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120Km 떨어진 카지노(라스베가스의 카지노 아님)라는 작은 도시에서 1.7Km 정도 산으로 올라가면 몬테카지노에 도착을 합니다. 몬테(monte)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일명 카지노 산이죠.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흰색의 아름다운 건물이 하다 보이는데요. 이곳이 베네딕토 성인이 세워 마지막까지 계셨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몬테카지노 베네딕토 수도원입니다. 때는 480년경 이 당시 로마 멸망 직후로 도시의 모든 것이 불안정한 시기였습니다.
그 시기에 로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누르시아에서 베네딕토 성인이 태어났습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10대 때에 로마로 유학을 오게 되는데 정치, 경제, 행정, 문화, 윤리적으로 타락한 곳에서 자신이 원하던 공부는 꿈꿀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어지러운 곳을 떠나 조용한 산골이었던 수비아꼬로 들어가 은수생활을 하고 3년 만에 동굴에서 나오게 되는데 은수생활동안의 기적들과 성덕이 소문이 나있었고 불안정했던 수비아꼬에 수도원에 수도원장으로 추대 받게 됩니다. 나이는 어렸으나 신념이 확고했기에 오합지졸이었던 수도회를 바꾸기 위해 많은 것을 수사들에게 요구하지만 그 요구는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았던 이들에게는 무리한 가르침이었고 결국 베네딕토 성인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생기자 베네딕토 성인은 실망하며 수비아꼬를 떠나 카지노로 오게 됩니다.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열차로 2시간 정도 가면 작은 역 카시노 역에 내린다. 카시노 역에서 미니 슈퍼에서 카시노 수도원으로
가는 버스 티켓을 구입후 30분 올라 가면 베네딕토 수도원에 도착한다.
성녀 스콜라 스티카
성 베네딕토
지하에는 두 분 성 베네딕토와 성녀 스콜라 스티카 유해가 모셔져 있는 곳입니다. 수많은 폭탄이 떨어져 수도원과 성당이 폭파되고 있었는데 중앙으로 떨어진 폭탄은 불발로 터지지 않았고 기적적으로 두 성인,
성녀의 유해와 두 분을 그린 성화를 보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화려한 모자이크는 1913년 독일 모자이크 학교에서 제작된 작품입니다. 화려함과 거룸함 그리고 기적적인 이야기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