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김씨 종파(派宗)의 구분과 호칭
延安金氏大宗會 顯彰硏究委員
延安金氏直講公派宗會長 壽泳
1. 종중(宗中)의 개념과 파(派)
일반적으로 종중(宗中)이란 같은 조상(祖上)을 둔 자손들의 자연발생적(自然發生的)인 모임으로, 조상의 산소(山所)를 보살피고 제사(祭祀)를 모시며, 족보편찬(族譜編纂)과 친목(親睦)을 목적으로 한다. 종중은 후사(後嗣)가 없을 때는 소멸(消滅)하는 것이다.
한 조상으로부터 자손이 하향다기식(下向多岐式)으로 뻗어나갈 때 어느 한 갈래를 파(派)라고 한다. 이같이 파가 형성되어 여러 대(代)를 내려가면서 파(派)내에 또 파가 생기고 갈라져서 무슨 파(派) 중에 무슨 파(派) 식으로 중첩(重疊)되어 나중에는 지극히 복잡하게 된다. 따라서 일정한 규칙을 정하여 구분할 필요가 있다.
종중은 보통 자손이 포함되는 범위에 따라 대종중(大宗中), 파종중(派宗中), 소종중(小宗中)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종중은 동성동본의 혈족(血族)인 모든 사람을 포함하며, 파종중은 중시조(中始祖)를 중심으로 하고, 소종중은 일정 지역의 입향조(入鄕祖)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 대체로 종중의 범위와 기능은 조상숭배의식(祖上崇拜儀式)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2. 연안김씨(延安金氏) 파종(派宗)의 구분과 호칭
다른 성씨(姓氏)보다 우리 연안김씨는 파종(派宗)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구분되어 그 갈래를 쉽게 알 수 있다.
연안김씨 전체를 구성원으로, 시조(始祖) 이하 7세(世)까지의 묘소(墓所) 수호와 향사(享祀)를 주관하는 대종회(大宗會)가 있고, 그 아래 파종(派宗)은 서기 1870년 경오대보(庚午大譜)를 편수(編修)하면서 시조의 7대손인 8세(世)를 기준으로 파명(派名)을 정하였다. 그 가운데 현존(現存)하는 파는 18개이다. 파의 명칭은 8세의 관직명(官職名)에 공(公)자(字)를 붙여서 ○○공파(公派)라고 한다.
그러나 연안부사공파(延安府使公派)는 종원(宗員)들이 대부분 북한에 있고 월남한 종친들도 대종회와 연락이 끊긴 상태이다. 따라서 현재는 연안부사공파를 제외한 17개 파만이 파종회(派宗會)를 구성하고 대종회와 연결되어 있다.
연안김씨 파종의 구분과 명칭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