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관광(통역)안내사
그런 자격증이 있습니다.
저는 관광, 여행, 통역, 안내... 이런 부분에 관심이 있어서
1999년도 한전 월성원자력발전소에 근무하던 시절, 경주에서 처음 시험을 치뤘는데
면접(인터뷰)에서 불합격 했습니다.
당시 시험과목이 필기로 한국사, 상식, 영어가 있었고,
2차로 영어(또는 몇몇 다른 외국어) 인터뷰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인터뷰에서 떨어졌습니다.
면접관으로는 외국인과 한국인 두 분이 계셨는데,
외국인과는 무난하게 대화를 했는데,
한국분(관광공사 간부)의 질문에 현재 한전 과장이라고 솔직히 답변을 하였더니,
‘그냥 여유(대비)로 자격증을 따 놓으려고 합니까?’하면서 인상이 일그러지셨는데,
꼭 그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저는 많이 억울했고, 다음 해 2000년도에 다시 도전하여,
이번에는 직업 얘기는 없이, 절실하게 안내사(가이드)를 하고 싶다고 한 것이 주효했는지
무난히 합격하여 비록 장롱면허처럼 되었지만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얼마 전에, 역시 안내사 자격증을 가진 후배가
‘형님, 프리미엄 교육이 있는데 한번 해 보시렵니까?’ 하는 권유를 해 와서 지원을 했고,
안내사 자격증과 영어점수를 보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후 10월 7일 중구 다동에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65세가 되는 제 나이에 새삼 면접을 보는 기분은 다소 긴장도 되었지만 짜릿하기도 했습니다.
젊은 여성 안내사 두 분과 3명이 같은 조로 되어 면접을 받았습니다.
질문1. 통역안내사의 자질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질문2. 경복궁 건청궁 곤녕합에서 명성황후가 일제 낭인들에 의하여 시해 되셨다.
이후 시신이 불태워진 후 향원정에 뿌려지고... 녹산에 매장되었는데...
명성황후가 친 러시아 정책을 펴려고 한 것이 조선을 지배하려던 일제의 야욕에 장애가 될 것을 우려한......
을 통역하시오(다른 두 분은 다른 지문이 주어짐).
질문3. 프리미엄 통역안내사가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질문4. 통역수행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과 대처방안을 설명하세요.
오늘이 합격자 발표 날입니다.
개별 연락을 해 주기로 되어있는데 오후 4시까지 문자가 없어, 후배와
‘우리보다는 젊은 분들이 하시는 게 낫겠지?’ 하면서 서로 위안을 하고 있었는데(그 후배도 50대 중반),
왠 일입니까. 17:02분에 축하합니다. 교육대상자 선정에 최종합격하셨습니다... 문자가 들어 온 겁니다.
기분 정말 좋습니다.
10월 19일부터 매주 수,목,금 13시부터 18시까지, 7주간 심도있는 교육을 받습니다.
[공통교육]
가이드 테크닉(스토리텔링 만들기, 영미권 비교문화), 인성, 커뮤니케이션 스킬, 프리젠테이션 스킬
[전문교육]
건축(궁궐건축 설계론, 경관해석), 궁궐조경 및 예술, 문화와 예술(왕실과 선비문화, 궁의 문화재적 가치)
[현장교육]
아웃투어 현장답사 및 시연 - 경복궁, 청와대
보세요, 얼마나 멋진 커리큘럼인가요?
열심히 공부하고, 멋진 관광안내사가 되어, 우리나라를 알리는 일을 해내겠습니다.
은퇴 후에, 지자체에 자원봉사자 등록을 하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싶습니다.
프리미엄관광안내사 파이팅!
(2022.10.11)
첫댓글 전에 단톡방에 공유했던 글이지만, 카페 분위기를 위해 올립니다.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