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구는 특별하다. 인류는 특별하다. 1억종으로 추정되는 지구의 생물체 중에 지성체는 인류가 유일하다. 양자역학의 성과에 의해 아인슈타인의 국소성 원리가 깨졌듯이 코페르니쿠스 이후 인류의 상식으로 정착된 평범성의 원리도 깨져야 한다.
코페르니쿠스 이후 지구 중심적 사고는 깨졌다. 식자들은 지구는 평범하지 않다고 말해 왔다. 과연 그러한가? 지구가 평범하지 않다면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은하에만 1천억 곱하기 1천억개의 항성과 그에 딸린 무수히 많은 행성들이 있을텐데.
인류는 지구 주변 150광년 안의 10만개 항성에서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 인류가 확인한 항성들 중에 지구는 유일하게 생명을 진화시킨 특별한 항성이다. 그것이 우연이라 해도 그 우연을 만든 골디락스 원리는 특별한 것이다. 문제는 권력게임이다. 정치적 프레임 걸기 수법이다.
종교권력에 맞서려는 지식권력의 계몽주의 전략이 감추어져 있다. 인간들이 도무지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기를 죽여놔야 한다. 지구가 평범하지 않다는 말은 인간을 지식권력 앞에 굴복시키려는 책략에 불과하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 인간은 권력이 있고 동물은 권력이 없다.
인간은 외부 힘을 동원한다. 자유의지가 있다. 권력이 있다. 동물은 권력이 없고, 자유의지가 없고, 외부 힘을 동원할 수 없다. 만약 동물이 정치조직을 만들어 인간의 횡포에 맞대응한다면 우리가 동물권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현재의 동물권의 동물애호가의 권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