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칼빈의 올리베탕 성경 서문에서(총신대학출판부, 박건택 편역,PP.169-170))
복음(福音)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명(命)하시거나 금(禁)하신 것을 모르며,
선과 악, 밝음과 어두움, 하나님의 계명과 인간의 헌법을 구별할 수 없을 것이다.
복음이 없다면, 우리 모두는 쓸모없고 허망할 것이며,
복음이 없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며,
모든 부(富)는 가난이요,
지혜는 하나님 앞에서 우둔(愚鈍)이요,
힘은 허약이요,
모든 인간 정의는 하나님의 정죄를 받는다.
하지만 복음을 앎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갈 4:6),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가 되며,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 되며(엡 2:19),
하늘나라의 시민권자가 되며(빌 3:20),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의 상속자들이 되는 바(롬 8:17),
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가난한 자가 부(富)하게 되고,
연약한 자가 힘 있는 자가 되며,
우둔한 자가 현자(賢者)가 되며,
또한 슬픈 자가 위로 받고,
의심 많은 자가 확실하게 되며, 종이 자유(自由)케 된다.
복음(福音)은 생명과 진리의 말씀이다.
그것은 모든 신자들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능력이며,
또한 신도(信徒)들에게는 그들을 죄에서 해방하면서
천국 문을 열고,
불신자들에게는 그들을 죄로 묶어
그 문을 닫는 하나님의 지식의 열쇠이다(마 18:19 참고),
그의 말을 듣고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다(눅 11:28),
왜냐하면 그것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임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그를 듣지도 따르지도 않으려는 자들은 화(禍)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마귀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