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온배움터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모험캠프를 진행하고자 하는 뜻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전의 녹색대학이 온배움터로 이름을 변경하여 생태건축, 생태농업, 자연의학 등의 과목을 운영하며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함양에 마을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온배움터라는 안정적인 터전과 텐트 및 자연물을 가공한 생활용품 만들기가 가능한 공간입니다. 또한 그 곳에 터전을 마련하고 생활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계셔서 우리 아이들에게 자립을 위한 좋은 배움을 전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배움은 삶을 대면하면서 구체화됩니다. 배움의 자발성은 삶의 필요에 의해 생겨납니다. 도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을 직접 대면하고 스스로 필요에 의해 만들어가는 삶을 제공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가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싶다면, 이번 청소년 자립캠프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온배움터와 대천마을학교가 함께 준비하는 청소년 자립캠프의 모텔을 만들어보면 좋지 않을까하여 작은 인원이 모이더라도 추진해 볼까 합니다. 모집인원은 10명 단위로 정하고 최대 40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추진하고자 합니다. 생활교사는 마을학교에서 준비해서 가고 목공, 바깥활동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기능은 온배움터 교사분들이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자립캠프는 바깥에서 온전히 살아남기 위한 환경을 제공함으로 처음 경험하는 아이들에게는 힘든 과정이 될 것입니다. 캠프 참여에 대한 자발성을 주기 위해 선발과정을 거칩니다. 선발과정에서 아이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하고 스스로 선택하여 참여하는 캠프가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선발과정에서 무기력하고 캠프참여에 대한 자발성이 나오지 않는 친구들은 다음 기회에 참여를 권하고자 합니다. 일단 참여를 원하시면 선발과정에 꼭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청소년 자립캠프를 통해 우리가 이루고 싶은 것
하나. 더불어 생활하는 청소년 중심의 살림찾기.
둘.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살림방식찾기.
셋. 바깥에서 또래들과 즐겁고 신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 만들기.
넷.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청소년들의 자립하는 힘 기르기.
2. 기간 : 2016년 8월 8일(월) ~ 8월 11일(목), 3박 4일간
3. 대상 : 초등4학년이상 중등2학년까지 10명~40명(10명단위로 모집)
‘청소년 자립캠프’ 지원자모집
1. 이런 친구들은 지원해 주세요.
-.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친구.
-.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한 친구.
-. 부모님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친구.
-. 부모님 품을 떠나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해 보고 싶은 친구.
-.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을 즐기고 힘을 모아 이루고 싶은 친구.
* 초등 4학년이상 중등 2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합니다.
2. 선발기준
-. 호기심과 모험심이 있는 친구.
-.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친구.
-.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찾고자 노력하는 친구.
* 다음 친구들은 우선 선발합니다.
-. 요리를 해 본 경험이 있거나 요리를 할 수 있는 친구.
-. 텐트를 쳐봤거나 캠핑 경험이 있는 친구.
-. 화덕, 식기, 탁자, 옷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친구.
3. 자립캠프 참여자 선정 및 발표
-. 지원기간 : 2016년 7월 5일(월) ~ 7월 29일(금)
-. 지원자 면접 : 2016년 7월 30일(토) 오전 10시, 장소 : 대천마을학교
면접방법 : 전체 교육, 모둠별 과제 해결, 개인면담 순으로 진행.
(전체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진행 예정)
-. 선발 인원 00명(10명 ~ 40명) : 10명 단위로 선발 인원 선정.(최소 10명, 최대 40명)
-. 최종 참여자 발표 : 2016년 7월 30일(토) 오후 5시에 마을학교 게시판에 발표.
선정자 개별문자.
-. 예비 모임 : 최종 합격자는 8월 1일(월) 오후 5시에 모여서 캠프 준비관련 의논.
4. 자립캠프 일정 안내
-. 지원기간 : 2016년 8월 8일(월) ~ 8월 11일(목) 3박 4일간
-. 장소 : 함양 온배움터(옛 녹색대학)
5. 자립캠프 진행 안내
-. 캠프 기획 및 진행은 대천마을학교가 주체가 되어 진행.
