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떠나다.
유난히 무더운 8월의 폭염을 뚫고 경북의 울진을 향해 달린다
울진은 예전엔 강원도에 속했던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경상북도에 편입된 지역이다. 지금보아도 산세를
보거나 주민의 삶을 보면 강원도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지역이다.
그 울진의 유명한 계곡이 있는 왕피천이 있고, 그 안으로 점점 들어가면 알 수없는 골짝골짝을 따라
산엔 푸르름이 넘쳐나는 소나무가 자리를 하고 있는데 바로 금강송이란 유명한 소나무이다.
이 소나무는 일반 소나무와 달리 송진으로 꽉 채워진 탓에 나무의 질이 뛰어나 예전엔 왕가만
사용하는 특혜를 누린 나무였고,, 지금도 우리나라의 유명문화재의 소재로 쓰일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데...
그 소나무는 바로 금강송, 다른 표현으로는 적송, 황장목, 춘양목으로 불리온 소나무다.
울진에는 그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지역이 금강송면이다.
내가 찾아 간 곳이 바로 금강송면의 50번도 더 도는 굽이굽이길 심이령 좁은 산길을 따라
도착한 곳이 금강송오토캠핑장이다.
이곳 캠핑장에서 여장을 풀고 가족탐방의 길을 따라 첫 금강송길을 따라 나선다.
먼저, 울진금강송 소나무숲길은 다음과 같다.
1구간 - 보부상길
2구간 - 한나무재 길
3구간 - 오백년소나무 길
3-1구간 -화전민 옛길
4구간 - 대왕소나무 길
5구간 - 보부천 길
가족탐방로 길
가족탐방로 다녀오기
구간 : 금강소나무 생태관리센터 - 오백년소나무-못난이 소나무- 미인송- 관망대-금강소나무생태관리센터(원점)
일시 : 23. 8. 4(금)
누구와 : 아내와 함께.
소요시간 : 약 3시간(시간의 의미는 크지 않음, 느긋하게 쉬면서,,,)
금강송오토캠핑장, 이곳에 텐트를 치고 2박3일간 휴식의 시간을 보낸다.
뭐니뭐니 해도 시원한 계곡물이 압권이다
간단한 배낭차림으로 캠프장을 떠나 출발지인 생태관리센터로 걸어간다(약 2km)
가면서 보는 계곡의 모습,
이곳이 바로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금강송생태센터이다.
이 깊은 산골짜기에 이런 건물이 들어선다는 것이 금강송의 중요함을 알린다
생태관리센터앞을 지나며,
이제 출발지에 도착하니 전국에서 미리 예약한 분들이 속속 몰려든다
명단을 확인하고 해설사의 인솔아래 출발하는데, 우린 출발마을에(화전민마을) 거주하는 이경애씨가
안내 해 주었다
참고로 점심식사를 원하는 분들은 현금을 내거나 대부분 마을의 대표자통장으로 입금을 안내하고 있었다
(점심은 산채 비빕밥으로 인당 8,000원이다)
출발에 앞서 인원을 파악하고 가볍게 몸을 푼 후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얼마 후 너른쉼터에 도착한다. 이곳은 나중에 되돌아 내려오며 점심을 먹는 곳이다.
아내의 인증 삿,
이곡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떠난다.
함께한 이들
잠시 후다시 좀격적인 소나무에 대한 해설을 듣는다.
소나무는 다섯종류가 있는데 지역별로 다 다른소나무가 성장한다고 한다.
금강송을 이곳 지방을 떠나 다른지역으로 가면 결국 그 지방의 기후와 풍토에 지배를 받는 소나무로 변해 버리기
때문에 결국 금강송이란 소나무는 울진지방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이어지는 지역에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500년이 넘은 소나무, 다른소나무와 다르게 미끈하지 않고 또 가지가 달린 못난소나무이기에 오늘까지
버티어 왔는지 모르겠다.
금강송의 아름다움
금강송은 비가 오면 더더욱 적색으로 보여 참으로 아름답다라고 한다.
또 낙엽이 떨어진 11월 말경 이곳은 방문하면 가지위에 내린 눈으로 인해 새로운 세상을 보여 준다고 하는데
언제 다시 그 아름다운 광경을 보려와야겠다.
맛있는 점심식사, 6가지의 반찬에 시원한 콩나물국으로 흘린 땀을 씻고, 원기 충전하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