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의 뿌리
포석 없는 화려한 전투
조선시대의 바둑은 기본원리에서 현대와 다름이 없으나 포진을 미리 해놓고 직접 전투로 들어가는 형식상의 특징이 있었다. 이런 형식을 순장이라고 하는데 순장은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표기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이 없다. 이 순장바둑은 한일합병 뒤인 1912년을 전후해 첫점부터 포석을 하는 이른바 일본바둑에 밀려났다. 순장바둑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둑판의 화점표시가 중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꽃술 무늬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바둑의 어원에 대한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산스크리트어, 범어라고도 표현하는데 바둑은 산스크리트어로 '바닥' 즉 서로 겨루고 포위하다는 뜻으로 바둑은 '두다'라고 표현을 하지요? 산스크리트어로 지적인 놀이를 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둑은 초기 산스크리트어 바드가 바독을 거쳐 바둑으로 변화된 것으로 보는 것이죠 산스크리트어가 인도에서 사용되었다는 것을 봤을 때 바둑은 인도 쪽에서 왔을 것이라는 추측 또한 역으로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산스크리트어가 인도 북쪽, 히말라야, 네팔, 티베트 등지에서 사용되었다는 점.
둘째 이 지역에서 바둑의 원형으로 추측되는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는 점.
셋째 체스, 장기 등 바둑의 사촌 격인 보드게임들에 탄생지가 이곳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인도 등지에서 생겨난 바둑이 우리나라, 중국, 일본으로 각지에 흘러들어 가서 각자 발전된 게 아닐까요?
서기 1443년(세종 25년)에 훈민정음이 창제되어, 우리글이 생기고 처음으로 표기된 '바둑'의 원형적 표기는 1482년(성종 13년) '바도기'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문헌으로의 추정은 바도기로 시작된다고 봅니다.
바도기 - 바독이 - 바독 - 바둑으로 변형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독이란 표현이 한국전쟁 후인 1955년까지 400년 이상 사용되다가 차차 바둑이라는 표현으로 바뀌었으며, 바독은 바둑의 옛말로 설명되고 있답니다.
첫댓글 순장바둑이 전투적이라더니 진짜 그렇네요... 요소요소 이미 다 싸울 준비가 다 돼있으니 안싸울 수가 없겠네요...
순장바둑이란 문자 그대로 순서대로 큰 곳에 두는 바둑이란 뜻이다.
순장바둑에서는 일색(一色)이어서 단순한 느낌마저 든다. 또 한 가지 결점은 포석을 미리 고정화한 탓으로 포석의 묘미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도 순장바둑은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한계를 지닌다. 현재 이 바둑은 거의 자취를 감추어 찾아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