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7년차, 인생의 무언가 새로은 변화가 필요한 싯점이 아닐까 할 때이다.
그 새로운 변화는 내가 어떤 계획을 하고 어떻게 실행하는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바로 한달살기 였다
어디로 제주도, 동남아, 남해등등...갈까 생각하다 남해의 아는 지인의 옛고택이 있어 그 곳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남해를 선택한 이유는 남해가 다양한 볼거리와 그리고 걷기코스가 잘 되어 있어
한달살기에는 더 없이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내린 결정이었다.
약 한 달 전부터 준비를 하면서 우선 이곳 부산생활의 한달을 정지(?) 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챙길
곳이 제법 되었다.
준비물은 잠자리 이불부터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픔을 챙기니 승용차안에 한 차가 되는 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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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글을 옮겨본다
(주) 이글은 1928년생으로 충남 서산의 할머니 시이다
할머니는 17세에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어렵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오다가 못배운것에 한이
되어 78세에 한글을 공부하여 당당히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지금도 하루도 빠짐없이
배움의 시간을 갖는 대단한 분이다
행복이란
내게 주어지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디서 빌릴 수도 없고 살 수도 없다.
남한테 추한 모습 보이지 않고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면
행복이 아닌가
멀리있는 행복만 좆아가지 말고 가까이 있는 행복을 눈여겨보자
지금 내가 느끼는 이 행복이
항상 내 마음속에 머물고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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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떠나고 싶다, 어디로? 딱히 갈 곳이 정해진 곳은 없다.
그러나 건강한 두 다리와 청춘의 마음은 식을 줄 모르고 늘 새로운 곳을 갈구하는데,,,
남파랑길을 걷다가, 가슴에 박힌 한 마을, 바로 남해의 서상이 생각났다.
아내와 꼭 함께 가고 싶어했던 곳으로 무조건 짐을 싸고 차량에 싣고 달렸다.
첫날은 남해 도착해서는 우리가 묵을 숙소를 청소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남해 바래길에 도전한다.
바래길 1코스 부터 차근차근히 여유를 가지고 걸을 계획이다.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빨리 걸을 이유가 없다, 쉬고 싶으면 쉬고, 목이 마르면 가까운 카페에 들려 목을 축이고 그리고
걸으면 된다.
가는 길에 쇠섬(우섬)에 들린다. 작은 섬에 우리만의 시간, 마침 가져간 도시락을 자연의 식탁에
풍성히 차려놓고 바다를 보며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도시락을 펼치니 강진만의 푸른 바다가 테이블 위까지 넘실거린다, 환상의 장소이다.
느긋한 커피타임을 보내고 다시 이동면을 향해 가는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행복의 임계선은 어디까지 일까? 살아가면서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은 일이 행복이 아니라 본인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가는 것이 행복의 가치가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을 ..
이동면에 도착하여 근처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한개씩 입에 넣고 버스를 기다린다
이동면은 남해에서 남해터미널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보니 버스가 잠시 후 들어온다.
버스는 터미널에 우리를 데려다 주고 읍내에 있는 마트에서 우린 함께 먹을 저녁찬을 사들고 다시
숙소를 찾는다. 남해막거리 한사발을 목으로 넘어갈 즈음 바다건너 여수쪽의 불빛은 긴 선을 타고 남해로
넘어오는 시간에 남해의 이튿날을 맞는다.
우리가 머물렸던 서상의 고택, 평소엔 집이 비어있었다.
전기와 물이 잘 공급되었는데, 냉장고와 온수보일러가 없어 조금은 불편했지만 잘 적응하며 생활하였다
아내는 꼭 친정집 같은 이런 집을 선호했다, 너무 잘 갖추어진 집보단 뭔가 한 개 부족한 듯한 집
꼭 장모님(고인이 됨)의 체취가 느껴지는 곳을 좋아했다.
마당앞에는 풀이 무성히 자라, 시간 나는대로 집 주변 정리도 했다.
종려나무가 심어져 있어 운치가 있었지만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여러번 손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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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길 1코스의 답사(바래오시다 길)
◆ 일시 : 23. 5. 11(목)
◆ 구간 : 남해공용터미널- 남해 어시장- 청년창업거리- 남해유배문학관- 습지생태탐방로- 쇠섬입구(해안로)
- 이동면 남해고등학교- 이동면행정복지센터(종료)
◆ 누구와 : 아내와 둘이서
◆ 소요거리및 소요시간 : 12.8km(공식적 거리 12.5km), 약 3시간 38분소요
◐ 구간의 특징
1코스는 남파랑길과 겹쳐지지 않은 구간으로 남해의 강진만을 따라 이동면으로 이동하는 구간이다
해안변으로 걷는 수월한 구간으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바래길의 전체요도
바래길의 1코스는 버스공용터미널에서 시작된다. 터미널 내부,
시작점은 터미널에서 나가면 택시승강장 앞에 위치해 있다.
코스는 터미널을 뒤로하고 남해의 전통시장을 거쳐간다
남해의 전통시장 입구에서
우체국도 지나고,
해양초등앞을 지나며.
남해유배문학관을 거쳐,
잠시 그네도 타보고,
소입현마을입구에서 군시내를 보며
남해하면 마늘인데, 전국생산량의 약 7%를 차지한다고 한다
남해마늘은 두 종류인데 밭마늘과 논마늘이다,
상품의 가치는 당연히 밭마늘인데(마늘이 단단하고 더 향기가 있다고한다) 논마늘이 많아 예전만큼 남해마늘이
상품가치가 높지 않다고 한다.
습지생태 탐방로를 따라,
탐방로를 따라가며, 이제 거의 해변으로 나온것 같다
강진만을 보며,
창선쪽을 보며
해변길에 들어서고, 도로를 따라가지만 차량이 거의 없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쇠섬을 배경으로
쇠섬입구에 있는 펜션
바래길 1코스는 쇠섬을 지나치지만 우린 쇠섬에 일부러 찾아간다
쇠섬입구에서
쇠섬으로 가는길
다시한번 창선쪽으로 보고,
쇠섬을 배경으로,
이곳 쇠섬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화장실과 물이 있고 편익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쇠섬에서 점심을 마치고 다시 길을 이으며,
쇠섬을 배경으로 한컷,
길을 해변으로 이어지고
뒤돌아 본 해변
벌써 이곳은 마늘을 뽑고, 수확을 하고 있다
멍 때리는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해변을 배경으로 멋진 피아노가 놓여있구나,
이제 저 아랬쪽이 이동이다
이동면의 남해바다정원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편안한 의자에서 한참 쉬면서 이제 1코스를 마무리 준비를 한다
이동면소재지에 있는 남해고등학교로 가며
이동면소재지를 따라가며,
이동면사무소 앞에서 1코스를 마무리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무니 얼마 후 읍으로 가는 터미널행
버스가 들어온다,
(남해는 구간에 상관없이 버스비가 1,000원이다)
대중교통은 다른지자체에비해 잘 되어 있고 특히 버스정류장 통과시간이 고지된 버스시간을 잘 지키고 있어
매우 편리하였으며, 차량들도 대부분 신형차량으로 이용에 매우 흡족하였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