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다
전창수 지음
강물이 있었다
슬픔에 빠진 어떤 새들,
때로는 강바닥에 처박힌 채
그들의 강물을 부어라 마셔라
먹이를 쪼고 있었다,
자칭 고니라 하는 새는
파란 하늘을 가끔 독학하며
그 섬에게
눈물을 보인다고도
때로는 내리쬐는 햇살 같은 것이
섬의 등을 토닥인다고도
강물을 퍼뜩퍼뜩
새들의 날개 달린 질주가
시작된 그곳엔
돌이 있었다 구름이 있었다
저기 날라간 퍼덕임이 있었다
흐름이 있었다
놀람에 빠진 어떤 말들,
때로는 엿가락에 처박힌 채
그들의 달음을 이겨라 내어라
입술을 새고 있었다,
자칭 금이라 하는 너는
푸른 구름을 가끔 흘러가며
그 해에게
별들을 보인다고도
때로는 올라가는 바람 같은 것이
달의 등을 토닥인다고도
사람은 퍼뜩퍼뜩
말들의 날개 달린 속도가
시작된 그곳엔
글이 있었다 사랑이 있었다
저기 올라간 한사람이 있었다
물결이 있었다
바람에 빠진 어떤 강들,
때로는 놀라움에 처박힌 채
그들의 사랑을 울려라 달려라
물결을 새고 있었다,
자칭 연어라 하는 너는
세찬 강물을 가끔 거스르며
그 삶에게
하늘을 보인다고도
때로는 내려가는 물길 같은 것이
새의 발을 토닥인다고도
또랑은 퍼뜩퍼뜩
소리의 빠른 가슴 울림이
시작된 그곳엔
밤이 있었다 아침이 있었다
저기 떠오른 한 태양이 있었다
희망이 있었다
절망에 빠진 어떤 나들,
때로는 그리움에 놀라운 그
바람의 마음을 살려라 달려라
하루를 세고 있었다,
자칭 다리라 하는 삶은
대찬 사람을 가끔 거스르며
그 들에게
푸름을 보인다고도
때로는 내려가는 강길 같은 것이
하늘의 구름을 지켜본다고도
햇살은 퍼뜩퍼뜩
눈부신 엷은 마음 저림이
시작된 그곳엔
낮이 있었다 저녁이 있었다
저기 떠오른 한 슬픔이 있었다
빛들이 있었다
물빛에 빠진 어떤 글들,
때로는 신선함에 놀라는 채
글씨의 마음을 새겨라 올라라
시간을 적고 있었다,
자칭 솜씨라 하는 길은
별빛 안전을 가끔 추스르며
그 몸에게
눈물을 보인다고도
때로는 내려가는 숨길 같은 것이
세월의 밝음을 지켜본다고도
빛살은 퍼뜩퍼뜩
눈부신 믿음 소망 사랑이
시작된 그곳엔
내가 있었다 꿈이 있었다
저기 떠오른 한 빛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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