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은 어제 너무나도 오랜만에 콧구멍에 바람을 불어 넣어주고 왔습니다.
몇달만인지 모르겠네요...
먼저 신고식을 하려다보니 제카메라의 사진이 많지 않아서 풍류객형님의 사진도 몇장 도용하였으니
참고바랍니다.
서해 원산도 앞바다입니다.
아래에 계신분은 누구일까요...맞추시는분은 대단한거죠..
아래 제가 손에 들고 있는것이 주꾸미 낚시용 인조미끼(루어)인데요..
주꾸미가 저걸 진짜 주꾸미아가씨라고 착각하고
교미하기위에 올라탑니다. 장가가려구요...
그러다가 봉변당하는거죠...
꼭 우리네 인생같습니다. 빽까님이나 이선장님도 주꾸미처럼
일단 올라타서 결혼하셨겠죠? 그렇지않고서야
그런 미인을 아내로 만들수있을까요? ^^;
그런데 게가 올라탔네요..
이런걸 '게'같은 상황 이라고 하죠 ^^;
바다위에서 좋은 이와 함께 하루를 보내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죠..
갑오징어 잡으려고 달아놓은 인조 새우미끼에도 주꾸미가 올라타네요...^^
어는덧 가을하늘이 다가와있더군요...파~란 하늘
점심을 먹기위해 섬으로 상륙합니다.
주꾸미 샤브샤브와 라면, 김밥 등등을 먹기위한 식당을
준비중인 홀인원 낚시 선배님들...^^
옆에 스리랑카에서 오신분은 서계시네요..두 어른은 허리 뿌러져라 밥상차리시는데
물이 끓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중입니다. ^^
오전에 잡은 주꾸미들 입욕준비중....
오전내내 잡으신 주꾸미를 점심식사에 내놓으시는 풍류객선배님의
마음에서 많은걸 배워봅니다.
그걸 못 참고 바로 드시려는 스리랑카 외국인분소개합니다.....
소속: 천안배스
국적 : 파키스탄,스리랑카, 인도라는 설이 있으나 실은 중국 꽝쩌우
나이 : 개같은 개띠 (먹성 좋음)
자....직접 잡은 주꾸미입니다. 물론 전량 풍류객님이 잡으신..ㅋㅋ
초고추장 찍어서....안주일발장전하고...
하수오술과 함께 먹습니다. 술을 들고 있는 제손이 경건해보이죠? ^^
합방하려고 올라탔다가 걸려든 주꾸미들....
혼숙하다가 풍류객 선배님께 딱 걸려들었다는...
홀인원은 저 쌍끌이를 (1타 2피)를 해보려고 하루종일 최선을 다했는데..부럽습니다.
어제 출동했던 특전사들...홀인원은 손들긴 낚시도 못하는게...^^;
구름 낀 파란하늘...
생애 추억한장 추가...
함께하신 망둥어님, 풍류객님, 못난이님, 깁슨님, 이선장님
모두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저는 혼자 돈 내고 어선 타기로 했습니다.
낚시 끝나고 어획량은
어차피 같이 탄사람끼리 반땡이라는
나태한 정신으로 낚시하신 분이 계셔서요.
혼자탈랍니다.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