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여행한다면 수많은 관광 명소 중 어디를 가야할 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죠. 산과 오름, 해변, 폭포, 용암동굴, 주변 섬 등 어디를 가나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날 수 있어요.
걷기를 좋아한다면 올레, 숲길, 휴양림 등의 다양한 형태의 명소들을 찾을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라면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테마파크, 민속공원 등 수많은 선택지에 놀랄 거예요.
선택의 폭이 너무 넓기 때문에 일정과 숙소에 맞춰 사전 계획을 세우는 것은 필수예요.
1) 한라산 해발 1,95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은 제주 여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곳이에요. 신비로운 백록담과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라산 탐방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한라산 탐방 코스는 백록담 정상까지 오르는 관음사, 성판악 코스와 윗세오름 및 남벽분기점까지 오르는 영실, 어리목, 돈내코 코스가 있어요.
탐방로마다 난이도와 소요시간이 다르므로 각자의 체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해보세요. 계절과 날씨에 따라 일부 통제되는 구간이 있을 수도 있으니 탐방에 앞서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탐방 정보를 확인하세요.
2)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경관 중 하나로 제주의 많은 분화구 중 드물게 바다에서 분출한 화산이에요.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182m 정상에 올라 보세요.
정상에 오르면 지름 600m의 분화구를 볼 수 있죠. 분화구의 가장자리가 성벽처럼 보인다고 하여 성산, 정상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라고 하여 일출봉이라 해요.
매일 아침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오르는 관광객으로 늘 붐비죠. 입구의 푸른 초원에서는 멋진 사진도 찍고, 우도와 푸른 바다가 보이는 절경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어요.
3) 섭지코지
섭지코지의 코지는 바다로 돌출되어 나온 지형을 뜻하는 곶의 제주 방언이에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에 있는 약 2km 해안가 절경이죠.
섭지코지 끝에 있는 언덕의 등대에 오르면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펼쳐진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으로 덮인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4월에 방문하면 흐드러지게 핀 노란 유채꽃의 이국적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영화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성산일출봉과 가까우니 함께 둘러보세요.
4) 만장굴
화산섬인 제주에는 용암동굴이 많아요. 만장굴은 그를 대표하는 총 연장 13,422m의 세계 최장 용암동굴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어요.
지하궁전 같은 내부에는 용암 분출로 형성된 다양한 기암들을 볼 수 있는데 특히 개방된 지역 마지막에 있는 용암석주는 볼수록 신비로움을 더하죠.
내부 온도는 연중 12~3도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철 가족들과 피서하기에 제격이에요. 만장굴 내부 관람은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5) 우도
우도는 제주에 있는 섬 안의 섬이에요. 서귀포 성산항에서 15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이죠.
우도는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용암지대 특유의 지형을 갖고 있고 우도팔경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자전거나 스쿠터를 대여해 섬을 천천히 일주해 보세요. 봄철에는 유채꽃 만발한 우도를 여름밤에는 우도 앞바다 어선들의 조명과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어요.
섬 곳곳에서 제주 특유의 이국적 풍경과 예쁜 카페를 만날 수 있어 사진을 찍어 추억으로 남기기에 좋아요. 성산 일출봉과 가까우니 함께 둘러보세요.
6) 추자도
추자도는 제주도 북쪽에 있는 섬으로 제주항에서 쾌속선으로 약 1시간 거리예요. 상추자도, 하추자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죠.
추자도 등대에 오르면 독특한 모양의 섬들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추자도는 바다낚시의 성지로 알려진 곳이죠.
여름에는 참돔, 돌돔, 농어, 겨울에는 감성돔이 낚시꾼들을 즐겁게 해주죠. 트레킹 애호가라면 올레 18-1 코스를 걷는 것도 좋아요. 여행 중 추자도 특산물인 참조기는 꼭 한번 맛보세요.
7) 국립제주박물관
아이들과 함께 여행한다면 국립제주박물관을 둘러보세요.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료와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다채로운 체험 공간도 있어 제주를 이해하기에 좋은 곳이에요.
상설전시실은 ‘탐라에서 제주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시대별로 한눈에 볼 수 있게 제주의 역사를 설명해주고 있죠.
어린이 올레 체험관과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니 시간이 되면 참여해 보세요. 박물관 입장은 무료예요.
주소: 제주 제주시 일주동로 17 운영 시간: 매일 09:00~18:00, 휴관: 매주 월요일, 1월1일, 추석
8) 성읍민속마을 제주의 옛 모습이 궁금하다면 성읍민속마을을 방문해 보세요. 성읍민속마을은 옛 정의현의 행정 중심지로 읍성, 동헌, 객사, 향교, 민가 등 옛 마을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에요.
마을을 산책하다 보면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제주 초가와 전통 화장실인 통시도 볼 수 있어요. 천연염색, 전통음식, 혼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방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에요.
주소: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19
9)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서귀포시 남원읍 한라산 자락에 있는 자연생활 체험 공원인 휴애리는 ‘휴식과 사랑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에요. 사계절 꽃 축제를 즐길 수 있죠(2~3월 매화축제, 4~7월 수국축제, 9~11월 핑크뮬리축제, 11~1월 동백축제). 축제 외에도 제주 조랑말 승마 체험, 동물 먹이주기 체험, 화산송이 맨발 체험, 전통놀이 체험, 감귤 체험, 미꾸라지잡기 체험 등 계절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아요. 흑돼지와 거위의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최고예요.
주소: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운영 시간: 매일 09:00~18:00 연중무휴, 16:30분 입장마감
10) 제주 올레
제주도의 걷기 좋은 길들을 선정하여 개발한 도보여행 코스인 ‘올레’는 제주 방언으로 집 대문에서 큰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을 뜻해요.
2007년 제 1코스가 개발되었고 현재(2019.8)까지 26개 코스 총 425km가 개발되었죠. 각 코스는 평균 15km 이내로 평균 소요시간은 5~6시간이에요.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들길, 해안길, 오름 등을 연결하였으며 제주 주변의 작은 섬을 도는 코스도 있어요. 걷다 보면 예쁜 카페들도 만날 수 있어 잠시 쉬어 가기 좋아요.
제주를 여행한다면 올레 한 코스 정도 걷는 일정을 고려해 보세요. 올레 완주에 도전하는 마니아들도 많아요. 올레 안내소에서 패스포트를 구입해 스탬프를 채우는 재미도 쏠쏠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