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또한 천성이 온화하고 크게 神仙을 숭상하여
낭자의 아름다운 자를 가리어 原花로 삼았다.....
이에 대왕은 명을 내리어 원화를 폐하더니 그후 어려 해에 또 생각하되
나라를 흥하게 하려면 반드시 풍월도(風月徒)를 먼저 일으켜야 된다고 하여
다시 령을 내리어 양가 남자의 덕행 있는 자를 뽑아 화랑이라 개칭하였다.
처음에 설원랑을 받들어 국선을 삼으니 이것이 화랑국선의 시초였다." - 삼국유사 권 3
위에 인용한 삼국유사의 짧은 글에는 많은 내용들이 내포되어 있다.
최치원 선생은 난랑비 서문에 우리나라 전통 수련법을 풍류(風流)라고 하였다.
이 외에도 여러 명칭들이 있지만 거의 공통으로 들어가는 단어는 바로
바람(風)이다.
우리의 전통 수련은 바로 바람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바람이란 바로 '숨'이다.
우리가 쉬는 호흡이다.
호흡을 통해 하는 수련법이 바로 우리의 전통 수련법이었던 것이다.
또 위의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호흡을 통해 수련하는 무리들이 아름다웠다는 것이다.
즉, 호흡수련을 하면 모든 사람드링 반할 정도의 풍모를 갖추게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선풍도골이다.
호흡수련을 하면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멋진 사람, 화랑이 되는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달(月)이다.
바람은 겉으로 드러난 호흡수련의 겉모습이지만,
달(月)은 수련자의 내면에 나타나는 수련의 효과이자 비법이다.
수련이 깊어지면 내면에 둥근 달이 떠오른다.
떠올라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신을 보는 견성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風과 月
즉, 풍월이다.
인도에도 풍월도와 비슷한 전통의 수련법이 있으니
바로 크리야 요가다.
그래서 우리 카페의 제목이
"풍월 크리야요가"가 되었다.
첫댓글 참 아름다운 뜻입니다 ^^ 아름다운 바람과 달과 같은 사람이 되고싶네요~
ㅎㅎ 이미 거의 되었잖아요..
ㅎㅎ 과찬의 말씀을요 ^^ 늘 노력하는 자세로 수련해야지용..!!
카페 가입하고 얼마되지 않아 읽었을때는 무슨 뜻인지 감흥이 오지않던 글인데 시간이 지나고 다시보니 아~ 그런 깊은뜻이었구나 하고 이제와서 이해와 공감이 됩니다^^ 괴로워서 수련을 안할까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저 밝은 달 덕분에 멀리가지도 못하고 이내 일었던 괴로운 마음조차 부끄러워지네요. ㅎ
언젠가 수련 후 문득 달을 보고 묘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청랑님의 댓글이 기억나요. 그래서 제가 수련과 인연이 깊다고 말씀하신거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