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디에도 있는 미생물
미생물은 어느 곳에나 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땅 속에나 동물의 장 내, 탁한 물이나 발효식품 중 등에는 막대한 수의 미생물이 살아 숨쉬고, 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결사적으로 대응하면서 영양분을 확보하고 분열 증식하여 동료를 늘리려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운동능력을 가진 미생물도 있는데, 미생물은 작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한정되어 있다. 운동 불가능한 미생물도 많고, 미생물은 그 장소의 아주 작은 환경에 적응하며 살고 있다. 손가락 길이 정도의 거리라도 미생물에 있어서는 넘지 못할 벽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인간은 늘 호흡하여 산소를 마시지 못하면 살 수가 없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물속을 제외하고는 산소는 어디라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극소환경에서는 이것은 제한되지 않는다. 논 등과 같이 물이 많은 토양 중에는 공기에 접하는 지면으로부터 수 센티미터의 깊이까지는 산소가 다다른다. 이곳에서는 인간과 같이 호흡에 의해 마시는 산소를 이용하여 유기물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는 미생물이 다수 생존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적고 깊게 되면 곧 효소의 사용이 끊어지고 만다. 유기물을 산화되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데, 효소가 없어지면 효소를 대체하는 질산이온(NO3-)을 사용하여 유기물을 산화하는 질소호흡을 행하는 미생물이 살아 남는다. 질산이온도 사용이 끊어지게 되면 황산이온(SO42-)을 이용하여 황산호흡을 행하는 미생물이 생육하게 된다. 황산이온은 악취가 나는 황화수소로 된다. 황산이온도 없어지면, 이산화탄소(CO2)를 호흡에 이용하여 메탄을 발생하는 메탄균이 생존하게 된다. 결국 악취가 나는 황화수소나 메탄이 발생하는 늪의 낮은 흙은 완전히 물이 괴어 있어 공기가 통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하지만, 그와 같은 환경에서도 미생물은 왕성하게 살아가고 있다.
요점 BOX 미생물은 어디에도 있다. 미생물은 작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제한되어 있다. 미생물은 아주 작은 환경에도 적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