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주요사건으로 풀어낸 고사성어 -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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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09.11. 07:15조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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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주요사건으로 풀어낸 고사성어
절치부심
뜻 알아보기
切 끊을 절, 齒 이 치, 腐 썩을 부, 心 마음 심 |
이를 갈고 마음을 썩인다는 뜻으로, 매우 화가 나고 분하여 속을 썩인다는 말이에요.
이를 뽀득뽀득 갈 정도로 화가 나 본 적이 있나요? 아주 화가 났을 때는 나도 모르게 어금니를 꽉 물고 힘을 주게 되지요. 이때 ‘이를 갈다’라는 표현을 써요. 그런데 이를 가는 것도 모자라 마음을 썩게 할 정도라면 얼마나 화가 나고 속상한 일이 있는 걸까요? 절치부심은 이렇게 자기 속을 썩일 정도로 너무나도 화가 나고 분한 마음을 나타내는 말이에요.
올림픽 대회에 나간 우리 선수가 심판의 잘못된 판정으로 메달을 놓치고 말았어요. 억울했지만 절치부심하며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대회에 다시 나가기로 결심했지요.
이이화 선생님이 한국사로 알려주는 고사성어
대한 제국을 강제로 병합한 일본은 헌병 경찰을 앞세워 우리나라를 강압적으로 다스렸어요. 사람들이 모여서 의견을 모으거나 신문을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학교에서는 제복을 입고 칼을 찬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게 했지요.
“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요. 학교 가기 싫어요!”
국민들은 땅과 재산을 빼앗겼고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렸으며, 아무 이유도 없이 괴롭힘을 당했어요. 독립을 위해 힘쓴 사람들은 모두 잡혀가 고문을 당하거나 죽었고요.
우리 민족은 일본의 지배에 매우 화가 나고 분하여 마음이 썩어 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한마디로 절치부심하는 마음이었지요. 그렇게 거의 10년이 흘렀어요.
더 이상 일본의 탄압을 참고 있을 수만은 없었던 사람들이 하나둘 마음을 모았어요. 그리고 일본에 독립을 요구하고 투쟁하기로 했지요.
1919년 3월 1일 인사동 태화관에서는 우리나라의 민족 대표자 서른세 명이 모여서 <독립 선언서>를 낭독했어요.
“우리는 이제 조선이 독립한 나라인 것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하노라!”
<독립 선언서>는 우리가 독립 국가이며 이를 세계에 선포한다는 내용으로, 우리의 독립 의지를 보여 주고 있어요.
같은 시각 종로 탑골 공원. 학생 대표들이 따로 선언서를 낭독하자 수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미리 준비해 온 태극기를 꺼내 들고 독립이라는 소망을 담아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어요.
이렇게 시작된 3 · 1 운동1)은 전국으로 퍼져 나가 온 나라의 시민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대한 독립을 외쳤어요.
3 · 1 운동은 세 달이 넘게 이어졌으며, 200만 명 이상이 참여했어요. 3 · 1 운동이 곧바로 우리나라의 독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변화를 불러왔어요.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독립운동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해 나갈 수 있었어요. 또 전 세계에 우리가 얼마나 독립을 원하는지도 알렸지요. 일본은 독립운동을 주동하는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는 등 끊임없이 탄압했지만 우리의 저항은 광복이 될 때까지 계속되었답니다.
만화로 보는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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