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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엔 ‘올레길’ 강릉엔 ‘바우길’ | ||||
바우길 개척단, 대관령·경포호 등 11개 코스 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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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에서 동해를 잇는 다양한 길이 연결돼 ‘강원도 바우길’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봄 구성된 ‘바우길 개척대’는 대관령 일대와 경포호, 해안지역에 대한 현지 답사를 통해 모두 11개 코스의 바우길을 개척했다. 오랜세월동안 유명한 시인묵객의 발길은 물론 서민들의 삶과 애환, 추억이 깃들어 있는 옛길, 숲길, 산길, 논둑길, 마을길, 바닷길이 서로 연결돼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제주 올레길에 버금가는 ‘자연의 길, 소통의 길, 사색의 길’이 되었다. 제1코스는 구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상행선 휴게소에서 선자령 풍력단지를 순환하는 5∼6시간 코스다. 조선말 병인교난때의 순교자 심스테파노가 살았던 대관령 아래 위촌리에서 경포대와 바다에 이르는 길은 제7코스 ‘심스테파노길’이 되었다. 전체 바우길 중에서 80% 정도가 산림청이나 강릉시가 이미 정비해 놓은 등산로나 산책길을 서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빠른 시간내에 아름답고 풍성한 이야기를 간직한 트래킹 코스로 단장된 셈이다. 바우길 개척에 참여한 강릉출신 소설가 이순원씨는 “바우는 친근하면서, 의지가 굳고 바람에 흔리지 않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Bau’는 바빌로니아 신화와 등장하는 건강의 여신”이라며 “11개 코스 어느 길이든 절반 이상이 금강송이나 참나무숲이 그늘을 이루고, 풍성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다”고 바우길을 설명했다. 바우길 개척대 이기호(산악인)대장은 “산재해 있는 길을 서로 연결해 산과 호수, 바다로 이어지는 하루 거리의 트래킹 코스로 묶었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바우길을 알리고, 이정표와 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강릉/남궁연 ypry@kado.net |
첫댓글 "자연의 길, 소통의 길, 사색의 길" ...걷고싶은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