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은 콜센터에서 전화받는 내용이 좀 복잡해지네요
이사님 : " 그 가격에 안돼"
방금 전화받는 그분 : ".........."
저벅저벅 걸어가서 내용을 전달한다
이어지는 담당대리님의 통화
"오늘은 그 가격에 해드리는데 다음부터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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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잖아요.. 그 업체는 맨날 오더 변경되고 취소되고..
오늘도 라보 보내달라고 했다가 비온다고 1톤으로 바꾼건데
3년이나 되신 분이 그걸 이해 못하시면 어떡해요..."
오더 받았다가 취소가 된 기사님이 이 비오는 날 기분이 꿀꿀하셨던 모양이다.
대부분 지정된 업체와 거래를 하는 가나물류의 콜센터와 기사님들은 취소와 변동의 상황에 익숙한 편이나
이처럼 비오는 날은 사람 놀리나..하는 기분을 느끼시는 것이다.
가을비가 너무 오래, 길게 내리니
집에서는 빨래가 안마르고 사무실에서는 화물주와 콜센터, 기사님들간의 밀당이 끊이지 않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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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를 안하신대요?? "
아, 어느 업체에의 상황이 또 변했나봐요
그냥 고속버스에 부치고 사진만 찍어서 보내라고 하네요
"연계를 안하신대요... 죄송합니다"
그 전화의 끝부분에 계시는 기사님 한분이 또 한숨을 쉬셨을 것이다.
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