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일생
매미는 여름철 이른
아침부터 요란하게 울어 댑니다.
이따금 매미 울음 소리에
잠을 깨곤 하지요.요즘은
야간에 가로등 불빛이 밝아서
밤에도 매미가 운다고 합니다
매미가 "맴맴맴맴~~" 울면
한여름이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매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성충의 모습이 되기까지
7년이라는 긴 세월을 준비하지만,
성충의 모습으로는
7~20일 밖에 살지 못합니다.
우리가 여름마다 듣는
그 매미 소리를 내기 위해
한평생을 준비하고 반짝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수컷 매미가 목청껏
울고 울어서 짝짓기에 성공하고
매미의 알은 나무줄기 속에 있다가
다음 해 6~7월이 되면 유충이 됩니다.
유충이 되면 땅속으로 들어가서
5~7년 동안 굼벵이로 지내게 됩니다.
그동안 4차례나 변태를 거듭하고
그렇게 긴 세월,
굼벵이의 삶을 잘 버티고 나면
땅에서 기어 나와서 나무에
매달려 마침내 번데기에서
매미로 우화하게 됩니다.
하지만 매미의 모습으로는
7~20일을 살다가
짝짓기를 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매미의 시끄러운 울음소리는
짜증을 부채질합니다.
그러나 매미의 7~20일의
삶을 이해한다면
참아줘야 하지 않을까요..???
매미의 오덕(五德)
첫째,
매미의 곧게 뻗은 입이
갓 끈과 같아서 학문(學問)에
뜻을 둔 선비와 같고~
둘째,
사람이 힘들게 지은 곡식을 해치지
않으니 염치(廉恥)가 있으며~
셋째,
집을 짓지 않으니
욕심이 없이 검소(儉素) 하고~
넷째,
죽을 때를 알고 스스로
지키니 신의(信義)가 있고~
다섯째,
깨끗한 이슬과 수액만 먹고 사니
청렴(淸廉) 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