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리 에 있는 조선 후기 홍우경과 정인옹주 부부의 묘소이다.
이칭(異稱)으로 부마묘라고도 불리운다 주위에 홍우경의 영정을 모신 당원위 영당과 홍유경의 위패를 모신 정간사가 있다.
홍우경(洪友敬)[1590~1625]의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경부(敬夫)이다. 1603년(선조 36) 선조와 정빈 민씨 사이에서 태어난 정인옹주(貞仁翁主)와 혼인하여 당원위(唐原尉)에 봉해졌다. 1618년(광해군 10)에 폐모론이 일어나자 이이첨(李爾瞻)의 음모를 성토하다 유배를 당하였으며, 인조반정 후에 복관되었다. 1625년 6월 4일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수록대부(綏祿大夫)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정간(貞簡)이다.
홍우경·정인옹주 묘소의 비신에는 ‘정인옹주묘증수록대부당원위겸오위도총부도총관행봉헌대부당원위홍공묘(貞仁翁主墓贈綏祿大夫唐原尉兼五衛都摠莩摠管行奉憲大夫唐原尉洪公墓)’라고 새겨져 있다.
1988년 9월 23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되었다.
홍우경·정인옹주 묘소는 2기의 봉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봉분은 각각 8개의 호석을 둘렀다. 봉분 앞에는 묘표 1기 , 상석 1기, 장명등 1기, 문관석 2기, 동자석 2기, 망주석 2기가 갖추어져 있다. 묘표는 사각형의 대석 위에 높이 150㎝, 너비 58.5㎝, 두께 21㎝의 이수가 없는 비갈의 비신으로 되어 있다.
홍우경·정인옹주 묘소는 구성된 석물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과 조각이 우수하여 당시의 장제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