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고기의 약효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서는 개고기의 약효를 다음과 같다고 하였다.
개고기의 성질은 따뜻하며 짠맛과 신맛을 내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 골수를 충족시켜 허리,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일으켜 음경이 서게 하고 기력을 증진시킨다.
보신탕은 몸을 보한다고 補身湯이라고 하지 않고 정력을 높이므로 補腎湯이라고 한다. 신(腎)은 남자 음경을 의미한다. 그리고 오로칠상(五勞七傷)등 몸이 상했을 때 몸을 보하며, 혈맥을 잘 통하게 한다.
누렁이개 고기가 가장 좋고 검둥이가 중간, 흰 개가 그 다음이다. 누렁이 개는 여자에게 좋고 검둥이개는 남자에게 좋다.
개고기는 열을 내므로 열병이 있는 사람은 먹지 않는다. 마늘도 열을 내므로 같이 먹으면 열이 지나치게 되므로 같이 먹지 않는다. 개를 구워 먹으면 소갈증(당뇨병)이 생긴다.
2. 개고기의 영양가
개고기는 훌륭한 고단백질 식품이다. 그리고 개고기를 삶으면 풀어지며, 풀어지는 고기는 소화가 잘 된다. 그래서 여름에 돼지고기는 잘 먹어야 본전인데 반해 개고기는 탈나는 일이 없으며, 기름도 돼지고기나 쇠고기보다 수십배 소화 잘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리고 지방질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콜레스테롤이 매우 적어서 동맥경화증과 고혈압을 예방한다.
개고기 및 보신탕의 영양가 (100g당, 날고기 기준)
성분 | 단위 | 개고기 | 보신탕 |
에너지 수분 단백질 지방질 당질 섬유질 회분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비타민 A(R.E) 레티놀 베타카로틴 B1 B2 니아신 C 콜레스테롤 | cal % g g g g mg mg mg mg mg μg μg μg mg mg mg mg mg | 262 60.1 19.0 20.2 0.1 0 0.8g 9 168 2.8 72 270 12 762.5 0.12 0.18 1.9 3 44.4 | 116.7 8.4 7.9 3.4 0.7 1.4mg 39.5 91.9 2.7 247.9 289.5 131.8 4.6
0.08 0.11 1.2 11.8 17.02 |
육류의 콜레스테롤 함량
육류 | mg/100g |
소의 골 달걀 노른자 돼지 허파 꼴뚜기 광어 참치 오리고기 닭고기 돼지고기(살) 한우 등심 꽁치 돼지고기 삼겹살 분유 개고기 | 2,247.5 1,280.7 438.6 120.1 93.7 82.4 77.6 72.6 65.2 64.2 63.7 55.3 46.7 44.4 |
가축과 가금의 지방질 중에서 개에 다가불포화지방산이 가장 많다. 그래서 상온에서 액체상태로 있고, 심혈관질환, 동맥경화, 중풍을 예방하고, 혈행을 원활하게 하고 미용효과를 낸다.
가축 및 가금 지방질의 다가불포화지방산 함량 |
개 | 오리 | 닭 | 돼지 | 소 |
24.24% | 18.01% | 14.31% | 9.47% | 3.23% |
https://www.youtube.com/watch?v=lmYrLy5axvc
3. 복날 개고기 먹는 이유
개고기는 따뜻한 성질을 가져서 열을 나게 하므로 복날의 삼복더위를 땀을 내며 이열치열로 다스리기 위해서이다.
4. 조선시대 개고기 요리
개장국, 개찜, 동아개찜, 느름이, 개순대, 무술주, 무술당 , 무술환, 간요, 수육, 개고기포, 연봉찜, 편육 등이 있었다. 개장국 끓일 때는 차조기(蘇葉)를 사용하였다. 들깨나 들깻잎은 사용하지 않았다.
동아개찜은 동아의 꼭지를 오려내어 속을 파내고 양념한 개고기를 넣고 꼭지를 닫고 새끼줄로 감고, 소금 섞은 진흙으로 발라 굳혀서 왕겨불에 묻어 하룻밤 구워내어 먹는다.
5. 조선시대 개고기 요리 문헌
활인심방, 음식디미방, 산림경제, 고사십이집, 고사신서, 증보산림경제, 경도잡지, 해동농서, 규합총서, 민천집설, 임원십육지, 농경회요, 오주연문장전산고, 부인필지, 조선고유색사전 등이 있다.
6. 행사 때 개고기 먹는 지역
충청남도 부여, 청양, 보령, 서천 등 백제의 중심지역이었던 곳에서는 장례, 생일, 회갑 잔치 때 개를 잡아 접대한다.
7. 개고기를 먹었거나 먹는 나라
중국, 일본, 프랑스, 폴리네시아, 북미, 멕시코, 페루, 스위스, 독일, 로마, 벨기에, 세네갈, 미국 및 캐나다 인디언, 아프리카, 러시아, 카자흐스탄, 슬로바키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 등이 있다.
프랑스는 1870년 보불전쟁 때 개고기를 먹느라 파리에는 개가 한 마리도 없었고, 개고기 정육점은 물론 쥐고기 정육점도 있었다. 프랑스령인 폴리네시아의 타히티섬 주민은 독립기념일날 섬의 개를 꼬치구이로 잡아 먹느라 반밖에 남지 않는다고 한다.
8. 식용견의 질병 예방 및 환경오염 방지
소, 돼지, 닭, 오리등의 가축은 광우병, 구제역, 브루셀라, 콜레라, 조류 독감 등의 전염병에 걸린다. 그래서 전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수천만마리씩 도살처분하고, 수조원의 보상비를 준다. 그러나 개는 그런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
소, 돼지, 오리, 닭 등은 사료로 키우며 대량의 분뇨를 발생하여 환경을 오염시키지만 식용견은 음식물 쓰레기로 키우므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작용을 한다.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연간 6,330억원을 사용하며, 식용견은 음식물쓰레기의 1/3을 사료로 처리하고 있으나 정부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의 1/3인 2,100억원을 식용견 양식업자들에게 매년 무상 지원해야 한다.
애완견 문화는 유기견을 많이 발생시켜서 환경오염 양과 처리비용을 증가시키지만 식용견 문화는 그런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다.