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57분 신경주역에서 출발하여 오송역 도착, 환승하여 광주 송정역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12분, 다시 택시를 타고 광주 시내 위더스 웨딩홀까지,,
메타쉐쿼이아 가로수가 인상깊은 도심을 지난다.
웨딩홀 안에는 결혼식을 축하해주러 온 하객들로 넘쳐났다. 나는 왼쪽으로 꺾어 미용실 앞 대기실에서 원두커피 한 잔을 연하게 내려 마셨다.
오후2시에 목사인 큰언니의 딸 민정의 결혼식이 있을 예정이다. 예식까진 아직 몇 시간의 시간적 여유가 남아 있다.
커피를 마시고 일어나 웨딩홀 밖으로 나와 천천히 길을 걸었다. 무엇이 있나 간판을 둘러 보았지만 음식점이나 미용실은 보이지 않고, 길을 따라 한참을 걸었더니 작은 마트가 나오고 미용실, 그 옆에 빵집이 있었다.
빵을 보니 갑자기 배가 출출했다. 나도 모르게 문을 열고 들어가 여러 종류의 빵과 200ml 우유 한 개를 사들고 나와 바로 옆 미용실로 들어갔다.
미용실 안에는 파마 손님인 듯한 할머니가 머리에 캡을 쓰고 소파에 얌전히 앉아 계셨다. 나는 대충 드라이를 해달라고 사장님께 부탁드렸다.
"출산일이 언제여?"
"예?"
(계속)
첫댓글 그저께 많은 사연들이 있었나 보네요~
다음 이야기...
기대됩니다^^
마음을 가다듬는 중~^^;;
아직 뷔폐도 먹기 전이었을텐데.. 우짜노... 하악^^
광주 가는 길이 참 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