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이 따로 있지않은 대부분의 학생이나, 직장인, 혹은 일반인에게 희소식이죠?
허밍은 아주 유용한 발성연습법입니다.
소리를 크게 지르지 않고, 자신의 몸 어디를 울리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시도해볼수 있으니까요.
우선, 뭔가 고민할때
예를 들면 "짜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 음~~ 음~~ " 할때의 허밍.
또는 누군가 좋은 의견을 낼때 답하는 느낌의 "으~~응? 으~~~응!" 과 같은 허밍을 할때,
우리는 몸 어디에도 무리가 없는 자연스러운 울림을 주는데요,
이럴때는 대부분 의식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두성을 쓰게 됩니다.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이때 턱밑에 손을 대보아서 움직임이 없어야 맞는것입니다.
혀뿌리쪽이 툭 내려온다면 힘이 들어간 것이겠죠?
본인의 몸이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니라는것입니다.
두성이란,
많이 들어 아시겠지만, '머리두'에 '소리성'자를 쓰는 '머리를 울려 내는 소리'란 뜻입니다.
그럼 흉성은 '가슴을 울려 내는 소리'라는 뜻이겠죠.
흉성은 많이 사용되지 않기때문에 지금시점에서 따로 연습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성, 탁성, 비음 과 같은 소리들은 발성에 속하지 않습니다.
미성과 탁성은 타고난 목소리를 말하는것이고,
비음은 소리가 코를 지나 올라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울림같은 거예요.
발성연습의 의의는 몸의 특정부분에 위치한 울림통에서 얻는 좋은 공명감을 얻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볼때 코에는 울림통이 없습니다. 단지 소리가 지나는 길일뿐이죠.
이점에 대한 견해는 보컬마다 다소 차이가 있음을 양지바랍니다.
계속해서 두성에 대해 말씀드리면,
절대 음의 높낮이에만 치중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구요. 모든음에서 고르게 낼 줄 알아야 해요.
악기 또한 한음한음 음정은 다르게 갖지만, 음값은 같아야 하는것 처럼 보컬도 튜닝을 해야 하는거죠.
만약 어떤 음에서는 소리가 크고 편한 반면 어떤음에서는 힘들기만하고, 잘 나지않는다면
반드시 조율부터 해야 하는게 맞겠죠?
우리는 모두 머리가 달려있기에 무의식중에 누구나 두성을 쓰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할때를 알고 꺼내 쓸수 있어야 겠죠?
두성이라고 머리가 통째로 울리는건 아니구요, 몇몇 울림통이 머리 곳곳에 있습니다.
그곳을 잘 울려서 소리를 내면 생각만큼의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좋은 소리로 완창을 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먼저, 코로 심호흡을 해보시면 공기가 눈 사이정도까지 올라오는게 느껴지실거예요.
소리가 올라가는 길도 아주 근접해 있어서 그 높이까지 보내준다고 생각하시고
호흡이 끝날때까지 길고 균일하게, 하지만 과하지 않게 허밍을 해보세요.
이때 코에 손을 대보세요. 바람이 나오면 잘못된것입니다.
호흡이 다 세고 있는것이죠. 평소 흉성을 주로 쓰시는 분들은 이럴 가능성이 높아요.
미간까지 올라가기에 너무 가슴부터 소리를 낸 것입니다.
허밍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본인만의 것이구요, 그 울림에 발음을 입혀 노래를 하는것입니다.
두성을 그림으로 그리자면 앞으로 직선처럼 나오는게 아니라
위로 포물선을 그리며 나오는 이미지가 맞아요.
소리를 막 쏟아내지 말고, 내 머리위로 보내준다는 느낌으로 연습해보세요~
본인의 목소리를 담아 카페에 올려주시면 성심껏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