생활교사 배치(아동 10명당 1인).
부산참빛학교가 기획 및 진행 지원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캠프장인 온배움터에서 지역민들과 온배움터 교사들이 아이들 활동 지원.
자립캠프 프로그램 진행.
시간 | 8일(월) | 9일(화) | 10일(수) | 11일(목) |
06:00 07:00 08:00 09:00 10:00 11:00 12:00 13:00 14:00 15:00 16:00 17:00 18:00 19:00 20:00 21:00 22:0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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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장 도착 |
아침느끼기 |
아침느끼기 |
아침느끼기 |
아침해먹기 | 아침해먹기 | 아침해먹기 |
활동준비 | 활동준비 |
짐정리 |
반별활동1 (숲속 탐험 활동) | 반별활동3 (물놀이 활동) |
반별활동 3 (마무리 활동) |
반별정리, 점심먹기 |
점심먹고 출발 |
점심해먹기 | 점심해먹기 |
반별활동 1 -.텐트 치기 -.화장실만들기 -.화덕, 식탁, 의자등 생활에 필요한 것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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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별활동2 (숲속에서 마련한 재료로 부족한 생활용품만들기) | 반별활동4 (자율놀이활동) |
정리활동 | 정리활동 |
저녁해먹기 |
저녁해먹기 | 마무리잔치 -.삼겹살파티 -.캠프파이어 -.장기자랑 및 캠프의 밤 |
반별활동 2 -.심성놀이 -.밤길걷기 -.계획하기 | 전체활동 1 (추적놀이) |
하루정리 | 하루정리 |
하루 정리 |
잠자기 |
잠자기 | 잠자기 |
바깥 생활은 자연의 참 맛과 낭만을 직접 체험하는 일입니다.
위험도 많고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불편함도 있겠지요.
기본을 잘 익혀서 즐거운 바깥 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합시다.
자, 이제부터 텐트 치고 아늑한 우리의 집을 꾸며봅시다.
텐트를 설치하는 순서
① 미리 텐트집 속에 들어있는 모든 준비물을 꺼내 놓는다.
② 땅바닥에 방수깔개나 비닐을 깔아준다.
③ 텐트입구를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방향으로 놓고 텐트를 사각으로 펼친다.
④ 텐트의 네 귀퉁이를 먼저 팩으로 고정시킨다.
⑤ 폴을 대각선으로 해서 폴 양끝을 귀퉁이에 끼우고 후라이를 씌운 다음 당김줄을 45도 각도로 박은 팩에 고정시킨다.
⑥ 당김줄은 잘 보이도록 끈을 매달아두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표시해둔다.
⑦ 비올 때를 대비하여 배수로를 판다.
자, 이제 집이 완성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밥을 먹는 장소와 밥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봅시다.
우선 우리들의 자립캠프는 반별로 활동합니다. 한 반에 10명씩의 친구들과 생활을 하게됨으로 10명의 인원이 함께 먹고 생활하는 공간단위를 만듭니다.
음식할 때 쓰이는 도구와 시설
1. 버너
밥을 하고 음식을 익히기 위한 기구입니다. 주로 가스를 연료로 하는 기구이므로 항상 위험이 따릅니다. 사용할 때는 항상 안전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설치장소도 지정된 곳에 설치하고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바람막이도 설치해야합니다.
다같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발에 걸리지 않고 불이 잘 타는 물건에서 떨어져 설치해야 합니다. 다 쓴 가스통은 반드시 구멍을 뚫어서 정해진 장소에 버려야 합니다.
2. 코팰 및 식기
밥이나 음식을 하거나 담기 위한 그릇들입니다.
입으로 먹는 음식을 담기 위한 기구이므로 항상 깨끗해야겠죠.
먹고 난 후에는 당번을 정해서 정해진 장소에서 깨끗이 씻습니다. 다같이 사용하는 도구이므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챙겨야겠죠. 자기반의 물건에 표시를 하면 좋겠죠.
