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소금인형이 살았습니다.
처음으로 바다를 보게 되었던 날 소금인형은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바다가 무언지도 모르는 채
소금인형이 물었습니다. "바다야, 넌 뭐니?"
바다가 대답했습니다. "난 나야, 네가 너인 것처럼."
바다가 궁금했던 소금인형은 다시 바다에게 물었습니다.
"바다가 뭔데? 바다가 무엇인지 어떻게 알수 있니?"
바다가 대답했습니다.
"날 알고 싶다면 네 발을 나에게 담구어 보렴. 그러면 나를 알 수 있단다."
바다를 알고 싶었던 소금인형은 바다의 말대로 발을 밀어 넣었습니다.
그렇지만 바다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담구어 버린 발만이 바다 안으로 녹아들 뿐..
"바다야! 그래도 난 널 모르겠어."
"그럼 몸을 던져 보렴." 바다가 대답했습니다.
소금인형은 너무 겁이 났지만 바다를 사랑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바다에 몸을 던진 소금인형은 형체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소금인형아, 넌 뭐니?" "음.. 난 바다야."
소금인형 이야기를 들으며 예수님이 떠오릅니다.
나라는 바다를 사랑해 결국 내가 되어버린... 그렇게 나와 하나가 되어주신 강생하신 예수님...
우리도 예수님을 사랑해 예수님께 녹아들고, 이웃을 사랑해 이웃에게 녹아들고...
그렇게 예수님과 하나되고... 그렇게 사랑하는 이웃들과 하나가 되고...
사랑 때문에 나를 녹이는 신앙인... 얼마나 그리스도를 닮았는지요^^
첫댓글 나를 내어주어야 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