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생이신 아버지 띠는 원숭이 띠이다.
아직 생존해 계시고 있지만 지금은 숨만 쉬고 계신다고 해도 무방하리라.
어머니 돌아가시고 홀로 시골에서 계시다가 세월속에 치매도 오고 급기야 뇌경생에
그리고 뇌 수술로 이제는 자식이 가도 알아 보지 못하고 말씀도 홀로 할수 있는 것은 숨 쉬는 것 밖에 하지 못하신다.
움직임도 반사적인 움직임 뿐이시다.
아버지가 계신곳이 봉화읍에 있는 임대 아파트였기에 2년넘게 비워져 있었고 이제는 영원히 갈수 없는 곳이이게
정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큰 누나랑 같이 가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돌아 왔지만 왠지 그동안 아버지가 프린트 해 놓은 일기와 본인의 한평생 살아온 자서전 같은 것이 한박스 있었다. 그것 마저 버리고 와야 했기에 맘이 편치 않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너무 적적하실것 같아 컴을 갈켜 드렸기에 아버지는 모든것을 컴에 쓰고 그것을 프린트 해서 책처럼 엮어 보관해 두었었다.
명절때 며칠 있으면 그것을 읽곤해 봤지만 낮 부끄러운 대목이 많아 그 뒤론 보지 않았다.
집에 가져 와도 보지 않을 것이이기에 과감히 버리고 왔다.
못내 찜찜하여 아버지 컴을 연결하여 이곳으로 옮기고자 한다.
아버지까 타자한 글 그대로 가져 오려고 한다.
복사하여 붙이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