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별찬』을 지어신
설잠스님은 서문에서
"『연꽃법화경』을 열람하며 본 내용들이 여유로워 선가(禪家)의 풍취가 있으므로
짤막한 게송으로 이경전의 기적을 서술한다." 하셨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에 이 경전은 禪가 거리가 먼것같지만,
설잠스님의 안목대로 이경만큼 부처님 마음자리를 잘드러낸것은 없습니다.
방편으로 이승(二乘)과 삼승(三乘)을 설하였지만
일승(一乘)으로 나아갈것을 강조 하였으며.
근기가 낮아 부처님의 큰가르침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중생들을 위해
불난집에서 아이들을 구하는 장자,
부유한 집을 떠나 살았던 가난한 아들,
옷속의 보배구슬등 여러가지 비유를 들어 알기쉽게 부처님 가르침을 설하였습니다
설잠스님은 『연꽃법화경』28품 모두 하나하나 찬탄하며 게송으로 禪의 종지를 드러내고 있는데
이게송들 중 많은 부분이 『금강경오가해설』에 실려 있는것들입니다.
『금강경』을 해석한 종경스님과 야부스님의 게송으로『법화경』을 재해석했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님께서는 『경덕전등록』 『십현담요해』 같은책과 선가(禪家)에서 전해지는
여러가지 고사.선사들의 게송등을 폭넓게 인용하고 있습니다.
불교에 관한 설잠스님의 주요저서로는
『화엄법계도주』 『화엄경석제』 『조동오위요해』 『연경별찬』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