여름이므로 물기를 좋아하는 나쁜 세균이나 벌레로부터 식기를 관리해야하므로 식기를 잘 보관하고 말리기 위한 건조대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겠죠.
3. 물통
반별로 생활해야 하므로 일정정도의 물은 항상 준비해두면 편리합니다. 식수는 먹고 난 음료수병을 이용하면 훌륭한 물통이 됩니다. 밤에는 어두우므로 식수는 꼭 준비하여 텐트 가까이 놓아두면 편리하겠죠.
4. 밥 먹는 장소
함께 모여 밥을 먹는 장소이므로 여러 사람이 둘러앉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죠.
반별로 텐트를 치기 때문에 3개의 텐트 중간위치를 마련하면 편리합니다.
밥을 먹기도 하고 반별로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모깃불도 피우며 밤하늘의 별도 보고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과 우정을 다지는 장소를 꾸며봅시다.
깔판을 준비하여 앉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식탁을 만들어도 좋겠죠.
야외에서 밥하기
야외에서는 밥이 끓을 때 밥물이 넘쳐 밥이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맛있는 밥을 먹을려면 한번 보글보글 끓을 때 불을 끄고 나서 한3분쯤 후에 약간 약한 불로 조절하여 두면 절대 넘치는 일이 없고 맛있는 밥이 됩니다.
물론 마지막에 뜸을 약간 들인다면 정말 맛있는 밥 완성.
설거지를 할 때는요?
밥을 먹고 그릇을 씻을 때는 환경오염을 생각해서 다음을 지킵니다.
① 지정된 장소를 사용합니다.
② 기름기 있는 그릇은 휴지로 먼저 닦아내고 씻습니다.
③ 세제를 쓰지 않고 밀가루를 그릇에 발라 씻어냅니다.
야영에 필요한 시설만들기
1. 빨래건조대
물에 젖거나 더러워진 옷이나 수건은 빨래터에서 간단히 씻어서 널 수 있는 빨래 건조대를 만들어 봅시다. 주변에 나무들이 많다면 간단히 빨래 줄만 준비하여 나무와 나무사이를 연결하면 훌륭한 건조대 완성.
2. 식기 건조대
3. 신발장
밖에서 활동하다 텐트로 들어갈 때 신발을 벗어두는 신발장을 간단하게 만든다면 편리합니다. 공간도 줄일 수 있고 한 짝은 여기 한 짝은 저기 잃어버릴 염려도 끝.
자기 전에는 쓰다 남은 비닐을 덮어둔다면 이슬이 내려 젖는 것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4. 쓰레기장
단체로 활동하는 캠프장이므로 쓰다가 생기는 쓰레기들은 지정된 장소에 모아야 합니다. 물론 분리해서 버리는 것은 기본이겠죠. 야외에서는 하나의 쓰레기라도 줄여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지킨다면 우리들의 캠프장에서는 거의 쓰레기는 없겠죠.
재활용하는 방법도 여러 명의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면 다양하게 나오겠죠.
5. 화장실
이번 창조 캠프는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므로 별도로 마련할 필요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야영이라면 가장 중요한 장소이죠. 아무 곳에서나 볼일을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100명이 활동하는 야영지에서 볼일을 본다면 3일 후를 생각만 해도 아찔하죠. 화장실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배우는 캠프장이 되었으면 해요.
6. 세면장, 샤워장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는 공간이므로 항상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깨끗이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하고 난 비누나 치약은 반별로 보관하고 잃어버리는 물건이 생기지 않는 세면장이 되어야겠죠.
야영을 마치고
3박4일간의 즐거운 야영생활이 끝나고 이제 캠프장을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자연의 혜택을 입고 그 고마움을 알았다면 이제 그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원래대로의 모습대로 돌려 주어야합니다.
파여진 배수로는 메워주고 쓰던 기구나 도구들은 잘 챙겨서 가져와야 합니다.
가장 잘하는 방법은 언제 누가 다녀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원래의 상태로 놓아두는 것임을 명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