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주제: 위기, 변화 그리고 도전
서론
어머니의 부엌에 있는 명판(銘板)에는 “주님, 우리 생애의 변화를 통해서 우리를 도우소서”란 말이 새겨져있다. 우리 인간들은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에 저항하며, 분개하고, 때로는 거절한다.
우리가 이번 기에 연구하게 될 이야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생애에 나타난 변화와 그들이 그것에 대처한 방식이다. 사무엘서에서 다루고 있는 사사들과 초기 군주들 사이의 시기는 변천과 변화의 시대였으며, 이스라엘과 주변 나라들에서 정치적 불안과 투쟁이 계속되던 시대였다. 초기에 일정의 느슨한 동맹 체제로 연합되어 있던 열두 지파는 중앙 정부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 왕권의 출현과 그것에의 적응은 항상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때로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한 해결되어야 할 심각한 투쟁들이 있었다.
사무엘서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위기를 묘사할 뿐만 아니라 위기 가운데 처한 개인들, 곧 우리 자신과 같은 남녀들 - 한나, 엘리, 사무엘, 사울 및 다윗 - 을 묘사한다. 그러므로 사무엘서는 약 30세기가 지난 오늘날 우리들이 계속해서 직면하는 동일한 종류의 도전들을 취급한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 대 불신, 하나님의 의지 대 인간의 의향, 인간적인 관계들과 때로는 길들이지 못한 감정들, 그리고 영적 지도력 대 신성한 직분의 타락에 대한 도전들이 그것들이다.
사무엘서 상권과 하권은 고대 히브리 사본에서는 한 책으로 되어 있다. 사무엘이 그의 이름을 딴 모든 책들의 저자일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는 사무엘서 상권이 끝나기 전에 죽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무엘서의 전 이야기는 선지자 직분을 수립하고 이스라엘의 처음 두 왕의 영적 조언자가 되었던 선지자의 “길게 드리워진 그늘”(lengthened shadow)을 나타낸다.
마침내 사무엘서의 이야기는 우리 하나님에 관해 많은 것을 계시한다, 왜곡된 인간성을 취급함에 있어서 나타난 그분의 인내와 자비, 악을 참아내실 수 없고 또 참아내시지 않는 그분의 거룩하고 의로우신 품성, 당신과의 개인적인 관계로 말미암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순종에 대한 그분의 끈질긴 요구를 나타낸다. 그분께서는 단순히 외형적이고 형식적인 순종이 아니라, 당신의 율법을 마음속에 내재화시키고 그것을 생애를 통해 구현하는 믿음, 곧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받아들이며 죄를 버리는 믿음을 요구하셨다.
바로 그와 같은 믿음이 오늘날 변화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생애에 절실히 필요된다. 본 교과는 이 세상 역사의 최후의 변화와 위기와 도전을 위하여 준비할 때, 더욱 깊고 강한 믿음을 계발하는 데 도움이 될 권고를 위해 기록되었다.
사무엘서 개관 |
삼상 1:1~7:17 | 삼상 8:1~31:13 | 삼하 1;1~24;25 |
사무엘의 사사직 | 사울의 통치 | 다윗의 통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