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커니즘은 물레와 방아의 연결이다. 물레가 밸런스라면 방아는 지렛대다. 방아는 잘 보인다. 물레는 시스템 내부에 감추어져 있다. 시계바늘은 보인다. 조절장치는 내부에 감추어져 있다. 바퀴는 보인다. 엔진은 자동차 내부에 감추어져 있다.
존재의 엔진은 연결이다. 연결하여 관성력을 얻는다. 관성력은 추론된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힘이다. 보이지 않는 힘은 신이다. 자연에서는 기세, 사회에서는 권력, 시장에서는 이윤, 내면에서는 자유의지다. 조절장치다. 이기는 힘을 조절한다.
능동은 엔진이고 수동은 바퀴다. 엔진은 스스로 돌고 바퀴는 돌려야 돈다. 뇌는 스스로 돌고 손발은 뇌가 명령해야 돈다. 긍정주의, 낙관주의, 진보주의, 보편주의는 외부와 연결하여 자체 동력원을 이루고 스스로 움직이는 자발성을 의미한다.
부정주의, 비관주의, 보수주의, 특수주의는 자발성이 없는 사람의 빌붙기 전략이다. 동력이 없으면 힘있는 것에 빌붙는다. 숙주에게 힘이 있는지 테스트한다. 집적거리며 자극하여 반응을 알아보려 하므로 나빠진다. 악당은 사람을 테스트한다.
방향전환이 진짜다. 물레는 방향전환을 하지만 방아는 방향전환이 불가능하다. 활은 방향전환을 하지만 화살은 방향전환을 못한다. 두 방향 힘을 한 방향으로 모으면 관성력을 얻는다. 유도전류도 그러하고, 생명도 그러하고, 역사도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