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를 추천하면 "허리가 욱신거려서 똑바로 서지도 못해요" 라는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많다. 어드정도 나이가들면 무릎과 허리를 비롯해 온몸이 삐꺽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나이를 핑계로 몸을 사리며 걷지 않으면 점점 쇠약해질 뿐이다.
무릅이 쑤시거나 허리가 결리더라도 무릎 보조기나 허리 보호대로 지지 하면서 가능한 만큼 걸어보자.
올바른 걷기 자세를 완벽하게 실천할 필요는 없다.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걸으면된다.
65세 이상 인구의 세명중 한 명이 손발 관절의 통증에 시달린다.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은 변형성 무릎 관절증이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아서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각해지면 관절 부분의 뼈가 변형된다.
변형성 무릎 관절증이 발생했을때 "여기가 더 아프면 어떡하지?" "움직이면 아플텐데" 하는 걱정으로 걷지 않으면 관절을 지탱하던 주변 근육까지 손실돼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다. 따라서 무릎이 뻣뻣하거나 관절 통증이 시작되면 걷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
연골이 닳는 원인은 나이탓도 있지만 과격하고 잘못된 운동 습관이나 비만 체형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착지할 때 체중보다 3배나 큰 충격이 발생하는 조깅은 추천하지 않는다.
ㅜ구나 언제가는 몸 어딘가에 이상이 오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이 그 순간에 걷기를 포기한다. 하지만 깔창과 같은 교정 용품이나 무릎보조기, 허리 보호대처럼 약해진 신체를 지지하는 도구들 적절히 활용하며 걸을수 있는 범위에서 계속 걸어야 한다. 열심히 걷다보면 무릎과 허리의 통증이 사라졌다는 환자도 결코 적지 않다.
바깥에서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건물 복도를 걸어도 좋다. 쭉 뻗은데다 손잡이도 있으므로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외출 자체가 어렵다면 집안에 손잡이를 설치해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자.
어떤 사항에서도 살아 있는 한 걸어야 한다.
걷기만으로 예방되는 질환
심장병 환자: 심장이 약한 사람일수록 걸어야 한다. 심장 박동수가 상승하기 때문에 심장 재활로 이어진다.
파킨슨병 등 신경성 난치병 때문에 점점 힘이 빠지는 사람도 간병인이나 가족의 부축을 받더라도 걷기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출처 나가오 가즈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