 있었다.
공항운영상 1시간 가량 지연되어서 나고야에서 시즈오카, 시즈오카에서 후지노미야까지 가는 신칸센 열차 예약이 차질이 생겼다.
날씨마저 엄청 더워서 숨이 꽉 막혔고 예약신칸센을 놓쳐서 시즈오카역내 편의점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를 마신뒤에 다음 신칸센 자유석을 탈 수 있었고 오후 6시 30분 이후에 후지노미야 후지큐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숙소근처에서 오꼬노미야끼 2인분과 야끼소바 1인분을 철판볶음에 맛있게 먹었고 1930엔이 나왔는데 오직 현금만을 요구해서 세븐일레븐 편의점ATM기에서 20만원을 환전하여 지불하였다. 그곳에서 과자와 생수 그리고 음료수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둘째날(7월27일)
아침 일찍 6시 35분 후지노미야역에서 출발하는 왕복 버스를 탔다. 왕복 1인당 2400엔 정도 했던것 같다. 오직 현금을 요구한다.
왕복 버스티켓을 끊고 1시간 10분가량 달려서 고도 2500미터 5합목 산장에 도착했다. 날씨도 덥지않고 햇볕도 비추지 않고 적당한 기후에서 출발했다. 9합목 만년설산장 3460미터 지점이후에는 녹지않는 눈을 볼 수 있었다. 그 후로 정상까지 화산자갈돌들 때문에 상당히 미끄러웠고 등산화와 스틱으로 사력을 다해 등산했다. 마침내 5시간만에 정상에 도착했고 후지산 분화구를 볼 수 있었다.
한라산 백록담하고 다르게 물이 전혀 없었다. 3776미터 정상까지 20분 더 걸어가야 했는데 고산병이 약간 와서 정상산장 근처에서 30분 정도 앉아 졸았다가 조금 괜찮아지니까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정상근처에 전파소가 있었는데 그곳을 무심코 지나치는 이유로 30분간 길을 잃었다. 이정표가 없는게 너무 아쉬었다. 정상에서 아들과 사진을 찍고 올라왔던 길로 다시 하산하였다. 2시20분에 하산을 시작하여 5시 50분까지 쉬지않고 3시간 30분동안 하산했다. 왜냐하면 막차버스가 6시가 있었는데 그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다행히 평소 운동과 체력덕분에 무릅에 이상이 생기지 않아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신칸센 예약때문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열차안에서 저녁을 먹었고 시즈오카를 거처 나고야에 올수 있었다. 그런데 후지노미야에서 기차가 10분정도 연착되는 바램에 시즈오카에서 신칸센을 놓치게 되었고 공교롭게도 신칸센 티켓을 재구매해야 한다고 해서 5600엔 정도의 급행표를 추가구매해야 했다.밤시간 10시 30분경에 나고야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프린세스 호텔에 체크인하였다. 잠깐 나가서 야간쇼핑을 하고 라멘을 시켜서 먹어보았다. 많이 짜다는 느낌과 함께 반찬이 나오지 않아서 약간 서운하게 느껴졌다.
세째날(7월28일)
근방 더워지기 떄문에 아침 일찍 6시 30분경에 숙소를 나와서 미라이 타워와 나고야성을 둘러보고 오스상점가에 들렀다. 시간이 촉박하여 아들은 오스상점가에 두고 택시를 타고 호텔에 체크아웃겸 배낭가방을 가지러 갔는데 카드키를 안가지고 가서 패널티 요금 2000엔을 물고 체크아웃 할 수 있었다.나고야역에서 뮤스카이열차를 티켓팅하려는데 현금만을 요구해서 ATM찾느라 20분정도 지연되었고 겨우 출발 1시간전에 제주항공에 도착해서 아들배낭가방은 젤리뽀 때문에 수하물로 부치고 내 가방은 그냥 메고 탑승했다.
나고야역 면세점과 공항면세점에서 후지산 티셔츠와 과자류를 사고 13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16시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버스를 타기까지 2시간가량 여유가 있어서 3층 식당가에 들려서 김치찌개와 야채비빔밥을 먹고 6시 버스로 광주에 도착했다. 저녁 10시 30분에 광주에 도착해서 길건너 좌석2번 버스를 타고 나주혁신도시에 밤11시경 도착했다. 힘들고 바쁜일정이었지만 코로나팬데믹 이후 고1 아들과 함께하는 유의미한 일본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